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주관 고황연찬회가 2월 25일(화)과 26일(수) 양일간 개최됐다. ‘경희의 교육혁신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된 연찬회에서 교무위원은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 법인 주관 고황연찬회 개최, 2025학년도 총장 경영 계획 발표“향후 3년은 대학 혁신의 골든타임, 역동성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 법인 주관 고황연찬회가 2월 25일(화)과 26일(수) 양일간 개최됐다. 이번 연찬회는 ‘경희의 교육혁신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2024학년도의 성과를 성찰했고, 둘째 날에는 김진상 총장의 2025학년도 경영계획 발표와 경희의 교육혁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계획과 기획 넘어 속도감 있게 정책 추진할 것 본격적인 연찬회 순서에 앞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신임 교무위원의 소감 발표가 진행됐다. 신임 교무위원들은 경희다움을 바탕으로 산적한 난제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도대학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상 총장은 “교무위원은 진실성, 진정성, 공감 능력을 갖춘 훌륭한 리더의 표본이 돼야 한다. 함께 힘을 합쳐 많은 변화를 일으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김진상 총장은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고황연찬회에서 4년간 펼쳐 나갈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김진상 총장은 전환 시대 대학의 사명과 미래 대학의 모습을 설계하고, 미래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관찰 및 상상, 설계, 실천으로 이어지는 목표 달성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2024학년도는 전략 추진을 위한 계획과 기획이 주가 됐던 해라고 말한 김 총장은 “지난 일 년을 돌아보니 올바른 방향을 설정했지만, 계획과 실행 사이의 괴리가 있다는 성찰을 하게 된다. 거교적으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마련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사말을 마쳤다. 김진상 총장은 “계획과 실행 사이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거교적인 실천 계획을 마련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기획조정처 김경수 부처장이 2024 대학 위상 결과를 종합해 발표를 진행했다. 경희는 2024년에 실시된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 6위로 평가받았다.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지만, 평판도와 학생 만족도는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김진상 총장의 임기 내 대학 경영 목표는 2027학년도 국내 종합대학 3위와 세계대학 평가 100위권 대학이다. 김경수 부처장은 “경희의 역량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해당 목표가 결코 허황된 목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연구와 위상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고민도 있었다. 기획조정처 김도균 부처장은 2025 등록금과 재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경희는 대학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16년 만의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김도균 부처장은 국내외 대학의 재정 현황을 비교하고, 등록금 인상 배경을 교무위원에 설명했다. 등록금 인상 재원은 장학금과 학생지원비, 교육시설투자, 연구비 등 학생 만족도와 위상 제고를 위해 전액 재투자될 계획이다. 김도균 부처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에 대응하고, 경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튼튼한 재정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등록금 외의 다양한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조정처는 2024학년도 경희의 성과를 성찰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대학 경영 전 영역에 걸쳐 도전적 목표 세워 둘째 날은 2025학년도 총장 경영계획 발표로 시작됐다. 김진상 총장은 취임 이후 경희학원으로부터 9대 도전과제를 부여받았다. 위상, 인사, 재정, 인프라, 만족도 등 경희의 전 영역의 새로운 가치와 혁신과 관련된 내용이다. 선도대학과 격차를 초월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공유한 김진상 총장은 “향후 3~4년은 대학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2025학년도는 결과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역동성이 살아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IR센터를 설치해 성과관리의 과학화와 체계적인 위상 점검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와 교육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탁월성에 도달하기 위해 세계적인 역량을 가진 교원을 초빙한다. 총장이 주도하는 S&R 위원회를 운영해 신속한 결정으로 우수 교원을 상시 영입할 계획이다. 대학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 효율화와 전문화도 추진된다. 재정은 비약적인 도약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대학 재정은 대학 위상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수입 다각화를 추진하는 한편 지출을 합리화해 미래 대학 재정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확보된 재정은 인프라 개선에 활용된다. Space21 2단계 추진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등 캠퍼스 정비에 나선다. 구성원 만족도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기울인다. 김진상 총장은 “학생 만족도 향상이 의무라는 인식을 갖고 학생 중심 사고를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기적으로 학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의사결정 과정에 참고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대학 전 영역의 혁신과 목표 달성을 위해 경계와 한계를 두지 않고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5학년도 김진상 총장의 경영계획이 공유됐다. 김진상 총장은 위상, 인사, 재정, 인프라, 만족도 등 경희의 전 영역의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열린전공 체계 구축, 전공 선택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교육부가 지원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이하 RISE 사업)은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해 지역과 대학이 처한 공동위기를 극복하고,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체계다. 교육부는 2023년 2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한 이후 2025년에 RISE 사업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2025년 5월에 시행되는 RISE 사업은 최장 5년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경희도 RISE 사업 추진에 맞춰 RISE추진단 사무국을 신설하며 대응에 나섰다. 경희는 캠퍼스별 소속 지자체에 맞춰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대학과 함께하는 글로벌 미래혁신 성장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를 키워드 삼았다. 경기도는 ‘지산학 협력으로 동반성장하는 글로벌 혁신 수도, 경기도’라는 비전으로 초격자 산학연 얼라이언스 고도화를 내세웠다. 경희는 단위과제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시에서 추구하는 핵심 키워드를 반영한 RISE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에서 추진할 단위과제를 분석해 초격차 산학연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양 캠퍼스 RISE추진단 사무국은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산학협력을 확산하기 위해 구성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경희는 2025학년도를 앞두고 서울캠퍼스 자율전공학부를 개편하고, 국제캠퍼스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며 열린전공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학생들은 열린전공을 통해 학문의 영역을 폭넓게 탐구하며 희망 전공을 고민하게 된다. 열린전공은 학생의 전공 선택을 돕기 위한 교과목을 신설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 적응과 소속감 향상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열린전공 Pre-Week’와 같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에는 전공탐색 박람회가 개최돼 학과별 부스 상담을 통해 심도 있는 탐구의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전공 선택 예비조사와 두 차례의 전공 선택 조사를 거쳐 2학년 때 선택한 전공학과로 진입하게 된다, 발표를 진행한 이정희 자율전공학부장은 “‘한계를 넘어 배우고, 경계를 허물며 이끌어라’라는 열린전공의 비전을 토대로 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대전환기를 맞이해 경희의 교육혁신이 추진된다. 경희는 양자 전환(Quantum Transformation)의 교육 철학을 도입해 다원적 사고 교육, 융합적·학제간적 교육, 창의성과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진정성 있게 소통해 공명과 변전으로 웅비하는 경희 만들자” 열린전공 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는 경희의 교육혁신을 위한 논의로도 확장됐다.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열린전공을 준비하며 경희만의 새롭고 도전적인 교육혁신이 이뤄질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경희는 사회적 대전환기를 맞이해 전공의 벽을 넘어서는 창의적 글로벌 융·복합 인재양성을 교육 비전으로, 양자 전환(Quantum Transformation)의 교육 철학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다원적 사고 교육(중첩 원리), 융합적·학제간적 교육(결맞음), 창의성과 상호 협력(확률적 창발)을 통한 교육을 의미한다. 