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 대상 White Coat Ceremony 개최
임상실습 앞두고 흰 가운에 ‘환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 새겨
한의과대학이 임상실습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White Coat Ceremony’를 개최했다. 99명의 본과 3학년 학생들은 이날 흰 가운을 입으며 강의실에서 익힌 지식을 의료 현장에서 실천하는 예비 한의사로서 각오를 다짐했다. 행사는 지난 8월 28일(금) 청운관 B117에서 열렸다.
White Coat Ceremony는 임상실습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과 윤리, 환자를 향한 존중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행사에는 우정택 의무부총장, 한의과대학 이병철 학장,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문상관 부원장을 비롯한 교원과 학부모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우정택 의무부총장은 임상실습을 ‘배움’에서 ‘깨우침’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환자와 의료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적용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특히 AI 시대에 의료인이 지녀야 할 가치로 ‘휴먼 터치’를 강조하며, 전통 한의학의 가치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상관 부원장은 흰 가운을 “사회적 신뢰의 상징이자 환자에게 바치는 책임과 헌신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는 “한의학에 관한 지속적인 탐구와 환자 중심의 자세, 임상 현장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배우는 태도”를 당부했다.
이병철 학장은 White Coat Ceremony의 출발점은 ‘인본주의’라며, “흰 가운을 입는 일이 그동안의 학업에 대한 보상이나 의료인으로서의 자부심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를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의료의 본질을 되새기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 겪게 될 시행착오와 좌절 역시 한의사로 성장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오늘 흰 가운을 입으면서 느낀 설렘과 더불어 따뜻한 마음을 평생 가슴속 깊이 새기기를 바란다. 그 따뜻한 마음이 환자에게 큰 위로와 안식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본과 3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입학식을 치르지 못한 학번으로, 학부모 가운데 상당수는 이날 처음으로 학교를 찾았다. 대학은 학생들의 임상실습 시작을 함께 축하하고 캠퍼스와 교육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학부모를 초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도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학부모를 대표해 조은빈 씨는 “멈추지 않는 배움으로 겸손함을 쌓아가길 바란다. 겸손한 마음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더 배울 수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태도라 생각한다. 실수하고 서툴고 때로는 넘어져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여 더 좋은 한의사,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소망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