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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산학
교육·학술기관 본연의 책무 다하면서 자긍심 회복해야 교육·학술기관 본연의 책무 다하면서 자긍심 회복해야

경희는 2022학년도에 84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했다. 사진: 커뮤니케이션센터 DB 2022학년도 신임교원(2) 법 학전문대학원, 경영대학원, 경영대학, 음악대학 판사, 검사, 메타버스·빅데이터 경영, 인사조직, 피아니스트, 성 악가 등 각 분야 전문가 임용 경희는 학문의 탁월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문의 권 위를 재건하고 소통의 학문 세계를 구축해왔다. 경희는 2022학년도에 84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했다. 사진: 커뮤니케이션센터 DB 2022학년도 신임교원(2) 법 학전문대학원, 경영대학원, 경영대학, 음악대학 판사, 검사, 메타버스·빅데이터 경영, 인사조직, 피아니스트, 성 악가 등 각 분야 전문가 임용 경희는 학문의 탁월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문의 권 위를 재건하고 소통의 학문 세계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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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술기관 본연의 책무 다하면서 자긍심 회복해야

경희는 2022학년도에 84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했다. 사진: 커뮤니케이션센터 DB 2022학년도 신임교원(2) 법 학전문대학원, 경영대학원, 경영대학, 음악대학 판사, 검사, 메타버스·빅데이터 경영, 인사조직, 피아니스트, 성 악가 등 각 분야 전문가 임용 경희는 학문의 탁월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문의 권 위를 재건하고 소통의 학문 세계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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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산학
    사회과학의 문제의식, 기술과 융합연구로 과학기술분야 연구사업 선정

    “ 지원 규모 큰 과학기술분야 사업 선정으로 대규모 연구 수행 가능해져 ” Q.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 선정 소감을 듣고 싶다. 한국연구재단의 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인문·사회계열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 원하는 이공계열이다. 나와 같은 대부분의 인문·사회계열 연구자들은 교육부 과제를 수주하고 있어, 이번 사례 는 드문 일이다. 인문사회계열의 연구자가 단독으로 수주할 수 있는 중견연구자지원 사업의 경우, 2천만 원이 최대 금액이다. 이에 비하면 이공계 분야의 상한선이 훨씬 높다. 연구 지원금은 연구의 규모를 결정한다. 결과적 으로 큰 규모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된 점에서 뿌듯한 성과다. Q. '일반 시민들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 패턴 예측을 위한 네트워크 모델링' 연구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연구는 기본적으로 OTT 이용자 관련 연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24년도에 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7,055명 중 77%가 OTT를 사용하고 있고, 이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OTT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은 확실하다. 넷플릭스나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등 OTT 서비스는 콘텐츠 이용 목록, 평점, 리 뷰와 같은 온라인 지표를 활용해 이용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러한 추천 기능은 기술적 접근법이다. 콘텐츠는 경험재다. 일반 상품과 다르게 이용자가 직접 경험해야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과거의 소비 경향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과거에 스릴러 장르를 보던 사람이 다음 콘텐츠로 스릴러를 선택 하지 않거나, 추천된 콘텐츠를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기대를 많이 받는 작품의 성과가 좋지 않거나 반대의 경우가 쉽게 발생하는 이유다. 이러한 콘텐츠의 특성에 따라 이용자 그 자체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공계 분야의 연구에서는 소외됐던 대상이다. 이용자의 특성을 잘 살펴야, 더 적확한 콘텐츠 추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인문·사회계 열 연구자로서 이러한 이론적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최수진 교수는 연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컴퓨터공학 연구자들이 인문·사회학적 사고와 분석법에 갖는 관심을 확인했다. 기술적 문제에만 천착하지 않고, 이면에 담긴 행위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노력들이었다. “ 인문·사회학적 사고·분석법 강조하는 공학 계열의 문제의식 융합연구 가능성 높여 ” Q. 이번 과제 선정의 의미가 있다면 무엇인가. 연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캐나다 마운트 로열 대학교(Mount Royal University)의 랜디 코놀리(Randy Connolly) 교수가 쓴 '컴퓨팅이 사회과학에 속하는 이유(Why computing belongs within the social science)'라는 기고문을 봤다. 컴퓨터공학 연구자가 모델링이라는 기술에만 집중하지 않고 인문·사회학적 사고 와 분석법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다. 컴퓨터공학 연구자들의 문제의식을 알게 된 사례였다. 이번 연구는 아니지만 스위스 로잔대학교(University of Lausanne)의 컴퓨터공학 전공 교수님과 공동 연구를 논의하고 있 다. 제 특강을 듣고 큰 관심을 보였다. 사회문제와 사회과학적 연구방법론에 학문적 흥미를 느낀다는 인상이었 다. 한국과 스위스의 미디어 환경에 관한 글로벌 연구와 더불어 인문·사회계와 이공계 전공자 간의 융합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과학자로서 '사회과학이 컴퓨팅을 수용하는 이유(Why social science is embracing computing)'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 그간 샘플링을 바탕으로 한 설문조사나 소규모의 실험 등 전통적인 사회과학연구법으로 사회문 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탐구해 왔다. 이런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주로 인지 데이터에 속한다. 설문에서 '유튜브를 하루에 5번 이용한다'라고 응답한 답변은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용 빈도다. 실제 이용 횟수는 다를 수 있다. 이 과정에 빅데이터 보다 정확하게 ‘'디지털 로그 데이터(Digital Log Data)'를 활용한다. 인지 데이터가 아니라, 응답자의 접속 일시와 이용 콘텐츠 내용 등 매우 세세한 행위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 이 행위 데이터를 모델 링할 때 통계적 확률에 기반한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과 딥러닝에 기반한 컴퓨테이셔널 연구 방법을 모두 활용 한다. 사회과학적 접근은 현상에 대한 설명을 컴퓨테이셔널 접근은 예측을 가능케 한다. 디지털 로그 데이터는 기록화된 데이터로서 행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행위의 원인은 알 수 없다 는 단점이 있다. 왜 그러한 행위를 했는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설문과 같은 기존의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이 병 행돼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문제에 대한 사회과학자적 문제의식과 전통적 사회과학 연구 방법에 대한 지식, 컴퓨테이셔널 방법에 대한 지식을 융합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 선정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문제의식과 연구 방법의 필요성을 인정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 관련 정보 보기최수진 교수 홈페이지