교육혁신을 위한 4대 중점과제(△다전공 확대 △융복합교육 강화 △교육의 첨단화 △글로벌화)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도 소개했다. 지은림 부총장은 “기존의 답이 정해져있던 결정론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양자 시대에 유연한 적응력으로 서로 결맞음하며 가능성의 최대치를 이끌어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교육혁신을 촉구했다. 국내외 대학들의 교육혁신을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하고,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해 대학의 교육 콘텐츠가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상현 교수학습개발원장은 “대학별 교육혁신의 방향은 비슷하지만, 성과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집행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교육혁신은 단순한 기술의 도입을 넘어 조정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무위원들은 교육혁신과 관련된 주요 의제를 놓고 머리를 모아 숙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화 역시 교육혁신의 주요 갈래이다. 최영준 국제처장은 경희의 국제화 현황과 국제화 확대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국제화 교육혁신을 위해 영어 강좌 확대 및 체계화, 교환학생 프로그램 차별화 및 다양화, 유학생 유치, 유학생 교육지원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국제화 활성화를 위해 해외 명문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모든 발표가 마무리되고 김진상 총장은 교무위원의 노고를 칭찬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김 총장은 “새로운 시대는 하나의 단일 학문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초학문적인 융합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이는 행정에도 적용된다. 학생과 교육, 연구를 위해 부서를 둘러싼 칸막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길 당부한 김진상 총장은 “서로의 신뢰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경희의 목표를 모든 구성원과 진정성 있게 소통해 공명과 변전으로 웅비하는 경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상 총장은 “신뢰를 갖고 구성원과 진정성 있게 소통해 공명과 변전으로 웅비하는 경희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4.142025학년도 1학기 고황연찬회가 ‘전환의 시대, 대학의 활로’를 주제로 열렸다. 고황연찬회는 기관 행정 보직자를 위한 연찬 프로그램으로, 경희의 가치와 전통, 전환 시대 기관의 행정 탁월성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기관 행정의 안정성, 역동성, 미래 지향성 구현을 목표로 한다. 2025학년도 1학기 고황연찬회, 기관 탁월성 이끌 전일적 사유와 행정 역량 강화에 초점 조인원 이사장 “인간과 자연, 우주를 포괄하는 새로운 문명사적 패러다임과 함께, 소통과 협력의 대학 행정 모색해야” 2025학년도 1학기 고황연찬회가 ‘전환의 시대, 대학의 활로’를 주제로 지난 2월 25일(화)~26일(수)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렸다. 고황연찬회는 기관 행정 보직자를 위한 연찬 프로그램이다.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 열린다. 연찬회는 경희의 가치와 전통, 전환 시대 기관의 행정 탁월성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기관 행정의 안정성, 역동성, 미래 지향성 구현을 목표로 한다. 법인 세션과 대학 세션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법인 세션은 경희학원 설립 정신과 철학을 확립해 온 역사와 전통, 학원 정관이 규정한 법인과 대학 행정의 역할과 책무, 국내외 기관 경영 선도 사례를 공유하고, 데이터 기반 조사·분석과 미래 전략 방법론에 관한 특강, 신임 교무위원 임명장 수여식, 조인원 이사장 인사말과 대담 순으로 이어졌다. 조 이사장은 “경희의 출범은 76년 전 새로운 희망이 절실한 역사적 현실에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보편 가치를 찾아 나서고자 하는 노력에서 시작됐다. 지구 행성 모든 존재의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경희의 전통은 오늘도 이어진다. 최근엔 그 문제의식을 학원의 기관 경영 차원에서 심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명사적 위기의 규모와 강도가 유례없이 크고 긴급한 만큼 기관 행정의 노력을 배가하는 일은 남다른 시대적 의미를 지닌다. 시대의 전환 국면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지구사회와 미래세대의 더 나은 미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대학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지구 행성 차원의 붕괴 가능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 이사장은 ‘지구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에 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이 시계의 시간은 세계원자과학자회(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가 발표한다.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계획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이 주도해 설립한 이 기구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 비극을 반성하면서 1947년부터 매년 지구 운명의 날 시계의 시간을 설정하고 있다. 1947년에는 ‘자정 7분 전’이었으나, 1953년 미국이 수소폭탄을 실험했을 때 ‘자정 2분 전’으로 당겨졌다. 자정은 인류 멸절의 시간대를 의미한다.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폐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일련의 군축 회담을 성공적으로 타결하면서 냉전이 종식되자, 1991년 ‘자정 17분 전’으로 자정에서 가장 먼 시간대로 늦춰졌다. 그러나 최근,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에 큰 변화가 생겼다. 2020년부터 ‘분침’에서 ‘초침’으로 바뀌더니 2023년과 2024년에는 ‘자정 90초 전’, 올해는 ‘자정 89초 전’으로 당겨졌다. 핵 위기를 비롯해 기후, 환경과 생태 위기,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론 등 파괴적 과학기술의 위협이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인류가 역사상 가장 위태로운 시간대에 놓이게 됐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가 발행한 『2024년 연감(Yearbook 2024)』에 따르면, 전 세계 핵탄두 수는 1만 2,121기로 추정된다. 그간 수많은 핵실험이 지하, 심해, 대기권, 성층권, 우주에서 이루어져 왔다. 올해 1월 재집권한 트럼프 행정부는 1기 때와 마찬가지로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다.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공화당은 유엔 탈퇴를 추진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런 시대 상황을 전하면서 조 이사장은 “기후 위기, 양극화, 식량과 물 부족 문제, 생태계 파괴, 생물 다양성 급감, 잦아진 팬데믹 등 인류사회가 안고 있는 지구적 난제 하나하나는 인류의 실존적 위협 요인이다. 지구 운명의 날 시계가 보여주듯이 지구 행성 차원의 붕괴 가능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연구 결과들은 현 상황이 지속되면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총체적 위기 국면으로 급격히 전환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일상의 터전이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는 게 오늘의 문명사적 현실이다. 그간 시대의 난제를 풀기 위해 국제사회가 어렵게 성취해 온 수많은 국제 협약과 규범이 풍전등화 상태에 놓여 있다”라고 진단했다. 실존적 위협과 존재론적 충격, 문명사적 함의에 더 많은 관심 기울여야 말 그대로 실존적 위협의 시대다. 조 이사장은 이에 더해 존재론적 충격을 안긴 또 다른 현상에 주목했다. UAP(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와 USO(Unidentified Submerged Object)다. 과거 UFO라고 불리던 미확인 비행 물체처럼 이상 현상을 보이는 물체가 대기권과 심해에서 관찰되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UAP와 USO를 둘러싼 세간의 관심이 커지자, 미 의회는 지난 2년간 상·하원 청문회를 개최했다. 그 시작은 2017년 연말 뉴욕타임스에 실린 특별기고문 한 편이다. 미 국방부에서 UAP를 연구하는 AATIP(Advanced Aerospace Threat Identification Program)를 운영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존 브레넌 전 CIA 국장, 존 랫클리프 전 미 국가정보원 원장, 빌 넬슨 NASA 국장 등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UAP 실체 인정에 관한 공개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해 미 하원 청문 석상에 참석한 전 해군 제독 티모시 갤로뎃, AATIP 전 책임자 루이스 엘리존도 등도 UAP와 USO 존재 가능성에 관해 확신에 찬 증언을 쏟아냈다. “아직 실체를 입증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인간이 우주 내 유일한 지적 고등 생명체가 아니라는 가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제한 조 이사장은 앞서 전한 지구 행성 차원의 붕괴 가능성과 인간이 아닌 지적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지구적 차원에서 폭넓게 회자하는 시대 상황을 주시하면서 상황 전개의 문명사적 함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우리는 그간 인류가 한 번도 겪지 못한 ‘진화 혹은 절멸’, ‘평화 혹은 붕괴’란 유례없는 상황과 대면하고 있다. NASA 기후과학자였던 제임스 핸슨은 1988년 미 의회에서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산업활동에서 기인한 것이다.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면 돌이킬 수 없는 기후 재앙이 일어나게 된다’고 기후 위기를 처음 경고했다. 그런 그가 2024년 5월 1.5도를 넘어섰고 인류가 매우 전향적이고 포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30년대에 2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학자마다 다르지만, 유엔 공표보다 충격적 상황을 더 빨리 경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상황은 안타깝게도 ‘인류에게 과연 미래가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지금 우리는 물어야 한다. 