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학원이 오는 9월 21일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를 주제로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역사상 유례없는 기후위기와 핵 위협, 파괴적 기술의 등장으로 인류의 실존이 위협받는 오늘, 평화를 더 이상 전쟁의 부재로만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소망하는 평화를 위해 어떤 삶과 정치, 문명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인가. 경희학원은 지구행성시민과 함께 그 길을 찾아 나선다.
세계평화의 날(9월 21일) 맞아 매년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개최
45년간 이어온 평화와 문명의 질문, 시대가 요청하는 평화 조건 묻는 담론장으로 확장
올해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 주제로 진행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 미원평화상 시상식, 평화음악회, 세계평화 주간 등 열려
“우리는 지금 벼랑에 서 있습니다. ‘평화 혹은 붕괴’, ‘진화 혹은 절멸’이라는 화두가 더 이상 생경하게 들리지 않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오늘의 인류 사회는 고전적 인간 현실의 사유 체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전체에 이로운 것은 내게도 좋다’는 ‘전일사관(全一事觀)’의 대전제와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행성 의식’의 지구적 확산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 길이 파국을 막을 마지막 수단일지 모릅니다.”
지난해 9월 열린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특별대담에서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이 같은 절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대담에 함께한 나오미 오레스케스(Naomi Oreskes) 하버드대학교 과학사학과 석좌교수, 존 아이켄베리(G. John Ikenberry) 프린스턴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석좌교수 겸 경희대학교 ES(Eminent Scholar) 등 세계 석학들도 인류가 ‘평화 혹은 붕괴’라는 문명사적 기로에 서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우리 의식의 행성적 전환을 문명 전환의 출발점으로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에서 경희학원은 오는 9월 21일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Peace or Collapse: Aesthetic Pathway to Planetary Civilization)’를 주제로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이하 PBF)을 개최한다.
더 절박해진 45년 전 메시지
‘긴급한 요청: 평화는 개선(凱旋)보다 귀하다’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11월 30일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정됐다. 당시 유엔은 매년 9월 정기총회 개막일인 9월 셋째 주 화요일을 세계평화의 날로, 1986년을 세계평화의 해로 선포했다. 이후 2001년 유엔 총회 결의를 통해 세계평화의 날은 매년 9월 21일로 고정됐다.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처음 제안한 이는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1921~2012)다. 그는 1981년 6월 29일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IAUP) 총회에서 ‘긴급한 요청: 평화는 개선(凱旋)보다 귀하다(The Great Imperative: Peace is more Precious than Triumph)’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제안했다.
그 시기 전 세계는 냉전의 긴장과 핵전쟁의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군비 경쟁은 날로 격화됐다.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뿐 아니라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신무기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원을 쏟아부었다. 시대적 위기 앞에서 경희학원 설립자는 “인류에게 내일이 있는가”라고 묻고 “핵대전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전멸뿐입니다. 신무기를 개발해 핵대전을 막으려 할 것이 아니라 평화 사상을 고취해 국제사회의 대기(大氣)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언명했다. 인류가 함께 평화를 사유하고 평화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자는 의미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제안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우주 원리 안에서 인간 사회의 길을 찾는 평화의 철학이 있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과 폭력이 없는 상태에 머물지 않는다. 나와 타자, 사회와 세계, 자연과 문명, 우주와의 조화로운 공존을 지향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인간과 생명, 지구와 우주를 아우르는 관계 속에서 상생과 조화, 결맞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로부터 45년이 흘렀다.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핵 위협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SIPRI)가 지난 6월 발행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전 세계 핵탄두 수는 1만 2,187기에 이른다.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9개 핵보유국 모두 핵전력을 현대화했으며, 일부 국가는 새로운 핵무기 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무기체계를 배치했다.
인류 전체의 명운보다 ‘자국 우선주의’라는 정치 논리가 앞서면서 인류 실존의 문제는 부차적으로 밀려나고 있다. ‘국익을 위해 핵무기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발언까지 등장했다. 핵무기 확산과 핵전쟁 가능성만 위협이 아니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극단적 기상이변과 생태계 파괴, 식량과 자원 문제, 통제할 수 없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 사회적 분열과 소외에 이르기까지 미래의 삶을 위협하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45년 전의 ‘긴급한 요청: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라는 메시지가 오늘날 더 절박하고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다.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는 1981년 6월 29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린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IAUP) 총회 기조연설 ‘긴급한 요청: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The Great Imperative: Peace is more Precious than Triumph)’를 통해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제안했다. 총회에 참석한 600여 명의 대학 총장들은 이 제안을 담은 코스타리카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에 뜻을 함께했다. (사진 왼쪽부터) 제6차 IAUP 총회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발의하는 조영식 박사와 코스타리카 결의문. 사진 제공: 경희기록관
전일의 시선으로 열어가는 평화의 지평
그런 가운데 올해 6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이 ‘세계평화의 날 결의안(SR 113)’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경희학원 설립자가 1981년 IAUP 총회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한 역사적 공헌을 명시적으로 기렸다. 세계평화의 날 제정의 인류사적 의미가 45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조명된 것이다.
