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학원, 유엔 세계평화의 날(9월 21일) 맞아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개최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 주제로 진행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 ‘새로운 평화의 조건, 전일 정치의 미래’ 제시 ‘긴급한 요청,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Great Imperative: Peace is more precious than Triumph – Nuclear War and World Peace).’ 45년 전 국제사회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 제정을 처음 제안한 연설문 제목이다.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는 1981년 6월 29일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IAUP) 총회에서 이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승자도 패자도 없는 핵전쟁의 위협, 냉전과 전쟁의 기운이 고조되던 위기의 국제정세, 세계평화의 긴급성을 말했다. 그리고 평화의 또 다른 국면에 주목했다. 기아, 빈곤, 인권, 환경과 같은 지구사회 난제를 짚으며 이를 다뤄 갈 근원적 토대를 논했다.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품는 평화. 그 의식이 지구사회 대기(大氣)를 이룰 때 새로운 평화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로부터 45년이 흐른 지금, 그 메시지는 더욱 긴급하고 절박해졌다. 인류는 기로에 서 있다. 기후위기, 핵 위협, 통제할 수 없는 과학기술의 위기. 한 사안의 위기는 또 다른 사안의 위기를 부르고, 삶의 불확실성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우리 삶의 현장에 닥친 지구행성사회의 실존적 위기다. 인류와 지구 생명체 모두를 위협하는 전례 없는 행성적 평화의 위기다. 이에 대응하는 인류의 공동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서둘러 요청되고 있다. 거센 문명사적 파고를 마주하면서 어떤 삶과 문명의 서사를 쓸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경희학원은 9월 21일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이 문제를 다시 조명했다.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통해 평화의 새 지평을 찾아 나섰다. 행사 주제는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였다. 올해는 세계평화의 날 제정 45주년이자 세계평화의 해 선포 40주년이 되는 해다.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핵 위협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기후위기는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인간 통제를 벗어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 상황에서 “평화 사상을 고취해 국제사회의 대기를 바꿔야 한다”는 45년 전 경희의 제안이 국제사회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이 처음 제안된 역사적인 날인 6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은 ‘세계평화의 날 결의안(SR 113)’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SR 113을 대표 발의한 최석호 상원의원은 제45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 현장을 직접 찾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최석호 의원은 “조영식 박사님의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는 신념과 평화에 대한 꿈이 오늘 미원평화상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또 하나의 새로운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평화 사상을 고취해 국제사회의 대기를 바꿔야 한다” 45년 전 경희의 제안, 국제사회에서 다시 주목받아 제45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 라운드테이블, 스페셜 렉처, 콜로키엄, 평화음악회, 미래세대 및 동문과의 대화, 시민사회·학생 기념행사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과 서울·국제캠퍼스에서 열렸다. 주요 행사는 9월 21일(월)에 집중 개최됐다. 9월 17일(목)부터 22일(화)까지 운영된 ‘세계평화 주간’에는 평화를 위한 담론의 장, 실천의 장이 경희 캠퍼스 곳곳에서 펼쳐졌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자리에서 전 세계 학술·교육기관, 국제기구, 시민사회, 미래세대 등이 함께 평화를 이야기하고 새로운 실천의 길을 모색했다.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미원평화상 시상식, 라운드테이블, 스페셜 렉처는 웹캐스트(pbf.khu.ac.kr)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기념식은 세계평화의 날 제정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김원수 경희학원 미원평화학술원 상임고문 겸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장은 1981년 6월 경희에서 시작된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안이 그해 11월 30일 제36차 유엔 총회의 만장일치 채택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며 역사적 의미를 전했다. 냉전의 긴장이 완화되고 국제사회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1994년 경희를 방문했을 때 남긴 “세계평화의 날과 해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세계는 없었을 것”이라는 말은 그 의미를 잘 보여준다. 