인류를 위한 학술 연구와 미래세대의 미래를 담보해내야 할 소임을 안고 있는 대학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어떤 길을 가야 할까”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총장직을 수행할 때 가졌던 고민을 공유하며 말을 이었다. “당시 ‘대학은 왜 존재하나’라는 질문을 제기하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탁월성의 방향성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대학은 고등학술기관이다. 학문하는 곳이다. 대학의 소명은 학문적 탁월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나온 또 다른 질문이 있다. ‘탁월성’에 관한 문제의식이다. 탁월성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경쟁력을 떠올리는 사회 경향도 있다. 그러나 탁월성의 의미는 이보다 더 넓고 깊다. 물론 생존하려면 현실을 성공리에 관리해 가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경쟁을 위한 경쟁이 궁극의 목표가 된다면, 대학의 의미는 축소되고 왜곡된다. 대학은 인류사회, 더 나은 인간의 미래를 열기 위한 학문과 배움의 장, 공적 실천의 장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이어갔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 행정의 현실 관리는 대학의 핵심 가치이자 본연의 책무인 학문적 탁월성 견지와 함께, 교무·연구·인사·재정·총무·대외협력과 국제협력의 길을 열어가는 일이 중요하다.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위기의 시간대를 통과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추구해야 할 탁월성은 성공적인 현실 관리와 함께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길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문명사적 위기의 규모와 강도가 유례없이 크고 긴급한 만큼 기관 행정의 노력을 배가하는 일은 남다른 시대적 의미를 지닌다. 시대의 전환 국면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지구사회와 미래세대의 더 나은 미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대학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한 노력, 대학이 떠맡아야 할 마땅한 책무” 대담에서는 탁월성과 대학 행정에 관한 의견이 오갔다. 사회를 맡은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대학 행정은 하면 할수록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법인과 대학 행정을 두루 경험하신 이사장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대학 행정, 그리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탁월성에 관한 조언을 요청하면서 대담을 시작했다. 조 이사장은 “최근 한 일간지에 실린 사립대 총장 인터뷰 기사를 읽어 봤다. AI 융합으로 인류 난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내용이었다. 경희는 설립 이래로 지구적 난제에 도전하는 교육과 연구를 중시해 왔다. ‘경희의 미래, 인류의 미래’라는 기관 좌표와 함께 대학 행정의 전통을 쌓아왔다. 그런 거시적 목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최근 수년 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느 국립대도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2025~2040)에 ‘국가와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지식공동체’라는 비전을 담았다. 이처럼 대학의 근본 소명은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는 대학다운 대학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마주한 위기는 인류의 실존과 생존에 직결된 문제다. 이를 풀어가는 문제의식과 공적 실천은 이젠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대학이 스스로 떠맡아야 할 마땅한 책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탁월성의 기저에 관해서는, 러시아 철학자 우스펜스키(P.D. Ouspensky)의 강연을 묶은 책 『The Psychology of Man’s Possible Evolution』 내용을 소개하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우스펜스키는 인간 의식의 다양한 유형에 내재하는 미래의 진화 가능성을 논했다. 그가 들려준 의식 유형은 크게 네 가지다. ‘자는 의식’, ‘깨어 있는 의식’, ‘자기의식’, ‘객관 의식’이다. 자는 의식은 무의식과 의식 사이에 존재하는 잠재의식과도 같다. 의미 부여를 하지 않은 채 일상적으로 하게 되는 행동에 깃든 의식과도 같다. 깨어 있는 의식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합리성, 혹은 전략적 판단에 내재하는 의식 유형이다. 생존하기 위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동원되는 의식이 여기에 속한다. 자기의식은 타자의 관점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종의 성찰적 의식이다. 객관 의식은 보편 가치, ‘세상 그 모든 것’의 궁극적 실재와 소통하는 의식 유형이다. 우리는 어떤 의식과 함께 일상을 꾸리고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 조 이사장은 “결국 내가 내 안의 잠재태로 존재하는 어떤 의식 유형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개인과 사회, 세계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삶을 살아갈 때, 기관 행정에 임할 때 어떤 의식의 저변을 이끌어낼 것인가 문제는 우리 선택에 달려 있다. 의지적·의식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할 탁월성은, 현실적으로 여러 유형의 의식 조합이 필요하겠지만, 치열한 성찰과 상상을 통해 나와 타자, 자연과 우주의 전일적 맥락을 포괄하는 의식, 단순 경쟁을 넘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식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가치이자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이 점의 문명사적 함의에 주목하자는 것이 그간 경희학원이 추구해 온 기관 운영의 가치, Towards Global Eminence다”라고 말했다. 지은림 부총장은 “탁월성을 축으로 한 대학 행정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다. 이를 위해 전문성도 키워야 할 것 같은데, 행정 전문성을 강화할 방법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이어갔다. 조 이사장은 “저도 배워 가는 중이라 개인적인 생각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대학 행정 분야는 다양하다. 그러나 항상 그 기저엔 대학 본연의 사명인 진리 탐구, 학문과 배움의 탁월성 구현이란 근본 목표가 있다. 그 목표와 함께 기관 경영의 위기와 기회 요인을 성공리에 관리해 가는 실천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생존과 실존을 위한 시계열 분석(time-series analysis), 비교 연구(comparative analysis), 사례 연구(case study)를 일상화하면서 현실을 관리하고, 전환 문명 시대를 열어가는 행정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노력은 우리 모두를 위한 시대적 함의를 지닌다. 위기에 처한 인간과 사회, 자연과 문명, 그리고 경희학원과 대학을 종합적으로 읽어내는 전일적 관점(holistic perspective), 시스템 이해(systems analysis), 크고 작은 기획 업무 추진을 위한 치밀한 사업 수행(project management) 기법을 축으로 경희의 미래, 역동적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황윤섭 정경대학장은 “이사장님은 대학 총장직과 법인 이사장직을 수행하시면서 여러 위기를 넘겨오셨을 것 같아서 혜안을 듣고 싶다. 대학 정책을 수립할 때 의견 충돌이 불가피하다. 반대하는 구성원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쉽지 않다”면서 소통을 위한 조언을 요청했다. 조 이사장은 “대학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각종 현안과 정책을 추진할 때, 소통의 진정성을 기조로 삼았다. 회의록 공개, 서신, 연설, 간담, 간행물 발간 등과 같은 공식 채널을 통해 대학 운영에 관한 현안을 구성원과 소통하고 공유하려고 노력했다. 그 기조를 지금도 이어가려고 노력한다”면서 “비판에서 온전히 자유로운 선택은 현실 세계에는 좀처럼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의견은 인간사회에서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상충하는 의견 간 긴장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대학이 더 나은 대학의 미래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추진하려는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진정성과 인내는 개인 차원에서도 그렇지만, 대학 행정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대학의 더 나은 미래, 더 큰 미래를 향한 자신과의 진솔한 내면적 대화를 이어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희의 어제와 오늘, 더 나은 내일을 아우르는 일’. ‘판단과 선택의 공적 가치를 높이려는 의지’. ‘전일적 관점에서 대학의 문명사적 소임과 책무에 귀 기울이는 일’. 그런 일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그 과업은 대학의 또 다른 책무인 미래세대의 더 나은 미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희의 가치와 철학에 담긴 ‘전환의 시대, 평화의 책무’ 공유 고황연찬회 법인 세션은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사상과 철학을 담은 영상 《전환의 시대, 평화의 책무》 시청, 경희의 가치와 철학에 관한 발표로 시작했다. 학원 역사와 가치에 기반한 대학 경영 탁월성 제고 방향 설정을 위해 마련한 연찬 프로그램이다. “오늘의 삶을 돌아보라. 시공간적으로 빠르게 압축되었음에도 의식 영역은 여전히 갈등과 분열이 존재한다. 인류는 이런 불안 속에서 세상사에 떠밀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살아야 할까.” 설립자는 1975년 발표한 저서 『인류사회의 재건』에서 이렇게 물었다. 경희정신의 모태가 된 설립자의 저서 『문화세계의 창조』(1951년)도 유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설립자는 모든 개인은 저마다의 가치와 철학을 갖고 있고, 파편화된 삶에 갇혀 있기 때문에 현실을 넘어서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더 큰 현실적인 상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주의 흐름에서 인간의 삶을 바라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립자는 우주 운동을 이해하면서 인간의 의식을 고민하고, 평화의 가치를 찾았다. 