의상학과, ‘AI × Fashion Innovation Partnership Meet-Up’과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 개최
AI·3D 패션 테크 기업과 산학협력 확대, 미래 패션교육 선도
생활과학대학 의상학과가 평화의 전당에서 ‘AI × Fashion Innovation Partnership Meet-Up’과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 ‘Beyond Human’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의상학과와 협력해 온 AI·패션테크 기업, 서울 RISE 사업단, 동문 창업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패션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산학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산학협력 교류회에서는 의상학과의 교육 및 산학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주요 참석자 축사와 산학협력 네트워크 기념 촬영, 참석 기업·기관 간 교류가 이어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 ‘Beyond Human’을 함께 관람했다.
윤여준 서울캠퍼스 교무처장은 축사에서 대학과 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윤 처장은 “AI를 비롯한 기술 변화가 빠른 만큼, 이제 대학 혼자 무엇을 해내기는 어렵다”라며 “학문 분야와 조직의 경계를 넘어 함께 발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상학과가 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덧붙였다.
김태경 (서울)RISE 사업단 AI 교육지원센터장은 AI 융합 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인공지능은 컴퓨터공학이나 기술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AI와 다양한 영역의 융복합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융합 교육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기술과 연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튜디오랩(AI 촬영·콘텐츠 생성·상세 페이지 자동화), ㈜미타운(3D 디지털화·AI 렌더링), ㈜Code-Create(AI-인간 협업 패션디자인), ㈜메타뱅크(AI 가상피팅 솔루션), ㈜Faddit(디지털 작업지시서·제조 협업 솔루션), ㈜유스하이텍(CLO 3D 기반 가상의류 제작) 등 AI·패션테크 분야 협력기업이 참여했다. 친환경 소재 기반 지속가능패션 기업 ㈜에이엠컴퍼니, 동문 창업 패션기업 ERTR과 ㈜All in Complete, 패션 전문 미디어 관계자도 참석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AI × Fashion Innovation Partnership Meet-Up’ 참석자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산학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패션테크 기업과 함께 만든 교육 현장
의상학과는 AI·패션 테크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며 미래 패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AI 기반 패션디자인, 3D 가상의류 제작, 3D 스캐닝, AI 렌더링, 가상 피팅,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디지털 패션 기술을 직접 활용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Nexus 사업)을 통해 ㈜스튜디오랩과 AI 기반 패션 콘텐츠 제작 교육을 진행하고, ‘Digital Fashion Tech Creation 콘테스트’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디지털 패션 역량을 점검했다. 〈테크니컬3D패턴설계〉 수업에서는 ㈜유스하이텍과 협력하여 CLO 3D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3D 가상의류 제작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패션 창작스튜디오 1·2〉 수업에서는 ㈜미타운과 함께 패션제품 3D 스캐닝, AI 렌더링, EVOVA 3D Showroom 활용 실습을 운영하며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방안을 모색했고, ㈜메타뱅크와는 AI 기반 가상 피팅 솔루션 ‘BOGOFIT’을 활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 기획 실습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Code-Create의 생성형 AI 패션디자인 프로그램 AiDA를 활용하여 인간-AI 협업 디자인 실습도 운영했다.
지속가능패션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졌다. ㈜에이엠컴퍼니는 2026학년도 졸업 작품 패션쇼에 활용되는 친환경 원단 약 700야드를 무상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AI와 디지털 기술뿐 아니라 지속가능 소재를 함께 고려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패션 창작스튜디오 1·2〉를 지도한 감선주 교수는 “AI 테크는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새로운 창작 언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AI 도구를 직접 체험하며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디자인을 확장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역량이 앞으로의 패션교육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AI 융합 패션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업 교육도 산학협력과 연결되고 있다. 의상학과는 RISE 사업단과 함께 ‘경희 패션 크리에이터’ 사업을 운영했다. 참여 학생들은 브랜드 기획부터 제품 제작, 마케팅, 유통까지 창업 전 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동대문구 봉제협회와 AI 기반 패션디자인·의류 제작 협업 솔루션 기업 ㈜Faddit과의 협력을 통해 작업지시서 작성과 샘플 제작 등 실제 제품 생산 과정도 경험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편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의상학과는 2026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AI 관련 학과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바탕으로 AI 융합 교과목 10개 과목 운영과 고도화에 참여하고, 디지털 패션 및 AI 기반 설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상학과장 송화경 교수는 "의상학과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과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산업 연계 기회를 확대하여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졸업 작품 패션쇼로 구현한 AI 패션교육의 성과
교육의 성과는 같은 날 열린 의상학과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 ‘Beyond Human’ 무대 위에서 구현됐다. 졸업 예정자 63명이 8개 팀으로 참여해 총 126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Beyond Human’은 포스트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나 인간 너머의 존재와 경계를 탐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학생들은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생성형 AI 디자인 도구, 3D 가상의류 제작, AI 렌더링, 가상 피팅 등 다양한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단순히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콘셉트와 디자인 방향에 맞게 선택하고 발전시키며 창의적인 결과물로 완성했다.
무대 영상 또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와 영상 편집 기술을 활용해 각 팀의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확장했으며, 의상과 영상이 하나의 서사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패션교육과 창작 과정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이자, 대학과 산업이 함께 미래 패션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제46회 졸업 작품 패션쇼 ‘Beyond Human’ 피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