올해는 세계평화의 날 제정 45주년이자 세계평화의 해 선포 40주년이 되는 해다.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핵 위협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기후위기는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인간 통제를 벗어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 상황에서 “핵대전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전멸뿐이다. 신무기를 개발해 핵대전을 막으려 할 것이 아니라 평화 사상을 고취해 국제사회의 대기를 바꿔야 한다”는 45년 전 경희의 제안이 국제사회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이 처음 제안된 역사적인 날인 6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은 ‘세계평화의 날 결의안(SR 113)’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SR 113을 대표 발의한 최석호 상원의원은 기념식 현장을 직접 찾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최석호 의원은 1962년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한 경희 동문이기도 하다. 최 의원은 “조영식 박사님께서 지금 이 자리에 함께 계셨더라면 아마 누구보다도 기뻐하시면서 ‘평화를 말하는 데 그치지 말고 평화를 위해 행동하라’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SR 113 발의 취지를 설명하고 설립자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그는 “조영식 박사님은 한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이자 교육자였으며, 국제 평화의 선도자였다. 세계평화의 날과 해를 제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는 것을 경희 가족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역사적 사실을 아는 일반인은 많지 않다. 그래서 조영식 박사님의 역사적 공헌을 캘리포니아의 공식 기록에 남겨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경희의 한 제자로서 스승의 업적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석호 의원은 대학 재학 시절 ‘대학주보’ 기자로 활동했다. 당시 총장이었던 설립자와 면담할 기회가 많았다고 밝힌 그는 “그때 경험한 조영식 박사님의 학교 사랑, 제자 사랑, 그리고 세계를 향한 큰 꿈은 제 인생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돌이켜보면 경희에서 배운 꿈과 가치가 제 인생의 여러 길을 따라 계속 이어져 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평화는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평화는 교육을 통해 배우고 대화를 통해 만들며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조영식 박사님의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는 신념과 평화에 대한 꿈이 오늘 미원평화상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또 하나의 새로운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인원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지구사회의 점증하는 실존적 위기의 징후를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지켜봐 왔다. 눈앞의 정치적 현안 범주를 넘기 힘든 오늘의 ‘세상 정치(Politics of the World)’는 중장기 노력을 요구하는 지구적 난제 대응에 효과적이지 않았다.국제사회와 국제기구는 대안일 수 있으나, 현실정치의 협력을 얻지 못하면 국제사회의 협약과 규약은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이어 “시민 개개인이 평화의 미래를 지켜가려는 염원과 실천이 역사의 전환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위기를 헤쳐 갈 전환적 노력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일상의 소중함만큼이나 지속 가능한 미래에 무게를 실을 때, 정치도 국제기구 활동도 다른 국면을 맞을 수 있다. 지켜 나가야 할 삶과 생존의 미래. 행성 위 뭇 생명의 미래. 그 삶과 생명의 공존을 위한 시민의식을 우리 스스로 일깨울 때, 결국 인류의 존엄과 평화의 미래도 지켜갈 수 있다. 인류의 보편 가치를 존중하면서 인간 실존의 과업을 함께 조율해 가는 일. 그 공동의 목표를 구현해 갈 의식과 관여의 지구적 실천이 오늘의 또 다른 ‘긴급한 요청’이다”라고 말했다. “시민 개개인의 염원과 실천, 역사의 전환 이끄는 동력”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새로운 평화의 조건, 전일 정치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기념사를 전했다. 조 이사장은 거대한 가속(Great Acceleration)과 함께 문명 팽창의 역사를 써 내려온 인류가 ‘진화 혹은 절멸’, ‘평화 혹은 붕괴’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하면서 ‘전일의 세계’와 ‘전일 정치’를 통해 새로운 평화의 조건을 모색했다. ▶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 기념사 ‘새로운 평화의 조건, 전일 정치의 미래’ 전문 보기 기념사 서두에서 조 이사장은 오늘의 현실을 이렇게 짚었다. “큰 전환의 시대다. 과학기술은 유례없는 발전을 이루고 있다. 선대가 예측하지 못한 첨단 문명이 일상이 됐다. 실시간 접하게 된 세상의 정보, 우주 기원과 심연의 신비를 향한 새로운 도전과 과학적 발견, 분자와 세포 단위의 깊은 인과 고리를 밝혀가는 생명 과학기술은 현대문명의 큰 성취다. 문명 진전의 이면에는 또 다른 국면도 있다. 