우주의 이치와 인간의 창조적 의지 작용,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진 전일적이고 총체적인 상호작용과 거대한 우주적 흐름, 그 안에서 모든 존재가 참여해 만들어가는 궁극의 보편, 그 창조적 조화를 이뤄가는 가장 아름다운 상태, 그것이 ‘평화의 상태’이자 ‘문화세계의 창조’의 의미라고 봤다. 설립자는 평화의 상태를 만들기 위한 창조적인 협력, 그 노력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을 발표한 신진숙 미래문명원 부원장은 “인간과 지구상 모든 존재와의 연결을 인식하는 것이 변화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어느 누구도 지금 인류가 마주한 유례없는 문명 위기의 현실을 피해 갈 수 없다”면서 시대에 주어진 문명사적 난제의 해법을 구해 가는 노력은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책무라는 점을 되새기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대학 보직자는 학원 설립 목적과 정신, 가치 구현할 책임 지녀” 이후, 법인과 대학의 역할과 책무, 행정 체계와 경영관리 프로세스, 경영 결산과 경영 계획에 관한 발표와 특강이 이어졌다. 종합적 접근(Holistic approach), 시스템 경영,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관점에서의 대학 경영에 도움을 주고, 데이터에 기반한 국내외 우수 대학 경영 이슈와 정보 공유를 통해 교무위원의 사고 폭과 깊이를 제고하기 위한 연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사립학교법상 학교법인은 설립자가 재산을 출연해 설립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사립학교법은 그 특수성을 인정해 사립학교의 자주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학교법인을 사립학교 설치·경영의 주체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경희학원 정관 제1조는 ‘문화세계 창조와 인류사회의 평화 증진을 지향하는 설립정신에 입각하여 고등교육, 중등교육, 초등교육 및 유아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설립 목적을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을 설명한 김현 법인 사무총장은 “사립학교법과 경희학원 정관에 따라 대학 보직자는 학원의 설립 목적, 설립 정신과 가치를 구현해야 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보직자로 선임되면, 그 역할과 책무 이행에 있어 학원의 설립 정신, 역사와 전통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인은 경영 주체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미래 예찰, 심의 분석,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기관장 연례보고, 경영 점검과 기관장 회의 제도를 운영해 각급기관의 경영 실태를 조망·점검하고 있다. 특히 △경희 가치 △위상 △인사 △재정 △글로벌·공공협력 △시설·조경·디자인 △학생 만족 △행정 거버넌스 등 학원 운영 8대 핵심 영역을 집중해서 들여다본다. 법인 세션은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사상과 철학을 담은 영상 《전환의 시대, 평화의 책무》 시청, 경희의 가치와 철학에 관한 발표로 시작했다. 학원 역사와 가치에 기반한 대학 경영 탁월성 제고 방향 설정을 위해 마련한 연찬 프로그램이다. 관련 내용을 발표한 신진숙 미래문명원 부원장은 “인간과 지구상 모든 존재와의 연결을 인식하는 것이 변화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어느 누구도 지금 인류가 마주한 유례없는 문명 위기의 현실을 피해 갈 수 없다”면서 시대에 주어진 문명사적 난제의 해법을 구해 가는 노력은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책무라는 점을 되새겼다. 위상·인사·재정·학생 만족 분야 점검 내용 공유 이번 고황연찬회에서는 △위상 △인사 △재정 △학생 만족 분야의 점검 내용을 공유했다. 법인은 위상 관리의 진정한 의미는 학계 평판과 사회적 신뢰 강화,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양하는 데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교무위원 전원의 인식과 공감이 필요하다는 분석과 함께 석학 및 우수 교원 영입, 선도적 연구 성과에 기반한 교육의 탁월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기획 부서의 전문성 강화를 통한 창의적·선도적 전략 수립도 주문했다. 대학의 전임교원 수는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3년 1,481명으로 정점에 도달했다. 이후 하락 및 정체를 지속하며 2024년 10월 1일 기준으로 1,364명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국내외 선도 대학의 교원 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법인은 학술 탁월성, 위상, 재정을 고려한 최적의 인력 규모를 산출하고, 대학 차원의 중장기적 인사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학 재정 규모는 최근 20년간 2.3% 늘었다. 같은 기간 주요 대학의 재정 규모 성장률은 3.4%였다. 법인은 대학에서 수립한 Finance21 재정사업단 확대 운영, 외부 전문가 영입, 거교적 차원에서 국고 사업 수주 활성화, 정원 외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수강료 수입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기부금 관련 거버넌스 및 전문화 제고 방안과 외국인 신입생 유치 계획, 첨단학과 증원과 계약학과 활성화 계획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법인은 학생 만족도 향상을 위해 교육·연구 여건 및 학생 소통에 기반한 적극적인 학생 시설과 환경개선, 경희인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제도 및 정책, 교육혁신 전략 및 예산 증액 편성 계획 실천 등을 주문했다. 경영의 탁월성·효과성·건전성 견인 위한 경영관리 프로세스 운영 법인과 대학은 경영의 탁월성·효과성·건전성을 견인하고자 일관 행정 체계를 통해 경영관리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법인은 매년 9월부터 11월에 다음해 학원 운영 기조를 수립한다. 대학은 이를 기반으로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경과 보고와 연례 보고를 시행한다. 그 과정에서 법인과 대학은 상시 소통하면서 이사회의 주문·권고 사항 이행을 점검한다. 법인은 기관 행정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고황연찬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고황연찬원은 문명 전환기의 시대적 요청과 함께 경희학원과 산하 각급기관의 탁월한 행정 전문성, 리더십 고양을 목적으로 하는 연찬 기관이다. 학원 설립 취지와 가치를 기반으로 ‘학문과 평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각급기관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지향의 행정 역동성을 위해 일하게 된다. 유환철 법인 본부장은 “올해 고황연찬원 발족을 앞두고 있다. 고황연찬회와 보직자 프로그램은 이미 운영되고 있다. 위상·인사·재정 등 역량 강화 워크숍과 시스템 경영, 프로젝트 관리, 생성형 AI 분야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시작한다. 앞으로도 시대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성찰과 미래 예찰, 각급기관 구성원 요구 파악과 분석, 해외 대학/의료기관 행정 리더십 프로그램과 유엔 등 국제기구, 국내외 관·산·학계 연수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성진 법인 전문위원은 ‘데이터 기반 서치 전략과 리크루팅 사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면서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그는 “대학의 모든 의사 결정에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학원 운영 기조와 대학 경영 목표에 따라 전략을 수립할 때, 외부 환경과 내부 역량 등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인재를 영입할 때도 연구력과 평판 등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의 모든 의사 결정에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송성진 법인 전문위원은 ‘데이터 기반 서치 전략과 리크루팅 사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대학은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싱가포르국립대 교수와 한국인 최초의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 수상자인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를 ES(Eminent Scholar)로 초빙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의과학 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해원 교수와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된 루치르 프리야다르시(Ruchir Priyadarshi) 교수를 전임교원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송 전문위원은 이러한 석학 및 우수 교원 영입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하버드대의 교수 채용 절차는 공고안 작성 및 채용위원회(Search Committee) 구성, 공고 및 후보자 발굴, 서류 검토 및 후보자 명단 작성, 후보자 캠퍼스 방문 및 면담 평가, 후보자 평가표 작성, 채용위원회의 종합 소견서 작성 및 학과 내 최종 논의, 최종 심의 및 임용 결정 단계를 거친다. 절차는 국내 여느 대학과 별반 차이가 없으나, 후보자 발굴과 평가 등에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송 전문위원은 “대학의 모든 의사 결정에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학원 운영 기조와 대학 경영 목표에 따라 전략을 수립할 때, 외부 환경과 내부 역량 등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인재를 영입할 때도 연구력과 평판 등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은 ‘의지는 역경을 뚫고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를 새겨야 할 때” 이어서 대학 신임 교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김성수 (국제)교무처장(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김학정 (국제)총무관리처장((국제)총무관리처 직원) △최영준 국제처장(무역학과 교수) △김도균 대외협력처장(체육대학원 스포츠 데이터·네트워크·AI플러스(DNA+)학과 교수) △강인욱 중앙도서관장(사학과 교수) △박진빈 문과대학장(사학과 교수) △권영균 이과대학장(물리학과 교수) △장윤혁 생활과학대학장(식품영양학과 교수) △권용대 치과대학장 겸 치의학전문대학원장(치의학과 교수) △최진환 공과대학장(기계공학과 교수) △신현동 전자정보대학장 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전자공학과 교수) △김진오 예술·디자인대학장 겸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장(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김영동 일반대학원장(물리학과 교수) △강재식 경영대학원장(경영대학원 경영학과 교수) △정원석 테크노경영대학원장(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 교수)이 임명장을 받았다. 