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뉴스
유네스코와 21세기 고등교육
유네스코와 21세기 고등교육
이리나 보코바 지음 | 송창섭 옮김 | 2014년 1월 29일 출간 |
134mmX215mm | 94쪽 | 무선 | 10,000원
인류가 염원하는 평화로운 세상의 기본 전제는 무엇일까? 아웅산 수치 여사는 노벨 평화상 수상 소감에서 미얀마인들의 ‘평화’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역경과 빈곤, 차별의 화염이 꺼졌을 때 솟아나는 행복.’ 유네스코가 제시하는 21세기 평화의 토대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과 다른 문화의 존중, 그리고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유네스코는 두 가지 측면에서 평화에 접근한다. 먼저 인간의 존엄과 삶의 능력에 평화가 기초해야 한다고 본다. 서로를 존중하지 않거나 가난한 삶에 허덕일 때 갈등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간의 존엄과 삶의 능력은 양질의 교육에서 비롯된다. 교육은 관대한 마음으로 타인을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시민을 길러낸다. 또한 좋은 직장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교육이다. 평화의 또 다른 기반은 문화적 다양성의 존중이다. 문화는 공동체의 삶 속에 살아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인류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그 소중함을 앗아갈지 모르는 전쟁을 피할 수 있다.
인간의 선천적 존엄을 보호하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것은 21세기 평화의 토대이자 새로운 휴머니즘의 뿌리다. 그리고 새로운 휴머니즘의 추구와 함께 다가올 평화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유네스코와 21세기 고등교육>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경희대 특별 강연을 수록했다. 유네스코의 ‘평화론’은 물론 21세기 평화의 기반을 닦기 위해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