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류/실천

경영대학 박용승 학장, UN PRME 자문위원회 위원 선임

2026.07.23

PRME 창립 회원 대학으로 경영대학 책임경영교육 특성화 비전 국제적 확산 기대
“경희의 창학정신 글로벌 책임경영교육 장에서 확장할 기회”
경영교육, 인간·사회, 자연·미래세대 대한 책임 성찰·실천한 리더 길러내야

경영대학 박용승 학장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산하 책임경영교육 이니셔티브인 PRME(Principles for Responsible Management Education)의 자문위원회 위원(Advisory Board Member)으로 선임됐다. 지난 6월 임기를 시작했고, 오는 2029년 5월까지 3년간 유엔 PRME의 글로벌 전략 방향과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전 세계 경영대학과 지속가능경영 분야 리더와 함께 책임경영교육, 지속가능발전, 윤리적 리더십, 글로벌 시민성 확산을 위한 국제 협력과 정책 논의에 참여한다.

UN과 맞닿은 경희의 창학정신, 책임경영의 뿌리
PRME는 2007년 유엔 글로벌 콤팩트 주도로 출범한 글로벌 경영교육 이니셔티브다. 경영교육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 세계 경영대학과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책임경영교육 분야의 대표적 국제 네트워크로 자리 잡고 있다.

경영대학은 유엔 PRME 설립 초기인 2008년 창립 회원 대학으로 참여해 책임경영교육의 국제적 흐름에 선도적으로 동참해 왔다. 경희가 오랜 기간 이어온 유엔과의 긴밀한 협력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경희는 창학 이래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교시 아래 학문을 통한 평화, 인류 공동번영, 더 나은 문명의 건설을 지향해 왔다. 이런 정신은 유엔이 추구하는 평화와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시민성의 가치와 깊이 공명해 왔다.

경희대와 PRME의 인연은 이후에도 지속해서 확장됐다. 박 학장은 2010년 처음으로 개최된 지역 포럼인 ‘Asian Forum for UN PRME’를 경희대에서 개최했다. 포럼은 아시아 지역 책임경영교육 확산의 기반이 됐다. 박 학장은 2017년에는 PRME Pioneer Award를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책임경영교육 분야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주주 중심에서 이해관계자로…교육과정 혁신으로 이끈 패러다임 전환
박 학장의 저서인 『책임경영: 경영학의 큰 전환』은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이 선정한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주주 중심 경영에서 이해관계자 중심 책임경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한 저서다. 이 책은 기업의 목적을 단순한 이윤 극대화에 한정하지 않고, 인간 존엄, 공동선, 지속가능성,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이란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선임은 경영대학이 추진해 온 책임경영교육 중심의 특성화 발전 비전과도 깊이 연결된다. 경영대학은 2012년부터 ‘책임경영’을 전공기초과목으로 개설해 기업의 목적, 이해관계자 경영, 지속가능성, 윤리적 리더십 등을 기초 단계에서 학습하도록 한 것은 국내외 주요 경영대학 가운데에서도 혁신적인 교과과정 개편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ESG 마이크로디그리 개설을 통해 기업 현장이 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고, 빅데이터응용학과에서도 AI 기반 ESG 전략 관련 교과목과 연구과제를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책임경영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경영대학은 책임경영교육을 단순한 전공 교육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 경희의 창학정신을 현대 경영교육의 언어로 구현하는 특성화 전략으로 본다. ‘문화세계의 창조’가 인간다운 문명, 평화로운 세계, 책임 있는 공동체의 형성을 지향한다면, 책임경영교육은 이를 기업과 조직, 시장과 사회의 영역에서 실천하는 교육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AI·생태 전환 시대의 리더 양성”, 아시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박용승 학장은 “PRME 자문위원회 참여는 개인적 성취를 넘어, 경희대학교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문화세계의 창조’ 이념을 글로벌 책임경영교육의 장에서 확장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이 책임경영교육을 중심으로 세계적 특성화 모델을 구축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지속가능한 미래, 평화, 공동선을 위한 경영교육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학장은 “오늘날 경영교육은 더 이상 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만을 가르치는 데 머물 수 없다”며, “AI와 생태 전환의 시대에 경영대학은 인간과 사회, 자연과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성찰하고 실천할 수 있는 리더를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박 학장은 PRME Asia Forum의 재정비와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아시아 지역 책임경영교육의 새로운 국제적 연대 형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은 PRME 창립 회원 대학으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경희의 평화와 문명 전환의 서사를 세계 경영교육의 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