인류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속도와 규모의 위험이다. 임계점 이후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는 기후 현실, 핵 군축과 비확산 체제의 균열과 신뢰 약화,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과 파괴적 과학기술의 위협이 존재한다. 유엔은 지난 몇 년, 인류사회의 실존적 위협을 경고해 왔다. “오늘의 인류는 단 한 번의 오해, 단 한 번의 오판으로 핵 절멸에 이를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지구 행성을 두고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다”,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는 유엔 사무총장의 최근 발언은 이제 경고를 넘어 ‘최후통첩’ 같은 인상마저 준다.” 조 이사장은 현실 진단을 넘어 그 원인에 주목했다. 학계와 국제사회는 1970년대 초부터 ‘성장의 한계(Limits to Growth)’를 경고하며 수많은 국제회의와 협약을 통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성장 확대를 당연시해 온 역사적 관성과 국가 간 이익 충돌에 가로막혀 대응은 지연되거나 후퇴했고, 때로는 좌절됐다. 학계에서는 이를 과도한 자국 중심의 현실정치가 초래한 ‘거대한 머뭇거림(Great Dithering)’으로 표현한다. 조 이사장은 “우리는 지구사회의 점증하는 실존적 위기의 징후를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지켜봐 왔다. 눈앞의 정치적 현안 범주를 넘기 힘든 오늘의 ‘세상 정치(Politics of the World)’는 중장기 노력을 요구하는 지구적 난제 대응에 효과적이지 않았다. 국제사회와 국제기구는 대안일 수 있으나, 현실정치의 협력을 얻지 못하면 국제사회의 협약과 규약은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전환적 기류를 만들어 갈 역사의 동력은 어디서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조 이사장은 이 문제를 풀어갈 힘의 원천을 시민에게서 찾았다. 시민 개개인이 평화의 미래를 지켜가려는 염원과 실천이 역사의 전환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위기를 헤쳐 갈 전환적 노력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현실정치는 결국 시민의식에 따라 정책 방향을 숙고한다. 우리 스스로 일상의 소중함만큼이나 지속 가능한 미래에 무게를 실을 때, 정치도 국제기구 활동도 다른 국면을 맞을 수 있다. 지켜 나가야 할 삶과 생존의 미래. 행성 위 뭇 생명의 미래. 그 삶과 생명의 공존을 위한 시민의식을 우리 스스로 일깨울 때, 결국 인류의 존엄과 평화의 미래도 지켜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학원은 9월 21일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 주제는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였다.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미원평화상 시상식, 라운드테이블, 스페셜 렉처, 콜로키엄, 평화음악회, 미래세대 및 동문과의 대화, 시민사회·학생 기념행사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과 서울·국제캠퍼스에서 열렸다. 주요 행사는 9월 21일에 집중 개최됐다.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된 ‘세계평화 주간’에는 평화를 위한 담론의 장, 실천의 장이 경희 캠퍼스 곳곳에서 펼쳐졌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자리에서 전 세계 학술·교육기관, 국제기구, 시민사회, 미래세대 등이 함께 평화를 이야기하고 새로운 실천의 길을 모색했다. 전일의 세계와 전일 정치, 인간 내면의 향상과 공적·행성적 참여 조 이사장은 산업문명이 만들어 온 기회는 이어가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임을 상기시키며 말을 이어갔다. “내 안의 의식과 사유의 지평을 스스로 조율하고 확장할 때, 정해진 미래가 아닌 위기 너머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전일의 세계, 전일 정치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불교의 공(空)과 연기(緣起), 인도철학의 브라만과 아트만, 아카샤(Akasha), 플라톤의 이데아, 플로티노스의 일자(一者), 현대의 일반체계론과 과정철학 등 동서고금의 철학에 존재하는 전일의 세계가 지금 우리가 마주한 문명사적 난제를 풀어갈 사유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희 역시 주리(主理)와 주의(主意) 세계를 통해 전일의 세계를 사유하고 실천해 왔다. 조 이사장은 “이들 철학은 기원과 내용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인간 실존의 세계는 인간 의식과 우주 내 이치의 현묘(玄妙)한 결합의 탐색 여정이란 점을 함축한다. 그 여정은 하나의 보편 세계를 주시한다. 창발과 일깨움의 세계다. 인간과 사회, 자연과 우주를 관류하는 의식 조율의 세계다. 전일의 세계관은 개인의 실존 의식을 중심으로 전체와 부분의 조화, 창발적 사유의 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전일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조 이사장은 ‘전일 정치’의 의미를 제시했다. “마음을 세계와 우주로 연결하고 미래를 향한 초월적 감응 역량으로 승화하는 정치. 주어진 현실과 미래, 소망하는 미래의 조화로운 만남을 주선하는 정치. 그 인간 내면의 향상과 ‘공적·행성적 참여’의 과업이다.” 이를 또 다른 말로 ‘포월(包越) 정치’라고 정의한 조 이사장은 전체주의에 항거해 ‘벨벳혁명’을 이끈 바츨라프 하벨을 사례로 들어 ‘전일 정치’, ‘포월 정치’의 가능성을 전했다. 하벨은 정치를 자신과 세계를 향상하는 ‘불가능의 예술’로 봤다. 그는 내재하는 초월의 감수성을 현실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실천에 옮겼다. 자신과 이웃, 세계의 조화를 기하는 의식, 이를 세계 밖 우주로 연결하는 공적 실천의 지평을 ‘획일과 억압 정치’에 맞서는 시민과 함께 열었다. 