임명장을 받은 김영동 일반대학원장은 “오늘 발표와 특강, 이사장님 말씀과 대담이 대학의 책무와 보직자의 책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법인과 대학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소회와 함께 “지금은 설립자의 말씀 ‘의지는 역경을 뚫고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를 새겨야 할 때인 것 같다. 창조적 협력으로 차이를 넘어서서 조화를 이뤄내고,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4.14차후영 동문(정치외교학과 67학번)이 약학대학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총 40억 원을 기부 약정했다. 사진은 최근 개최된 발전기금 약정식 및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 위촉식. 원료의약품 중개 기업 성진엑심, 차후영 대표이사(정치외교학과 67학번) 약학대학 장학금 10억 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발전기금 30억 원 등 총 40억 원 기부발전기금 약정식 및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 위촉식 개최 차후영 동문(정치외교학과 67학번)은 지난 2020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20억 원을 기부 약정해 경희 의과학 발전에 힘을 실었다. 그런 그가 아내 윤영섭 여사와 함께 지난 4월 9일(수) 벚꽃이 만발한 모교를 찾았다. 40억 원(약학대학 10억 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30억 원) 발전기금 약정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 참석을 위해서다. 김진상 총장과 김종복 대외부총장, 임동순 약학대학장, 김도균 대외협력처장 등과 경희대학교병원 오주형 원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원장, 조진만 기획조정처장, 민경은 의료협력실장 등과 김기택 前 의무부총장 등이 기부자 부부를 반겼다. 행사는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진상 총장은 교육과 연구라는 대학 본연의 책무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교육과 연구는 결국 인류의 삶을 위한 일이다. 그 마지막 단계에는 나눔이 있다”라며 나눔을 실천한 차후영 동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차후영 동문과 ‘좀 더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자’라는 대화를 나눴다. 인류의 삶이 나아지도록 이바지하는 일이 그런 일이라 생각한다. 대학의 총장으로서 모교가 세계적인 선도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차후영 동문은 “최근 사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과를 거둔 이후 ‘내가 해야 할 사회적 책무에 소홀했다’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심했다”라며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차후영 동문 “사회적 책무 다하기 위해 기부 결심” 차후영 동문은 지난 2020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20억 원을 기부 약정했었다. 그의 기부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에 차후영홀이 건립됐다. 병원의 기념행사와 심포지엄, 특강 등 의학 분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공간이다. 차후영 동문은 당시를 떠올리며 “2020년 약정한 금액을 모두 기부한 후 사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몰입의 결과 성진엑심이 45주년을 맞이했던 지난해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성과를 거두고 나니 그동안 ‘내가 해야 할 사회적 책무에 소홀했다’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심했다”라며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기부의 의미도 설명했는데, 차후영 동문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차후영홀을 보곤 감사하고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이우인 병원장을 비롯한 구성원들의 마음이 고마웠다”라며 “지난 경험처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대한 기부와 함께 제약 분야의 발전을 응원하자는 의미에서 약학대학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를 통해 저 스스로 보람을 느낀다. 지원을 받는 학생들도 약학대학 안에서 그러한 보람과 기쁨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우인 원장은 “이번 기부는 금전적 지원을 넘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게 큰 희망이기도 하다. 이런 사례가 조직 내에서 선한 영향력과 큰 변화를 추동할 발걸음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약학대학 임동순 학장은 “제약 분야의 공통점으로 약학대학에 기부해 주신 점과 기부금의 사용처를 장학금으로 정해주셔서 더욱 의미 있다”라며 “약학대학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부자와의 인연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후영 동문은 약학대학에 10억 원을 기부 약정했다. 이 기부금은 약학대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약학대학 대상 기부금 학생 장학금으로 사용 예정 김기택 前 의무부총장은 차후영 동문의 요청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2020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원장으로 일하며 차후영 동문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당시의 기부 이후에 거듭 기부하신 점과 약학대학에까지 기부를 넓혀주셔 더욱 감사하다. 대학에서도 기부자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조언했다. 오주형 원장은 “의료기관장으로서 소중한 마음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의료기관의 소명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이를 위해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차후영 동문의 사업 성장 과정에는 다양한 도전과 위기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학생들과도 나눌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대학과 병원을 위해 실천하신 점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다. 경희인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참가자 간의 간담 이후에는 기부금 약정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 위촉식이 진행됐다.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경희 발전과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기부자의 예우를 위한 제도다. 위촉 이후에는 약학대학 학생회가 차후영 동문 부부에게 ‘과잠(학과 점퍼)’을 선물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4.14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괴테대 총장단이 경희대를 찾았다. 괴테대 엔리코 슐라이프 총장 등 경희대 방문 지난해 9월 경희대와 MOU 체결, 자매대학과의 교류 활성화 위해 한국 찾아 독일 괴테대(Johann Wolfgang Goethe-Universität Frankfurt am Main) 총장단이 방문했다. 지난 4월 1일(화) 경희대 본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환담에서 경희대 김진상 총장과 김종복 대외부총장, 최영준 국제처장 등과 괴테대 엔리코 슐라이프(Enrico Schleiff) 총장, 요하네스 뮐러(Johannes Müller) 국제처장 등이 만났다. 경희대와 괴테대는 지난 2024년 9월 협정을 체결하며 교육과 연구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협정 이전인 2023·2024학년도에는 지리학과와 온라인 연수를 운영해 왔고, 올해도 진행 관련 사항은 논의 중인 인연도 있다. 이번 방문도 지난 협정의 후속 작업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양교 간 교원 공동연구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경희대-괴테대 지속 가능 발전이란 공통점,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 검토 괴테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연구 중심 대학이다. 철학, 치의학, 의약학, 사회학 등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파울 에를리히(Paul Ehrlich), 오토 슈테른(Otto Stern), 막스 보른(Max Born) 등 2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보유한 대학이다. 경희대와는 천체물리학, 행성 과학, 의학, 약학 등의 분야에서 협력 연구를 수행했다. 경희대와 괴테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공통된 가치와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린컴퓨팅(Green Computing), 양자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디지털 시대와 발맞춘 과학 기술 및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교류 분야를 확대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호라이즌(Horizon) 프로젝트와 같은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엔리코 슐라이프 총장은 “양 대학의 교류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나무가 꽃을 틔우고 열매를 맺듯, 양 대학의 협력 관계도 그러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지난해 경희대의 방문으로 교류가 시작됐고,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희대를 방문하게 됐다. 지속적 교류를 통해 양 대학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길 기대한다”라고 인사했다. 