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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의 기준은 하나로, 학생 성장의 기회는 넓게

2026학년도 학부 교내 장학제도 개편
융합인재장학 신설… 경희꿈도전 점프‧단과대 특성화 장학 양 캠퍼스로 확대
학생 의견 반영해 전공‧진로 연계한 역량강화 장학 기반 마련

2026.08.17

경희가 2026학년도 학부 교내 장학제도를 개편했다. 이번 개편의 두 축은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다르게 운영해 온 주요 장학의 운영 체계의 일원화와 학생의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역량강화장학의 토대 마련이다.

개편 과정에는 학생 의견을 반영했다. 2025년 11월 학부생 2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가 장학제도가 학비 감면을 넘어 미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데 긍정적으로 답했다. 확대를 원하는 분야로는 전공·진로 연계 장학이 65%로 가장 높았고, 83%는 단과대학과 학과의 특성을 반영한 장학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캠퍼스에 따라 달랐던 주요 장학 통합
가장 큰 변화는 ‘융합인재장학’의 신설이다. 기존에는 학생의 자격증 취득과 공모전 수상 등 역량 성과를 지원하는 장학이 서울캠퍼스의 모자이크장학과 국제캠퍼스의 마일리지장학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2026학년도부터 두 장학을 융합인재장학으로 통합해 양 캠퍼스 학생에게 동일한 체계로 운영한다.

융합인재장학은 공모전 수상과 자격증 취득 등 학생이 대학 생활을 통해 쌓은 역량과 성과를 지원한다. 단과대학별 교육과정과 진로 특성을 반영한 ‘단과대 특성화 항목’도 새롭게 마련했다. 전공 특성에 따라 취업이나 사회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장학 지원과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캠퍼스에서 운영하던 경희꿈도전장학과 점프장학은 국제캠퍼스로 확대됐다. 경희꿈도전장학은 학생이 도전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점프장학은 상담 교수와의 상담을 바탕으로 학업 성취도가 일정 수준 이상 향상된 학생을 지원한다.

국제캠퍼스에서 운영하던 단과대 장학 프로그램은 ‘단과대 특성화장학’으로 명칭과 운영 방식을 정비해 서울캠퍼스까지 확대했다. 창업 역량과 성과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장학의 지급 규모도 확대했다.

학생 의견 반영해 역량 강화 장학 기반 마련
이번 개편은 소득과 성적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 온 기존 장학제도에 전공‧진로, 창업, 비교과 활동 등 학생의 다양한 성장 경로를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희의 창학정신과 건학이념에 기반한 핵심역량과 시대 변화에 필요한 세부 역량을 학생이 주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대학은 국가장학금 지원 범위에 따라 기능이 중복된 장학 항목을 정비하고, 저소득층 학생의 등록금 전액 보전 원칙은 유지하면서 일부 추가 지원 구조를 조정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약 6억 1천만 원을 역량 강화 및 성과 기반 장학에 재분배했다.

학업성적장학의 선발 방식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학생이 정해진 기간에 교내 장학을 신청해야 했지만, 2026학년도 2학기부터는 별도 신청 없이 단과대학의 기준과 예산에 따라 성적 우수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장학 증명서에서도 장학의 성격이 명확하게 나타나도록 명칭을 ‘성적우수장학’으로 정비한다.

장학 정보 접근성 높이고 현장 의견 수렴
학생지원센터는 제도 개편과 함께 장학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힘썼다. 양 캠퍼스에서는 지난 4~5월 단과대학 장학 실무자를 대상으로 장학 설명회를 열어 개편 내용과 신청 절차를 안내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신입생 장학 안내 리플릿 배부, 학부모 캠퍼스 초청 행사 장학 세션, 학생지원센터 홈페이지 개편, 양 캠퍼스 인스타그램 통합 운영, 통합 앱 알림 발송 등 홍보 채널도 확대했다. 국가장학금 Ⅰ유형과 연계한 우정장학 대상 인원(기초~8구간)은 2024학년도 1학기 1만 253명에서 2026학년도 1학기 1만 1,270명으로 약 10% 늘었다.

대학은 향후 학생성장플랫폼과 인포21을 연계해 학생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장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 담당자가 수기로 학점과 비교과 활동 등을 확인하던 절차도 단계적으로 전산화해 장학 신청과 심사의 편의성을 높이고 선발의 정확성을 강화한다.

이원구 미래혁신단장은 “이번 개편은 양 캠퍼스의 주요 장학제도를 일원화하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량강화장학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핵심역량과 시대 변화에 필요한 세부 역량을 키우는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달라는 총학생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학제도 홍보를 강화하면서 더 많은 학생이 장학을 신청하고 관련 정보를 접하게 됐다”라며 “이번 개편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장학 기회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