조 이사장은 “전일의 세계에서 마음의 향로(向路)를 스스로 찾아 나서는 일. 현실의 제약과 한계를 벗어나고 넘어서서 불가능해 보이는 미래에 도전하는 열정과 초극(超克)의 실천. 그 내면의 힘이 함께할 때, 개인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위기 대응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우리와 후대에 주어져야 할 미래. 미래를 함께 일구려는 마음. 그 힘을 내 안에, 우리 안에 불어넣는 일은 위기 너머 세계를 펼치는 문명사적 전환의 과업이다. 내 마음과 의식이 행성 시민과의 결속과 연대를 이룰 때, 새 희망의 활로는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념사 말미에서 조 이사장은 그 과정을 ‘시선 혁명의 미학’으로 정의했다. 평화를 내면의 감수성을 사회와 세계, 대자연으로 연결하는 끊임없는 향상과 초월의 과업으로 바라보면서 “대립과 파괴보다는 평화를 염원하는 시선. 생명의 존귀함을 내 안에 품는 시선. 나와 타자의 차이, 오늘과 미래의 현실을 함께 보려는 시선. 그 시선의 과업이 평화를 향한 시민적 책임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평화를 향한 시선과 전일의 정치가 미학의 본질과 다르지 않다고 봤다. 현실과 상상, 현실과 소망. 그 사이에 창의적 해석과 실천적 상상력을 채워 넣는 일, 내면적 가치의 미래 지향성을 찾아 나서는 일이라는 맥락에서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문명사적 위기의 시대에는 또 다른 차원의 과업,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일궈 갈 제휴와 연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인류의 보편 가치를 존중하면서 인간 실존의 과업을 함께 조율해 가는 일. 그 공동의 목표를 구현해 갈 의식과 관여의 지구적 실천이 오늘의 또 다른 ‘긴급한 요청’이다”라는 말로 기념사를 마쳤다. 기념식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의 기념 음악 연주로 막을 내렸다. 참석자들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을 함께 감상하며 베토벤이 고난 속에서도 끝내 놓지 않았던 내면의 평화와 숭고한 인류애를 되새겼다. 그리고 지구행성의 위기와 갈등 속에서도 상생과 치유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이는 ‘문화세계의 창조’와 ‘학문과 평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주도하고,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을 개최해 온 데 이어 ‘미원평화상’을 제정·시상해 온 경희의 여정과도 맞닿아 있다. (사진) 기념식에서 ‘비창’ 2악장을 연주한 손정범 음악대학 교수. 전일적 관계망 속에서 새로운 평화의 길 찾는 경희의 여정 기념식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의 기념 음악 연주로 막을 내렸다. 참석자들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을 함께 감상하며 베토벤이 고난 속에서도 끝내 놓지 않았던 내면의 평화와 숭고한 인류애를 되새겼다. 걱정과 고뇌로 가득한 1악장을 지나 2악장에 이르면, 폭풍이 지나간 뒤 찾아오는 고요처럼 깊은 평온과 치유의 선율이 흐른다. 참석자들은 이 곡을 통해 지구행성의 위기와 갈등 속에서도 상생과 치유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이는 ‘문화세계의 창조’와 ‘학문과 평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주도하고,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이하 PBF)을 개최해 온 데 이어 ‘미원평화상’을 제정·시상해 온 경희의 여정과도 맞닿아 있다. 경희학원은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사유와 실천을 활성화하고자 제1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1982년 9월 21일)부터 매년 PBF를 개최하고 있다. PBF는 현대사회의 위기와 기회 요인을 탐색하고 “정신적으로 아름답고(spiritually Beautiful), 물질적으로 풍요하며(materially Affluent),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humanly Rewarding)” 사회를 열어갈 실천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다. 올해 PBF는 45년 전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 제정으로 이어진 평화 정신을 오늘의 현실에서 다시 성찰하고 인류가 함께 열어갈 새로운 평화의 조건을 모색한 자리였다. 인류의 실존이 위협받는 오늘, 평화를 더 이상 전쟁의 부재로만 이해할 수 없다.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라는 메시지는 오늘도 유효하다. 올해 PBF 행사 당일 저녁 JTBC ‘뉴스룸’에서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다뤘다. “강한 무기로 상대를 무릎 꿇리는 물리적 평화가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과 문화를 바꿔 평화의 대기를 만드는 ‘보편적 평화’”를 주창한 경희학원 설립자의 업적과 통찰을 소개하며 “제45회 세계평화의 날을 맞은 오늘, 정작 평화가 없는 역설적 현실 속에서 45년 전 경희학원 설립자가 던졌던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라는 메시지가 무겁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 JTBC ‘뉴스룸’ 방송 보기 지난 45년간 PBF는 문명사적 전환의 가능성을 폭넓게 다뤄왔다. 최근에는 문명 전환의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평화의 조건을 묻는 담론장으로 그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 지구행성과 우주가 서로 연결된 전일적 관계망 속에서 더 깊은 공존의 길을 모색하며 지구행성사회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상상과 실천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우리가 소망하는 평화를 위해 어떤 삶과 정치, 문명을 만들어 갈 것인가. 