같은 날 한국에서는 제2회 미원평화상 수상 기관으로 ‘세계원자과학자협회(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The Bulletin)’가 발표됐다. 미원평화상은 경희학원 설립자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고 지구행성사회의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인사 또는 기관을 현창하기 위해 2024년 제정됐다. 경희학원은 미원평화상을 통해 지난 세기 전쟁과 폭력의 참화 속에서도 평화를 갈망하며 인간의 존엄과 가능성을 지켜 온 인류의 빛(Lux Humanitas)을 오늘에 이어가고 있다. 인류의 실존 위기가 깊어지는 지금, 평화를 다시 문명사적 과업으로 세우고 지구행성사회가 함께 열어갈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모색하고 있다.
지구행성사회는 생명과 자연, 기술과 문명이 서로 연결된 전일적 관계의 장이다.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 생명을 돌보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책임을 나누는 전환적 삶의 역량이 요청된다. 깊은 평화 안에서 깊은 실존의 자유를 누리는 삶의 정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인간은 우주를 바라보며 더 나은 인간의 길을 선택하고 실천할 수 있다. 더 나은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갈 수 있다. 이제 전일의 시선으로 깊고 높은 상상과 연대 속에서 인간의 빛을 다시 찾아 나서야 한다. 그것이 우리 시대가 요청하는 평화의 길이다.
올해 PBF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을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라는 주제에 담았다. 지구행성사회를 전일적 관계 속에서 살피며 ‘문명 미학’을 찾아 나선다. 문명 미학은 지극한 평화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서는 사유와 실천의 길이다. 차이와 함께 궁극적 조화와 공명의 질서를 찾아가는 삶의 역동이다. 개인과 인류, 우주와 생명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평화의 미래. 이것이 문명 미학이 담은 인류의 염원이다.
경희학원은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사유와 실천을 활성화하고자 제1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1982년 9월 21일)부터 매년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PBF는 현대사회의 위기와 기회 요인을 탐색하고 “정신적으로 아름답고(spiritually Beautiful), 물질적으로 풍요하며(materially Affluent),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humanly Rewarding)” BAR 사회를 열어갈 실천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다.
지난 45년간 PBF는 문명사적 전환의 가능성을 폭넓게 다뤄왔다. 냉전과 국제분쟁, 유엔과 세계평화의 문제에서 출발해 탈냉전 이후의 신국제질서와 세계공동체, 지구공동사회와 대안문명, 미래문명과 미래세대의 의제로 그 지평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문명 전환의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평화의 조건을 묻는 담론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 지구행성과 우주가 서로 연결된 전일적 관계망 속에서 더 깊은 공존의 길을 모색한다. 지구행성사회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상상과 실천 세계를 찾는다.
PBF는 현대사회의 위기와 기회 요인을 탐색하고 “정신적으로 아름답고(spiritually Beautiful), 물질적으로 풍요하며(materially Affluent),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humanly Rewarding)” BAR 사회를 열어갈 실천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다. 학술·문화·예술의 다채로운 장을 통해 우리가 함께 살아갈 지구행성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사유와 실천 세계를 열어간다.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 ‘새로운 평화의 조건, 전일 정치의 미래’ 제시
올해 PBF는 제45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비롯해 라운드테이블, 스페셜 렉처, 콜로키엄, 평화음악회, 미래세대 및 동문과의 대화, 시민사회·학생 기념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과 서울·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미원평화상 시상식, 라운드테이블, 평화음악회 등 주요 행사는 9월 21일(월)에 진행된다. 9월 17일(목)부터 22일(화)까지는 ‘세계평화 주간’이 운영된다. 이 기간 경희대학교 캠퍼스 곳곳에서 전 세계 학술·교육기관,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생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9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미원평화상 시상식은 웹캐스트(pbf.khu.ac.kr)를 통해 생중계된다. 기념식에서는 세계평화의 날 제정 배경과 의미를 되새기고,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이 ‘새로운 평화의 조건, 전일 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기념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미원평화상 시상식에서는 수상 기관인 The Bulletin과 함께하는 기념 대담 ‘지구행성 미학을 찾아서’가 마련된다. 단순한 시상을 넘어 오늘의 시대를 성찰하고 인류의 미래를 모색하며 문명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역사의 향로(向路)를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담자로 조인원 이사장과 다니엘 홀츠(Daniel Holz) The Bulletin 과학·안보위원회 의장 겸 시카고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인류에게 닥친 실존적 위기를 어떻게 시민적 각성과 평화의 실천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논의한다. 우주적 시선으로 지구 문명과 인간의 책임을 다시 묻는 자리다. 대담은 위기의 진단을 넘어 지구행성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색한다.