  • 연구/산학
    탄소중립 이끌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나서

    원자력공학과 장윤석 교수 연구팀, 소형모듈원자로 건정성 평가 기술 개발 착수 “경희의 기술이 국가 표준설계 인가에 도움될 것” 에너지 트릴레마란 ‘에너지 안보’, ‘에너지 균형’, ‘환경적 지속 가능성’ 등 서로 상충되는 세 가지 요소를 평가해 세계 각국의 에너지 시스템 건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에너지 안보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가능성을 의미하고, 에너지 형평성은 에너지 가격 및 접근성을 살핀다. 마지막 요소인 환경적 지속 가능성은 환경 피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평가한다. 세계에너지위원회는 매년 세계 각국의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를 발표한다. 2024년 한국은 조사 대상인 126개국 중 34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순위다. 날이 갈수록 악화하는 기후 위협으로 인해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으로 시급히 달성해야 할 목표가 됐다. 한국도 탈탄소 전환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정부는 소형모듈원자로(이하, i-SMR)를 탄소중립 수단으로 선정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유했다. 경희도 i-SMR 상용화 과정에 함께한다. 원자력공학과 장윤석 교수 연구팀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원자로용기 및 격납용기 관련 주요 구조건정성 평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i-SMR은 상용화된 원자로와 다르게 크기가 작아 설치 및 유지보수가 쉽고, 단순한 설계구조로 안정성도 확보했다. 장윤석 교수는 “소형 모듈을 조립하는 최소한의 공정만 거치면 현장설치가 완료돼 기존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고, 전력 생산량도 1개의 모듈당 170MWe에 달해 우수한 수준이다”며 차별성을 설명했다. 장윤석 교수 연구팀은 원자로용기 및 격납용기 설계과정에 참여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장윤석 교수는 “산업체에서 제작할 기기와 부품의 설계 적합성을 전산모사 기법을 활용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자력 발전소에 일어날 수 있는 가상 사고를 시나리오로 구성해 결함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어느 수준까지 원자로가 버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식이다. 장윤석 교수는 “발전소의 사고 영향을 실험으로 검증하기엔 높은 비용과 많은 변수가 있어 위험성이 크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육
    학생의 사회진출, 협약 통해 실천적으로 돕는다.

