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을 실행으로 잇는 팀·실장 리더십 연찬회 개최
2026.07.13
‘2026년 대학 목표 달성을 위한 팀·실장 리더십 연찬회’가 제천 리솜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찬회는 지난 2월 교무위원 연찬회에서 논의된 대학 경영 목표와 전략 과제를 팀·부서 차원의 실행 과제로 구체화하고, 대학의 실행 역량을 한층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진상 총장을 비롯한 부총장단, 주요 대학본부 보직자, 본부·단과대학·부속기관 소속 팀·실장급 직원들이 참석했다.
학령인구 감소,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교육·연구 환경 변화, 재정 여건 변동, 대학 간 경쟁 심화 등 대학을 둘러싼 여건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전환기일수록 전략 수립 못지않게 이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실행 체계가 중요하다. 이번 연찬회는 팀·실장의 역할을 단순한 전략 전달자가 아니라 실행을 조율하고 조직 간 협력을 이끄는 핵심 실무 리더로 다시 확인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연찬회는 첫째 날 ‘이해·성찰·역할 재정의’, 둘째 날 ‘변전(變轉)을 만드는 실행 리더십-전략을 완성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학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부서별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며 대학 발전을 위한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개회사에서 오세윤 인사처장은 이번 연찬회의 취지를 설명하며, 교육과 연구의 성과가 학생과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또 대학 행정이 구성원의 몰입과 창의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지를 함께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연찬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실행 플랫폼으로 연결될 것이며, 공감과 인식 공유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와 실행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상 총장은 ‘변전(變轉)과 웅비(雄飛)를 위한 실천’을 주제로 팀·실장급 직원들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총장이 국고사업 발표회 참석으로 현장을 잠시 비워 지은림 (서울)학무부총장이 인사말을 대독했다. 김 총장은 대학의 전략과 목표는 각 부서의 일상적 실행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비로소 실현될 수 있으며, 팀·실장은 그 과정에서 현안을 조율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의 전략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상적 실행과 선택이 축적돼야 한다. 현장의 문제를 읽고 부서를 연결하며 필요한 결정을 끌어내는 힘이 필요하다”라면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구성원이 역량을 발휘할 여건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주도성과 조율 능력이 우리 대학의 세계적 탁월성을 현실로 만들 가장 중요한 힘이다. 함께 배우고 과감하게 소통하고 실행해 가자”라고 독려했다.
연찬회는 1박 2일 동안 총 8개 세션으로 운영됐다. 첫째 날에는 ‘2025 대학 목표 달성 현황 및 2026 대학 목표 계획’, ‘교무위원 연찬회 주제별 결과 공유 및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 사례 공유’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경희학원이 제시한 ‘Aim Higher, Act Deeper’ 기조 아래, 전환의 시대에 걸맞은 교육기관으로서의 방향성과 실천 과제가 공유됐다. 특히 기존의 순위 중심 경쟁을 넘어 경희만의 차별적 위상과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를 위해 대학의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니치 톱(Global Niche Top)’을 육성하고, 인간 중심 철학에 기반한 ‘KHU 시그니처’를 정립해야 한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심화, 캠퍼스 플랫폼화, 재정·인프라 혁신, 내부 성과 구조 개선 등을 통해 대학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또한 연구 경쟁력 제고가 평판 향상, 재정 다각화, 학생 만족도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체계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논의됐다.
세션 2에서는 ‘학생성공(취업·진학 포함)’, ‘교육제도’, ‘기부·평판·대외협력’, ‘행·재정 혁신’, ‘연구지원체계 혁신’ 등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우수 사례와 실천 과제가 소개됐다. 학생의 성장과 성과를 대학 운영의 핵심 가치로 두고, 취업·진학·창업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학사학위 취득 유예제도, 현장실습 및 인턴십 확대, 학부연구생 활성화, 학생성장플랫폼 구축 등은 학생의 성장 경로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실천 과제로 주목됐다.