김진상 총장은 괴테대 총장단을 환영하며 “지난해 시작된 양 대학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학생, 교수진의 역동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창출하려 한다. 협력 관계를 통해 연구와 교육, 문화 교류의 새로운 문을 열 것으로 믿는다”라며 “대학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재학생과 교원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환담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양교의 공통점을 찾았다. 경희대와 괴테대는 교육과 연구 분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4.07중앙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2018년 이후 6차례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우수관에도 선정됐다. 사진은 ‘2024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포럼’의 발표 모습과 선정 사진. 중앙박물관,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2018년 이후 6차례 선정 2025년 ‘슬기로운 취미생활 <대학박물관편>’ 주제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 운영 2025년 진행 프로그램 포스터 중앙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중앙박물관은 2025년 사업으로 ‘슬기로운 취미생활 <대학박물관편>’이라는 주제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소장품을 통해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배우고, 슬기롭게 오늘날의 취미생활을 탐색하며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오늘날 취미 활동의 획일화와 건전한 취미 활동의 부족’이란 사회적 이슈에서 출발했다. 사회적 이슈의 해답을 옛사람들의 지혜로부터 도출하기 위한 기획이다. 중앙박물관 김희찬 관장은 “동대문구에 있는 대학 내 박물관으로서 동대문구청 및 동대문구 가족센터와 연계해 지역사회 및 교내·외 구성원의 참여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밝혔다. 사업은 오는 8월까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옛사람들의 삶 속에서 나만의 취미 찾기’(체험), ‘유물에서 발견한 문화예술’(강연), ‘찾아가서 느끼는 옛사람들의 풍류’(답사) 등으로 구성했다. 모든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교내·외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8월까지, 강연은 4~6월, 답사는 5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중앙박물관은 2018년부터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서 총 6차례 사업 운영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의 지원으로 ‘자연, 소망, 그림: 마지막 황새와 송학도’라는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관련 기사 보기). 대학 내 기반을 활용한 융복합 전시였다. 프로그램의 전반에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참여가 돋보인 점을 높이 평가받아 사업 우수 운영관에도 선정됐다. 김희찬 관장은 “6회의 사업 운영 기록은 박물관이 축적해 온 학생 중심의 전시와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밝혔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중앙박물관 제공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31세계적 메조소프라노 음악대학 이아경 교수가 데뷔 30주년을 맞이해 기념 콘서트 ‘My Way’를 개최했다. 음악대학 이아경 교수,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My Way’ 개최 학생들 보며 되찾는 초심 통해 더 성숙하는 음악가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의 흐름은 인생에 비유된다. 봄은 시작, 여름은 열정의 젊은 시절, 가을은 수확, 겨울은 마무리 등의 이미지가 있다. 음악대학 성악과 이아경 교수가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My Way’를 3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했다. 여름과 가을의 사이를 지나고 있다는 그를 만나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속마음을 들었다. ‘수녀’나 ‘간호사’로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꿈꿨던 소녀에서 세계적 성악가로 성장한 이아경 교수의 속에는 후학과 동료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편집자 주> Q. 성악을 처음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성악을 전공할 생각은 없었다. 다른 전공을 더 많이 생각했다. 독일어를 좋아해 관련 학과 진학을 꿈꾸기도 했고, 간호사나 수녀 등의 진로를 고민한 시간이 더 길었다. 피아노도 배웠는데, 피아노 연주보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다. 그러던 차에 선생님의 권유로 진해군항제에 나가게 됐다. 성악으로 출전해 2등을 했다. 전문적으로 배우기 전에 상을 먼저 받아 버렸다. 이후에 성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다양한 대학의 콩쿠르에서 1, 2등 상을 받으며 시작하게 됐다. 이아경 교수는 연주자로서 자신이 느낀 감동을 청중에게 그대로 전하며 소통하고 싶다. 사진은 지난 25일 개최된 데뷔 30주년 콘서트 ‘My way’의 연주 모습. 사진 제공 조지석 작가 우연한 계기로 데뷔, 조금 늦은 이탈리아 유학서 6개 콩쿠르 1위 Q.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성악을 시작한 이후 경희대에 입학했다. 입학 당시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고등학교 3학년 여름의 일이다. 서울에 있는 언니가 대학을 정하기 전에 대학들을 돌아보고 마음에 맞는 대학을 찾아보라고 했다. 입학 전형을 알아보라는 이야기였을 거다. 여러 대학을 둘러봤는데 경희대 캠퍼스에 반했다. 푸른 신록이 우거진 캠퍼스를 보는데 꼭 입학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입시를 같이 준비하던 선생님들은 다른 대학을 추천하시기도 했는데, 경희대에 엄정행 교수님과 같은 대단한 교수님들이 많은 점도 제 마음을 끌었다. 입시 과정에서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 시험을 보러 왔는데 대부분이 서울 지역의 예술고 출신이었다. 인문계 출신으로 늦게 성악을 시작한 입장에서 감각적으로 다른 학생들과의 다름을 느끼고 있었다. 대학 입시를 잘 치르고 입학한 후에도 새롭게 다짐할 계기가 있었다. 선배들이 왜 다른 대학도 갈 수 있는데, 경희대에 왔는지 물은 일이었다. ‘왜 이런 질문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며 오기가 생겼다. ‘내 이름으로 경희대를 빛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교 1학년 첫 시험에 전체 학년 중 실기 1등을 했는데, 그 시점부터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등수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었다. Q. 대학을 졸업할 때도 전체 수석이었다. 성악가로서 가장 많이 성장한 시기는 언제였나. 수석이긴 했지만,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노래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발성 측면에서 완성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이런 마음 때문에 대학 때는 콩쿠르에 나가지 못했다. 대외적으로 학교의 위상을 높이지 못할 것이라고 스스로 단정했다. 대학원을 다닐 때 인천시립합창단에서 활동했는데, 박수길 국립오페라단장께서 단원 평가 위원으로 오셨다. 평정 중에 저를 발견하시곤 바로 데뷔를 시키셨다. 1995년의 일인데,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한 메노티의 ‘무당’에서 주역으로 데뷔하게 됐다. 당시에 선배님들께 ‘원석 같다. 외국서 공부하면 더 성장하겠다’라는 식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 2001년에 31세의 조금 늦은 나이로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랐다. 처음 이탈리아에 가서 파르마에 계신 원로 음악 코치님을 만났다. 가곡을 준비했는데, 노래 한 곡을 들으시고 나서는 공부한 국가와 배운 선생님을 물으셨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경희대 이훈 교수를 사사했다고 말하니 “이탈리아어 곡을 잘 구사하고 있다. 동양인의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평가해 주셨다. 지금까지도 소통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풀비오 보테가 코치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코칭 이후에 “가서 이기고 와!”라는 응원이었는데, 그 이후 1년 동안 총 6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단독 1위를 했다.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그동안의 공부를 입증했다는 생각이었다. ‘한국에서 잘 배우고 있었구나’하는 확신도 생겼다. 아마도 이 시기가 제게 ‘여름’ 같은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음악적 소양을 키우며 수확을 기다리는 시점이었다. 2004년에 국립오페라단 ‘아이다’ 출연차 한국에 왔다가 귀국을 결정했다. 당시에 독일 함부르크 극장의 전속 제안도 받은 상태였다. 유럽의 에이전트도 여러 극장의 러브콜을 확인하고 더욱 말렸는데, 유학 전 한국 무대에서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었다. 성장을 시작한 토양이기에 오래도록 한국 무대에 서고 활동하는 것이 내 길이라 생각했다. 이아경 교수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 6개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한 이후인 2004년 국립오페라단 ‘아이다’ 공연을 이후로 귀국을 결정했다.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었다”는 그는 이후 모교로 돌아와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학생 빛내주려는 소명 의식, “교수이자 선배로서 모범될 것” Q. 한국 복귀 후 2010년 모교의 교수로 임용됐다. 당시의 다짐이나 목표는 무엇이었나. 성장한 환경을 이야기해야 한다. 음악적 환경에서 크지 못했다. 성악가가 될 것으로 생각한 가족들도 없었고, 개인적으로도 단순히 노래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성악가, 교수가 목표도 아니었다. 그저 지식과 능력을 제공해 조력자로서 학생들을 빛나게 해주려는 소명 의식 정도가 있었다. 대학 교수가 됐을 때 나와 같이 기반이 없고, 한국서 성장하고 공부한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가 되고 싶었다. 