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디지털 통합 플랫폼인 ‘학생성장플랫폼’ 착수보고회가 지난 6월 4일(목) 개최됐다.
학생 목소리 반영해 UI·UX 설계
개인별 성장 이력을 관리해 종합 디지털 포트폴리오 제공, 맞춤형 성장 경로 제시
DX추진단이 지난 6월 4일(목) 국제캠퍼스 대회의실에서 ‘학생성장플랫폼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학생성장플랫폼은 재학생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디지털 통합 플랫폼이다.
2027학년도 1학기 공식 오픈 목표, 학생 활동 데이터 통합
보고회에는 김진상 총장과 양 캠퍼스 학무부총장, 교무처장 등으로 구성된 기획TF와 실무TF 등 약 6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사업 범위와 추진 전략, 단계별 일정 및 수행 방안에 대한 발표와 함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학생성장플랫폼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5월 본격 시작된 학생성장플랫폼 구축은 2027년 2월까지 약 9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역량 모델 도출, 플랫폼 및 시스템 설계, 데이터 연계, UI/UX 디자인, 테스트 등 단계별 과업을 순차적으로 수행한다. 2026학년도 2학기 UI/UX 평가와 피드백을 거쳐 2027학년도 1학기 공식 오픈을 목표로 한다.
학생성장플랫폼은 학생 개개인별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데서 출발한다. 현재 학생의 교과 데이터는 인포21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비교과 활동은 부서별로 운영돼 관리 기준이 서로 상이하고, 봉사, 외부활동 등의 이력은 체계적인 수집이 어려웠다.
이처럼 학사 외 데이터의 분산·누락으로 학생 한 명의 성장 전체를 파악하기 어렵고, 역량 측정의 근거가 없어 데이터 기반 행정을 실현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학생성장플랫폼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전 영역의 데이터를 통합해 학생 개인의 성장 이력을 가시화하는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개인 맞춤 역량 제시부터 장학, 비교과, 취업 등 각종 정보 제공 창구 일원화
학생성장플랫폼은 GROW(Goal–Roadmap–Opportunity–Way) 철학을 기반으로 ‘나를 알기→역량 쌓기→기록하기→미래 준비하기→상담→성장 관리’의 6단계 성장 프로세스를 구현한다. 학생이 입학하면 개인 역량 진단과 진로 탐색을 통해 기초 데이터를 도출한다. 이어 교과·비교과 활동에서 역량을 쌓고, 누적된 이력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진로를 설계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수행할 수 있다.
학생성장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크게 네 가지다. 먼저, 교과·비교과·학생경험 데이터를 모아 개인별 성장 이력을 관리하는 ‘전 주기 통합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취업·사회 진출 시 이를 종합 디지털 포트폴리오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전공 맞춤형 역량 로드맵’은 전공·적성·역량·진로 희망을 종합 반영한 경희만의 고유 역량 모델을 기반으로, 개인별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성장 경로를 안내한다.
사회진출 지원 측면에서는 대기업 취업에 국한하지 않고 창업, 사회적영향, 창작·문화생산 등 다양한 유형의 성장경로(Pathway)를 도출해 졸업 이후까지 실질적인 경력 설계를 돕는다. 아울러 신입생·재학생·졸업생 등 집단별 이용 시나리오를 반영한 ‘모바일 퍼스트 UI/UX’를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역량 기반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해 비교과 활동 및 역량 강화 성과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는 장학제도 개선 방안도 추진된다. 그동안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장학금 일정은 통합 장학 캘린더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며, 그 외 학사·비교과 프로그램·취업 등 각종 정보 제공 창구도 일원화된다.
학생성장플랫폼은 GROW(Goal–Roadmap–Opportunity–Way) 철학을 기반으로 6단계 성장 프로세스를 구현한다.
AX 전환 원년, 개인화된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것
학생성장플랫폼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DX추진단은 학생 의견 청취에 힘을 쓸 예정이다. 6월 중 양캠퍼스 총학생회를 필두로 자유전공·자율전공 학생, 마이크로디그리 전공 수강생 등 다양한 그룹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FGI)를 진행하고, 재학생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UI/UX에 반영한다. 동시에 학생성장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타 대학 사례를 분석해 플랫폼 완성도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DX추진단이 운영하고 있는 ‘KHU AI Hub’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 포트폴리오 기반의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잡코리아 등 외부 채용 플랫폼과의 협력도 타진한다. 이성원 DX추진단장은 “학생별 개인화된 사회 진출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고도화를 추구해 나갈 예정”이라며 “2026학년도는 AX의 원년으로 데이터 수집과 플랫폼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2027학년도에는 AI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로 확장을 목표로 후속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진상 총장은 학생성장플랫폼에 “경희만의 고유한 창학정신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술 기반의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업 설명에 이어 TF위원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특히 단순한 플랫폼 구축을 넘어 경희만의 교육 이념과 창학정신을 플랫폼에 녹여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김진상 총장은 “학생이 요구하는 역량도 중요하지만, 교육자가 바라본 미래 역량, 특히 경희만의 고유한 창학정신을 반영한 역량 모델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은열 학무부총장(국제)은 “학생 전주기 데이터와 기업의 인재상, 직무역량을 비교해 개인의 부족한 역량을 제시해주는 등 학생성장플랫폼이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재형 자유전공학부장은 “데이터 기반의 AI 전공 추천 기능과 융합전공 이수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원구 미래혁신단장은 “AI시대의 기조를 반영한 핵심 역량이 플랫폼 안에 구현돼야 한다. 또한 단순 정보 도구를 넘어 학생 성장 인프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량 관리 시스템인 ‘Aladdin’이 주무 부서의 부재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를 들며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가 사업 성패를 가를 주요 요인임을 강조한 김진상 총장은 “과거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속 운영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맨파워에 의존하는 고전적 행정 서비스에서 벗어나 IT·DX·AX를 강화해 기술 기반 행정 서비스의 선두권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방했다. 이어 김 총장은 “학생성장플랫폼이 경희의 대표 IT 인프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단계별 추진 전략과 구성원 소통을 처음부터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