경희학원은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사유와 실천을 활성화하고자 제1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1982년 9월 21일)부터 매년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45년간 PBF는 문명사적 전환의 가능성을 폭넓게 다뤄왔다. 최근에는 문명 전환의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평화의 조건을 묻는 담론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PBF 2025 특별대담, 콜로키엄
The Bulletin·The Elders·로마클럽·아비 로브 하버드대 석좌교수·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등 참여
9월 21일 오전 10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 강의실에서는 ‘돌파 혹은 붕괴: 지구행성 평화의 활로’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The Bulletin, The Elders(제1회 미원평화상 수상 기관), 로마클럽, 지구헌장 국제본부(Earth Charter International), 오카야마대학교 등 국제사회 각 분야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아비 로브(Avi Loeb) 하버드대학교 천문학과 석좌교수 겸 미원평화상 선정위원,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석좌교수 겸 미원평화상 선정위원 등 세계 석학도 함께한다. 참석자들은 평화의 새로운 조건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행성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발굴하고 보다 깊은 연대의 지평을 확장해 나간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평화의 전당에서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황수미 교수와 김태형 교수, 팝페라 가수 라포엠, 배우 조한철과 정영주,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김지영 교수와 발레단, 밀레니엄 오케스트라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파리의 연인 in Kyung Hee: 1.5도의 사랑’을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클래식, 팝페라, 연극, 무용, 합창, 오케스트라와 대형 영상 연출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음악극을 통해 인류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평화의 의미를 전한다. 총감독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이아경 학장이, 대본과 프로그램 구성은 한국인 최초의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연출가인 이의주가 맡았다.
평화음악회는 파리기후협약을 모티브로 삼았다. 국제사회가 2015년 체결한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고, 나아가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인류 공동의 약속이다.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지켜내겠다는 평화 선언과도 같다.
이번 음악회는 지구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한 인류의 치열한 연대 과정을 서로 다른 가치관과 이상을 지닌 두 연인의 서사로 풀어낸다. 과학적 통계와 현실적 당위성을 강조하는 윤서, 문학과 예술을 통해 인간에 대한 신뢰와 공감을 호소하는 민재는 2015년 파리에서 만난다. 이들은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으로 충돌하며 갈등을 겪고 이별한다. 깊은 애정을 뒤로한 채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윤서와 민재는 각자의 시선이 지닌 한계를 마주하며 방황한다. 그리고 2026년 경희대학교에서 열리는 세계 기후 평화 컨퍼런스에서 다시 만난다. 마침내 두 사람은 깨닫는다. 사랑은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지만, 평화는 서로를 이해하는 순간 완성된다. 그 평화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별을 구할 수 있다.
※ Peace BAR Festival 2026 주요 참석자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평화를 위한 담론의 장, 실천의 장 펼쳐져
세계평화 주간 주말에도 스페셜 렉처, 콜로키엄, 시민사회·학생 기념행사 등이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자리에서 세계적 석학과 인권·평화·민주주의,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 시민사회, 미래세대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평화를 이야기하고 새로운 실천의 길을 모색한다. 평화를 위한 담론의 장, 실천의 장이 경희대학교 캠퍼스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표적인 행사가 9월 20일(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 강의실에서 열리는 스페셜 렉처다. 강연자로 나서는 아비 로브 교수는 외계 지적 생명 탐사(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SETI), 성간 천체 ‘오무아무아(Oumuamua)’, 미확인 이상 현상(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on·UAP)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우주 속 인간 문명의 위치와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그는 ‘우리는 이 광대한 우주 속에서 정말 홀로 존재하는가. 만약 혼자가 아니라면 인류 문명은 스스로를 어떻게 다시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이 더 이상 지구 중심의 좁은 시야에 머물 수 없다고 말한다. 이번 스페셜 렉처에서는 ‘외계 지성 탐색과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우주적 시선에서 인류 문명이 가져야 할 겸허함의 윤리는 무엇인지, 문명의 위기를 넘어설 새로운 상상력과 도전은 무엇인지 함께 사유한다.
콜로키엄은 9월 19일(토) 오전 10시 30분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 강의실에서 ‘지구행성 시민으로 가는 길: 의식과 실천’을 주제로 열린다. 행성 평화를 향한 시민의 책임과 실천을 모색하는 자리다. 강금실 기후환경대사, 이성훈 인권평화민주주의 대사, 김성곤 유엔 세계평화의 날 한국조직위원장, 이우균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KOREA) 회장, 학생 대표 등이 참여해 현실의 거대한 난제 앞에서 행성 시민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인식과 실천이 필요한지 논의한다.
올해 PBF는 45년 전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 제정부터 이어져 온 평화 정신을 오늘의 현실에서 다시 성찰하고 인류가 함께 열어갈 새로운 평화의 조건을 모색하는 자리다. 역사상 유례없는 기후위기와 핵 위협, 파괴적 기술의 등장으로 인류의 실존이 위협받는 오늘, 평화를 더 이상 전쟁의 부재로만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소망하는 평화를 위해 어떤 삶과 정치, 문명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인가. 경희학원은 지구행성시민과 함께 그 길을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