어떤 분들은 내가 걸어온 길을 엘리트의 길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걸었다. 대학 수석 졸업도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받은 결과다. 1등이 목표가 아니었다. 대학교수도 목표가 아니었고, 길을 걷다 보니 기회가 주어졌다. 학생들과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나누며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너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현실적 문제를 일찍 느끼고 빨리 좌절한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나도 그랬는데, 열심히 하면 누군가 손을 내밀어 주더라’라고 말이다. 내 성장 과정을 봐도 그렇다. 대학교 4학년 때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합창단에 들어갔다. 합창단서도 열심히 했다. 그 과정에 등급도 올랐고, 우연한 기회로 데뷔도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엄정행 선생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런 도움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교수로서 나 또한 이런 조력자가 되고 싶었다. Q. 데뷔 30주년 콘서트의 제목이 ‘My way’다. 지금껏 걸어온 길을 요약하는 자리다. 30주년을 맞이하며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이 있는지 궁금하다. 음악가는 시간 예술을 하는 사람이다. 논문은 시간을 들여 서론과 본론, 결론의 정제된 상태로 공개된다. 하지만 음악은 청중과 함께 숨 쉰다. 음악에 공감하는 청중이 형성돼야 한다. 이번 콘서트는 나의 성장을 지켜봐 주신 분들, 처음 알게 된 분들을 위한 자리다.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길이 이런 모습입니다’라고 설명하려 했다. 앞으로 2~30년을 노래할 수 있을지, 학생을 가르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콘서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 100세 시대로 생각을 해보면 이제 중간을 넘었다. 음악에서도 중간 정도는 오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보다도 더 성숙할 수 있다. 목소리 건강 측면에서는 노화가 올 시기는 지났다. 보통 50세 이후면 목소리의 탄력이 떨어진다. 다행인 점은 학생을 가르치며 초심으로 돌아갈 때가 있는 점이다. 학생들에게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교육과 내 연구의 방향성을 환기하고, 꾸준히 발성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데뷔 30주년이 되니 풍경도 달라졌다. 가르친 학생들이 제자를 맞이하고, 나도 새로운 제자들을 만난다. 또 다른 인생의 서막을 연달까, 책임감이 더 많아진다. 오히려 제자들을 통해 보람을 얻고 있다. 콘서트에도 이런 마음을 담았다. 내가 부르고 싶은 곡보다 주변인들에게 듣고 싶은 노래를 물었고, 그렇게 연주 목록을 정했다. 관객들과 편안히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듯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이아경 교수는 제자들에게 “지치지 말고 오래도록 음악해”라고 말한다. 오래도록 성실하게, 정직하게, 서로를 믿으며 음악할 것을 강조한다. “내가 느낀 영혼의 울림 청중에게 그대로 전해지길” Q. 향후의 목표는 무엇인가. 학생들에게 꿈을 묻곤 한다. 해외로 나가 세계 무대에 서는 꿈, 5대 극장에 빨리 서는 꿈 등 꿈이 많다. 내 목표를 생각해 보면 대학에 있는 동안 꼭 필요한 사람이면 좋겠다. 대외적으로 연구자로서 책임감 있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학생들에게도 도움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대학에서 가르친 학생들이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데뷔해 활동하다가 다시 돌아오는 시기다. 함께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경희대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융화해야 한다. 선배로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설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성악 분야가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성악가 이아경’이란 이름을 스스로 잘 지키면 후배들을 위한 장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원하는 순간이 있다. “노래가 감동적이었다. 뭉클했다”와 같은 말을 들을 때다. 화려한 장식을 더하기보다는 한 소절이나 한 마디를 진심으로 했을 때 벌어지는 광경이다. 내 목소리와 감정이 왜곡되지 않고 청중에게 순수한 울림으로 전달됐으면 한다. 음악은 받는 분들이 그 모양을 만든다. 내가 느낀 영혼의 울림을 청중들에게 전달하고 각자의 모양으로 기억된다. 음악 안에서 음악적 소양을 가진 사람이 많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다. ‘생활 속에 녹아든 음악’을 하고 싶다. Q. 후학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항상 “지치지 말고 오래도록 음악해”라고 말한다. 자질과 음성은 타고나도 그것을 유지하는 것도 노력이다. 언어, 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완성도를 높이기 어렵다. 열린 시야와 마음이 필요하다. 오래도록 성실하게, 정직하게, 서로를 믿으면서 음악을 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대학 생활을 열심히 해야 사회인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지만, 전공자로서 전공을 기반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 자신의 세계를 찾아가는 오래도록 연구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학생 중 다른 음악 장르에 흔들리는 학생도 있다. 물론 그 분야가 맞는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교육자의 눈으로 봤을 때, 지금은 아니어도 곧 영글 아이들이 있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일희일비하지 말고 너는 늦더라도 이 길을 걸어갈 사람이다’라고 조언한다. 음악을 하다 에고(ego)가 생기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나 혼자만의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와 목소리, 연주에 귀 기울이면 좋겠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31지난 3월 21일(금) (재)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이하 GDIN)와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한 본 글로벌(Born-global)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위한 업무협약 체결지난 3월 21일(금) (재)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이하 GDIN)와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한 본 글로벌(Born-global)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글로벌 창업 기반 우수 벤처기업 발굴, 투자, 육성 업무 △본 글로벌 프로그램, 멘토링, 비즈니스 협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 활동을 약속했다.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홍인기 산학협력단장 겸 연구처장, 장영표 창업지원단 창업보육센터장, 허균영 RISE 추진단 부단장, 산학협력단 강선무, 류석희 교수와 GDIN 김종갑 대표이사, 장석진 본부장, 백민정 사업개발팀장 등이 참석했다.경희만의 창업생태계 구축 노력, 스타트업 해외 진출 시너지 기대 경희는 최근 일련의 협약을 맺으며 지역사회와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도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 방향으로 대학이 육성한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본 글로벌’은 창업 초기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국내 시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기업을 뜻한다. GDIN은 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과 현지 사업화를 지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록 재단으로,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현지화 등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필요한 전략을 제공한다. 홍인기 산학협력단장은 “창업 활성화는 경희가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인 만큼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GDIN과의 협약에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협약을 반겼다. 김종갑 대표는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경희대와 스타트업 육성,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표 센터장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만났다. 앞으로 경희가 창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말했다. 허균영 부단장은 “경희는 LINC 3.0 사업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창업 역량을 강화해오고 있다. 앞으로 GDIN만의 노하우를 배워 창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28체육대학 203호가 전익기 강의실로 재탄생했다. 전익기 고황명예교수는 체육대학 발전을 위해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나가고 있다.체육대학 전익기 고황명예교수, 강의실 네이밍 현판식 진행 선배의 선행 후배 교수가 이어받을 것체육대학에 아름다운 실천의 문화가 무르익고 있다. 체육대학의 발전을 기원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구성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연이은 실천으로 체육대학관 2층은 기부자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여럿 생겨났다. 체육대학 구성원들은 “체육대학관 2층 강의실이 품절 임박”이라며 기분 좋은 농담을 나눴다. 지난 3월 13일(목)에는 체육대학 전익기 고황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 네이밍 현판식이 진행됐다. 전익기 교수는 “행복하기 위해 기부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전익기 교수는 체육대학 학장을 역임하며 체육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체육대학 모든 강의실로, 뜻이 퍼져나가길 체육대학 203호가 전익기 강의실로 재탄생했다. 