교육 부문에서는 융합교육과 다전공 이수 확대, 연구소 기반 교육체제, 학생 선택권과 지원체계 간 정합성 확보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기부·평판·대외협력 분야에서는 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 동문 네트워크 활성화, 기부문화 확산 방안이 논의됐고, 행·재정 혁신과 연구지원체계 분야에서는 지출 구조 합리화, 공간 관리 효율화, 대외연구비 확대를 위한 행정 지원 고도화 방안이 공유됐다.
발표와 제안은 이후 영역별 토론과 둘째 날 전략 실행계획 공유 세션에서의 부서 단위 후속 실행 과제 도출로 연결됐다. 참석자들은 학생성공, 학생성장플랫폼, 행·재정·연구지원체계, 기부·평판·대외협력, 교육제도 등 분야별로 나뉘어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은 부서 단위의 후속 실행 과제를 도출의 기반이 됐다.
둘째 날에는 특강과 전략 실행계획 공유가 이어졌다. 첫 번째 특강은 정보처 이성원 처장이 맡은 ‘AI-Native University 구축을 위한 행정 실전 방안’이었다. 이 처장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흐름과 사회·산업 전반의 변화를 설명하며, 대학 행정 또한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성형 AI의 확산 이후 대학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창의·실험·연결 중심의 생태계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행정 부문에서도 새로운 기술과 업무 방식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전략 실행계획·과제 공유 세션’에서는 전날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정리됐다. 학생성공 제고를 위해 학사학위취득유예제도, 현장실습 강화, 상담 중심 진로 지원 체계, 학부연구생 프로그램 확대 등이 제시됐으며, 학생성장플랫폼 구축을 통해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전주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맞춤형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이와 함께 다전공·마이크로디그리 확대, 단과대학 중심의 기부·평판 관리 강화, 지출 및 공간 관리 혁신 등도 주요 실행 과제로 공유됐다.
세 번째 세션인 ‘MZ세대와 함께 만드는 성과 문화’ 특강에서는 변화한 세대 환경 속에서 조직 리더십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논의됐다. 특강에서는 세대 간 차이를 단순한 인식의 문제로 보기보다, 서로 다른 기대와 해석의 차이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변화한 소통 환경과 구성원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직 내 신뢰와 협업을 높이기 위한 리더십의 중요성을 함께 확인했다.
마지막 세션은 ‘총장과의 대화’로 진행됐다. 이번 세션에서는 대학의 미래 전략, 교육 혁신, 인적 자원, 학사 구조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 총장은 “4년의 임기 중 절반 이상이 지난 지금, 변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대학의 기본 틀을 구조화하고 고도화하는 과정에 구성원의 역할이 컸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역량은 매우 높지만 이를 발휘할 구조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라며 남은 임기 동안 제도적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정책을 뒷받침하는 인력 운영의 방향이 논의됐다. 김진상 총장은 “더 높은 전문성과 학문적 기반을 갖춘 우수 인재를 직원으로 유치하고 양성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인력·재정·공간을 핵심 자원으로 규정하며, 이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공유됐다.
다전공·융합교육 확대와 학사 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기술혁명과 AI 전환 시대에서 기존의 구조로는 학생이 살아갈 미래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생의 미래 역량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교육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제시됐다. 다만 제도 변화는 충분한 준비와 보완, 구성원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함께 설명됐다.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대비 전략에는 구조적인 분석이 이어졌다. 김 총장은 “재임기간동안 대학의 글로벌 위상 분야에서 세계대학평가 100위권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라면서 “양적 확장보다 압도적 질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정 분야의 질적 경쟁력 강화, 연구 기반 교육 확대, 경희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 전략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그는 “경희대는 연구가 일상화된 대학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김 총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앞으로는 실행의 시간”이라며 전략을 실행으로 연결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학의 변화는 제도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간 신뢰와 협업, 그리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소통, AI 기반 행정 혁신, 제안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조직 문화를 개방적으로 바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