    캠퍼스타운사업단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한국가이던스가 경희 구성원의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지난 6월 28일(금) 삼의원창업센터 누리터에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캠퍼스타운사업단 장석원 사무국장, 조규영 총학생회장과 서인하 부총학생회장, 한국가이던스 황태일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을 맺는 한국가이던스는 심리검사 연구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검사 프로그램 중 대학생의 취업 준비와 관련된 심리검사를 경희대 구성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래인재센터와 협의를 완료했고, 이날 캠퍼스타운사업단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도 원활한 업무 진행을 돕기로 했다. “학생 창업 경력, 학생 경쟁력 강화에 기여” 사회진출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인턴이나 이전 기업의 경력 등을 선호하는 성향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창업을 통한 경험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들이 추가됐다. 경희는 서울특별시가 미래 성장 동력인 대학을 지원하고 협력하기 위해 추진해온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단위형에 2017년 선정됐다. 이후 2020년부터는 종합형에 선정돼 대학 내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현재까지 250여 개의 기업이 경희의 품에서 성장했다.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이러한 기업 중 안정적으로 기업 생활을 영위하며 신규 인력 채용이 필요한 기업과 경희 구성원을 연결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가이던스가 제공하는 인력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총학생회와 협력해 적합한 인력들의 지원에서 채용까지 과정을 돕는 방안을 기획 중이다. 황태일 대표는 “한국가이던스는 교육과 심리진단이 주된 역량이다. 개인적으로는 2017년에 시작한 창업가이기도 하다. 대학에 올 때마다 큰 에너지를 얻는다. 학생들을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라며 이번 협약의 의미를 밝혔다. 조규형 총학생회장은 “이번 협약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총학생회 업무 중 구성원에게 도움될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는데, 오늘의 자리가 상생의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협약 자리에는 경희대 졸업생이자 현재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인 커리어노트의 정수현 공동대표도 참석했다. 커리어노트는 취업 준비생의 포트폴리오를 생성해 주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인데, 경희대 학생들의 취업 포트폴리오 제작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대학생들의 포트폴리오 제작 외에도 중·고등학생과 취업 준비생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두 아이템의 공통점은 학생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관련 분야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라며 세 기관 협력에 기대감을 전했다. 이러한 협력은 작게는 경희대 구성원의 사회진출부터 크게는 지역 청년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장석원 국장은 “오늘 참여한 각 기관이 청년의 사회진출이란 공동의 아젠다를 바탕으로 협력해 가면 좋겠다. 각 기업이 가진 역량과 경희가 보유한 채널을 융합하면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취업 문제는 학생이 대학의 품을 떠나면 결국 지역 청년의 문제가 된다. 이러한 부분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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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과학의 문제의식, 기술과 융합연구로 과학기술분야 연구사업 선정