김종복 대외부총장, 김도균 대외협력처장과 오경록 체육대학 학장을 비롯한 체육대학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현판식을 축하했다. 김종복 부총장은 “기부는 애정이 없다면 행할 수 없다.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구성원의 모범이 돼 감사드린다. 체육대학이 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될 때까지 아낌없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익기 교수는 강의실 현판식을 앞두고 발전기금 천만 원을 추가 약정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전 교수는 “행복해서 기부했을 뿐인데 환대를 받아 기쁘다. 체육대학의 롤모델이 돼 아름다운 문화가 이어져 체육대학의 모든 강의실까지 퍼져나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경록 학장은 “행복하다 보니 성공했다는 전익기 교수의 뜻을 이어 받아 기부 문화를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도균 대외협력처장과 체육대학 임신자, 류재균 교수는 전익기 교수가 항상 체육계의 모범이 됐던 인물이라며 “선배의 선행을 후배가 이어받아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 모아 말했다. 전익기 교수는 강의실 현판식을 발전기금 천만 원을 추가 약정했다. 체육대학 구성원은 전익기 교수를 롤모델로 삼아 뜻을 이어받겠다는 뜻을 보였다.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26한의과대학에는 학생들의 학문적 여정을 응원하는 특별한 장학금이 존재한다.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이 바로 그것. 지난 12일(수) 한의과대학에서는 본초학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됐다. 장학금은 본초학 강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수여된다. 이번 장학금 대상자로는 안세민 학생(23학번)이 선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부영민·김호철 교수, 안세민 학생, 이경진·송정빈 교수 강지천 동문, 지속적인 장학금 기부로 후배들의 학문적 성장 지원 안세민 학생(23학번) 본초학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한의과대학에서는 매 학기 본초학 강의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학생에게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을 수여한다. 이 장학금은 강지천 동문(81학번)의 꾸준한 기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본초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학문적 동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수) 개최된 본초학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안세민 학생(23학번)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행사에는 김호철·부영민·이경진·송정빈 교수가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기부’ 이상의 의미, 강지천 동문의 선한 영향력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이 특별한 이유는 강지천 동문이 꾸준히 실천해 온 선한 영향력에 있다. 강 동문은 2021학년도 1학기부터 본초학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기부를 시작했다. 이후 매 학기 장학금 지원을 이어왔다. 그의 기부는 ‘학문을 통해 얻은 깊이 있는 지식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는 신념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 학문적 열정과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본초학은 한약재의 기원, 감별, 효능, 주치, 성분, 약리 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소화하고 깊은 학문적 탐구가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과목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강지천 동문의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그의 기부가 만들어내는 변화는 단순한 학문적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학습 환경을 통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큰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여식에 참석한 김호철 교수는 “강지천 동문의 나눔의 실천은 한의과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된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고 나아가 한의학 분야의 중요한 연구자이자 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세민 학생, “이번 장학금 수여는 더 큰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 장학금을 받은 안세민 학생은 수여식에서 “이 장학금이 저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며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한의과대학과 강지천 선배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안세민 학생은 학습 원동력에 대해 “교수님들께서 강의 시간 외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덕분에 학문적 성장을 이루고 본초학에 대한 흥미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위 사람을 돕겠다는 목표로 공부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학금을 배움의 첫걸음으로 생각한다는 그는, “앞으로도 학업에 매진해 훌륭한 한의사가 되어 받은 나눔을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는 동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글·사진 정예솔 wg1129@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19김종복 대외부총장과 대외협력처 직원들이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동문과 한국 유학생 동문을 만났다. 사진은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 동문들의 모습. 호찌민서 ‘베트남 동문회’, ‘유학생 동문회’ 행사 개최 김종복 대외부총장, 대외협력처 직원 베트남 동문 만나베트남에 있는 경희인들이 호찌민에 모였다. 지난 2월 말 김종복 대외부총장과 대외협력처 직원들이 베트남을 찾아 동문을 만났다. 2월 26일에는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 동문을, 27일에는 한국으로 유학 왔던 베트남인 동문을 위한 동문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그동안 침체했던 해외 동문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이다.베트남 동문에 대학 발전 현황과 발전 계획 공유 26일 개최된 동문회에는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서 활동 중인 18명의 동문이 경희대 방문단을 반겼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을 비롯한 경희대 방문단은 대학의 발전 상황을 담은 Review 2024 영상을 상영하고 대학의 발전 방향을 전달했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팬데믹 이후 위축된 해외 동문 네트워크를 재건하려 한다”라면서 “베트남 방문을 시작으로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에 있는 동문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베트남에 결성된 경희동문회 송우석 회장(영문과 92학번)은 “처음 베트남 동문회가 결성될 때는 다소 어색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동문이 가족처럼 느껴진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동문 간의 교류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서로의 학창 시절 추억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다짐했다. 한국에서 유학했던 동문들은 모국에서 대학과 대기업, IT 기업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대학, 대기업 등에서 활약 중인 유학생 동문들, 친목 이상의 협력 관계 구축 이튿날인 27일에는 한국에서 유학했던 베트남 동문을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본국에서 경희의 이름으로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동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 호찌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26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국어국문, 미디어, 경영, 화학공학, 생명공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사, 석사, 박사 동문들은 현재 대학의 교수, 대기업 직원, IT 기업의 연구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경희가족’ 전통을 강조했다. 그는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서도 경희 동문으로서 경희가족정신을 잊지 않고 대학과 동문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이어 “대학도 해외에 있는 유학생 동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라며 모교에 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모교의 방문에 유학생 동문들도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베트남 유학생 동문회 휜레민(MINH XUAN NGUYEN) 부회장(식물분자시스템바이오텍학과 석사)은 “모교에서 직접 베트남을 방문하고 초청해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모교와 동문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대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베트남에서의 동문회 활동은 모두 대학의 적극적인 활동이 바탕이었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이날의 동문회는 단순한 친목 이상의 의미가 있다. 경희대 동문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협력처는 해외 동문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경희 동문의 결속력을 높일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대외협력처 제공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