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 참여, 24만 명 방문
놀이 기반 체험 전시로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 가치 전달
산업디자인학과가 서울디자인재단과의 IC-PBL(Industry Cooperative Project Based Learning) 산학협력을 통해 놀이 기반 환경 교육 프로그램 ‘리플레이 그린 히어로(RE:Play Green Hero)’ 체험 전시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디자인학과 외 2개 학과 학생을 포함해 총 35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약 2개월 동안 기획과 제작, 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어린이들이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의 가치를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2일(토)부터 5일(화)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됐다. ‘어린이 하루가 완성되는 DDP 랜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 나흘 동안 약 24만 명이 방문했다.
행사는 놀이와 창작, 자원순환 교육을 결합한 가족형 체험 축제로 운영됐다. 관람객 만족도는 약 96%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동대문 상권에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을 이끌며 지역사회 활성화와 도시 재생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놀이로 배우는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
‘RE:Play Green Hero’는 DDP 어울림광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구성한 6단계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이해하고,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실천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가 총괄 지도했다. 그는 “학생들은 현대 사회의 과소비와 자원 낭비 문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며 “공간 구성과 체험 콘텐츠도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고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했다”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주제는 UN이 정의한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중 목표 12번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에서 출발했다. 학생들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환경 문제에 주목했다. 장난감을 다시 사용하거나,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행동을 놀이 요소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ESG 기반 환경 문제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리플레이 그린 히어로 공간경험설계 조감도 (사진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환경 문제를 놀이로 풀어낸 6단계 체험
대표 프로그램인 ‘미션 장난감 미로 체험’은 쓰레기와 환경 오염 문제를 상징적으로 구현한 공간이다. 아이들은 미로를 탐험하며 환경 문제를 체험했다.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기획한 AI 포토 인식 키오스크도 함께 운영됐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지구 환경의 현실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협동 놀이’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분리수거와 협동 미션을 수행했다. 환경 문제 해결에 공동의 실천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놀이 속에 담았다. 또한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재생 블록 놀이’도 진행됐다. 아이들은 버려진 자원이 새로운 놀이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체험했다.
‘장난감 분해 체험’에서는 직접 장난감을 분해하며 물건의 구조와 자원의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헌 장난감 교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 다른 아이에게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순환과 재사용의 의미를 전달했다.
산학협력으로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참여
프로젝트에는 산학협력 기관과 기업들도 함께했다. 친환경 재생 소재 기업 ‘코끼리공장’, 글로벌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의 국내 파트너사 ‘아이큐박스’, ‘롯데칠성음료’ 등이 참여해 체험 전시 운영에 힘을 보탰다.
학생들은 참여 기관 및 기업과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콘텐츠 기획, 공간 연출, 사용자 경험 디자인,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수업 과제를 넘어 공공기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현장형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은 “어린이의 행동과 경험을 분석하고, 실제 놀이 속 반응을 관찰하며, 사용자 중심 디자인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놀이와 환경교육이 결합된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며 참여했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DDP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디자인의 가치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며 “영 디자이너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직접 디자인을 실천하고, 시민의 피드백을 받으며 디자인이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였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디자인을 통해 환경 문제를 어린이의 경험으로 풀어낸 프로젝트였다.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산학협력 현장에서 기획과 운영을 직접 수행하며, 디자인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참여 역할을 함께 경험했다.
업사이클 가족 협동놀이 제품 (사진 제공: 경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