    “ 지원 규모 큰 과학기술분야 사업 선정으로 대규모 연구 수행 가능해져 ” Q.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 선정 소감을 듣고 싶다. 한국연구재단의 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인문·사회계열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 원하는 이공계열이다. 나와 같은 대부분의 인문·사회계열 연구자들은 교육부 과제를 수주하고 있어, 이번 사례 는 드문 일이다. 인문사회계열의 연구자가 단독으로 수주할 수 있는 중견연구자지원 사업의 경우, 2천만 원이 최대 금액이다. 이에 비하면 이공계 분야의 상한선이 훨씬 높다. 연구 지원금은 연구의 규모를 결정한다. 결과적 으로 큰 규모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된 점에서 뿌듯한 성과다. Q. '일반 시민들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 패턴 예측을 위한 네트워크 모델링' 연구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연구는 기본적으로 OTT 이용자 관련 연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24년도에 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7,055명 중 77%가 OTT를 사용하고 있고, 이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OTT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은 확실하다. 넷플릭스나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등 OTT 서비스는 콘텐츠 이용 목록, 평점, 리 뷰와 같은 온라인 지표를 활용해 이용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러한 추천 기능은 기술적 접근법이다. 콘텐츠는 경험재다. 일반 상품과 다르게 이용자가 직접 경험해야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과거의 소비 경향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과거에 스릴러 장르를 보던 사람이 다음 콘텐츠로 스릴러를 선택 하지 않거나, 추천된 콘텐츠를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기대를 많이 받는 작품의 성과가 좋지 않거나 반대의 경우가 쉽게 발생하는 이유다. 이러한 콘텐츠의 특성에 따라 이용자 그 자체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공계 분야의 연구에서는 소외됐던 대상이다. 이용자의 특성을 잘 살펴야, 더 적확한 콘텐츠 추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인문·사회계 열 연구자로서 이러한 이론적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최수진 교수는 연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컴퓨터공학 연구자들이 인문·사회학적 사고와 분석법에 갖는 관심을 확인했다. 기술적 문제에만 천착하지 않고, 이면에 담긴 행위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노력들이었다. “ 인문·사회학적 사고·분석법 강조하는 공학 계열의 문제의식 융합연구 가능성 높여 ” Q. 이번 과제 선정의 의미가 있다면 무엇인가. 연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캐나다 마운트 로열 대학교(Mount Royal University)의 랜디 코놀리(Randy Connolly) 교수가 쓴 '컴퓨팅이 사회과학에 속하는 이유(Why computing belongs within the social science)'라는 기고문을 봤다. 컴퓨터공학 연구자가 모델링이라는 기술에만 집중하지 않고 인문·사회학적 사고 와 분석법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다. 컴퓨터공학 연구자들의 문제의식을 알게 된 사례였다. 이번 연구는 아니지만 스위스 로잔대학교(University of Lausanne)의 컴퓨터공학 전공 교수님과 공동 연구를 논의하고 있 다. 제 특강을 듣고 큰 관심을 보였다. 사회문제와 사회과학적 연구방법론에 학문적 흥미를 느낀다는 인상이었 다. 한국과 스위스의 미디어 환경에 관한 글로벌 연구와 더불어 인문·사회계와 이공계 전공자 간의 융합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과학자로서 '사회과학이 컴퓨팅을 수용하는 이유(Why social science is embracing computing)'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 그간 샘플링을 바탕으로 한 설문조사나 소규모의 실험 등 전통적인 사회과학연구법으로 사회문 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탐구해 왔다. 이런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주로 인지 데이터에 속한다. 설문에서 '유튜브를 하루에 5번 이용한다'라고 응답한 답변은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용 빈도다. 실제 이용 횟수는 다를 수 있다. 이 과정에 빅데이터 보다 정확하게 ‘'디지털 로그 데이터(Digital Log Data)'를 활용한다. 인지 데이터가 아니라, 응답자의 접속 일시와 이용 콘텐츠 내용 등 매우 세세한 행위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 이 행위 데이터를 모델 링할 때 통계적 확률에 기반한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과 딥러닝에 기반한 컴퓨테이셔널 연구 방법을 모두 활용 한다. 사회과학적 접근은 현상에 대한 설명을 컴퓨테이셔널 접근은 예측을 가능케 한다. 디지털 로그 데이터는 기록화된 데이터로서 행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행위의 원인은 알 수 없다 는 단점이 있다. 왜 그러한 행위를 했는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설문과 같은 기존의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이 병 행돼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문제에 대한 사회과학자적 문제의식과 전통적 사회과학 연구 방법에 대한 지식, 컴퓨테이셔널 방법에 대한 지식을 융합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 선정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문제의식과 연구 방법의 필요성을 인정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 관련 정보 보기최수진 교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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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중립 이끌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나서

    원자력공학과 장윤석 교수 연구팀, 소형모듈원자로 건정성 평가 기술 개발 착수 “경희의 기술이 국가 표준설계 인가에 도움될 것” 에너지 트릴레마란 ‘에너지 안보’, ‘에너지 균형’, ‘환경적 지속 가능성’ 등 서로 상충되는 세 가지 요소를 평가해 세계 각국의 에너지 시스템 건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에너지 안보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가능성을 의미하고, 에너지 형평성은 에너지 가격 및 접근성을 살핀다. 마지막 요소인 환경적 지속 가능성은 환경 피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평가한다. 세계에너지위원회는 매년 세계 각국의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를 발표한다. 2024년 한국은 조사 대상인 126개국 중 34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순위다. 날이 갈수록 악화하는 기후 위협으로 인해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으로 시급히 달성해야 할 목표가 됐다. 한국도 탈탄소 전환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정부는 소형모듈원자로(이하, i-SMR)를 탄소중립 수단으로 선정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유했다. 경희도 i-SMR 상용화 과정에 함께한다. 원자력공학과 장윤석 교수 연구팀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원자로용기 및 격납용기 관련 주요 구조건정성 평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i-SMR은 상용화된 원자로와 다르게 크기가 작아 설치 및 유지보수가 쉽고, 단순한 설계구조로 안정성도 확보했다. 장윤석 교수는 “소형 모듈을 조립하는 최소한의 공정만 거치면 현장설치가 완료돼 기존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고, 전력 생산량도 1개의 모듈당 170MWe에 달해 우수한 수준이다”며 차별성을 설명했다. 장윤석 교수 연구팀은 원자로용기 및 격납용기 설계과정에 참여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장윤석 교수는 “산업체에서 제작할 기기와 부품의 설계 적합성을 전산모사 기법을 활용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자력 발전소에 일어날 수 있는 가상 사고를 시나리오로 구성해 결함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어느 수준까지 원자로가 버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식이다. 장윤석 교수는 “발전소의 사고 영향을 실험으로 검증하기엔 높은 비용과 많은 변수가 있어 위험성이 크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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