지구행성시민과 함께 그 길을 묻고 찾아가는 경희학원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스포츠과학연구원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6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예술체육특화형’에 선정됐다. 사회적 고립 노쇠군 위한 여가·신체활동 리빙랩 구축 의과대학과 융합연구 진행, 단순 운동을 넘어 여가 활동으로 노쇠 예방 스포츠과학연구원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6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예술체육특화형’에 선정됐다. 스포츠지도학과 윤지인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여가 및 신체활동 기반 지역사회 통합돌봄형 노쇠 예방·완화 모델 개발 및 확산 전략’ 연구를 진행한다. 사업은 2032년까지 6년간 진행된다. 초고령사회 진입한 한국, 사회적 노쇠 예방 및 완화 중요성 커져 이번 연구는 사회적 고립이 중첩된 노쇠군이 핵심 대상이다. 이들은 신체적 노쇠와 더불어 독거, 관계망 축소, 사회참여 단절 등으로 사회적 고립을 동시에 겪는 노인을 의미한다. 특히 2026년 7월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 비율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노쇠 예방 및 완화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여가 및 신체활동 개입에 집중하던 기존 노쇠 예방 활동에 더해 사회적 관계 회복까지 이어지는 ‘노쇠 예방·완화 리빙랩(Living Lab)’을 구축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 통합 돌봄 정책과 연계할 계획이다. 윤지인 교수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를 고민하던 중, 정부가 추진하는 노인 통합돌봄 정책에 여가와 신체활동을 접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후 체육대학 내 여러 교수님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노인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며 연구 기획 배경을 밝혔다. 기존 노쇠 연구와 정책은 의료·기능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문제의식을 통해 ‘사회적 노쇠(Social Frailty)’ 개념이 도출됐다. 윤 교수는 “기존 노쇠 연구를 수행하던 의과대학의 원장원, 김미지 교수와 협업해 현행 돌봄 정책의 대부분이 의료와 기능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진단하고, 돌봄 정책을 한 단계 더 확장하기 위해선 사회적 관계 형성과 여가·신체활동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이 노쇠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하게 운동만을 하는 것보다, 밖에 나가 친구를 만나고 종교 활동을 하는 등 사람을 만나는 경험이 노쇠 개선에 더 효과적이었다는 임상 결과도 있었다. 윤지인 교수는 “결국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신체적 노쇠도 함께 따라온다”고 말했다. 의과대학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노쇠 완화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평가 체계를 뒷받침하고, 체육대학이 축적해 온 신체활동·여가 분야의 강점을 결합해 노인의 사회적 관계 회복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스포츠과학연구원은 의과대학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체육대학의 신체 및 여가 분야의 강점을 합쳐 사회적 고립 중첩 노쇠군을 대상으로 예방·완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리빙랩 통해 노쇠 개선 탐구, 비노쇠 노인 통한 돌봄 프로그램 개발 과제는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에서 사회적 고립 중첩 노쇠군을 선별하고 여가·신체활동 기반 예방·완화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는 데 집중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의학·임상 지표와 연계한 '노쇠·사회기능 통합평가지표(IFSI)'를 개발하고, 비노쇠 노인을 교육하는 선순환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한 뒤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1단계의 핵심 실행 모델은 '여가 및 신체활동 기반 노쇠 예방·완화 리빙랩'이다. 리빙랩을 처음 제안한 스포츠과학연구원장 김정현 교수는 “리빙랩은 여가와 신체활동을 통해 사회적 노쇠와 기능적 노쇠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틀이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효과를 검증하려면 개발과 적용은 물론 평가가 함께 이뤄져야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빙랩은 지역사회 노인 중 노쇠 취약군을 모집해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일정 기간 사회적·체력적·건강적 노쇠가 실제로 완화되는지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 교수는 “스포츠과학연구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노인스포츠지도사 연수원을 운영하며 서울·경기 지역 15개 노인 전문기관과 협력체계(MOU)를 구축해 온 만큼,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노쇠 위험이 높은 노인을 대상으로 리빙랩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노쇠 진행 단계에 따라 '예방형'과 '완화형' 두 갈래로 설계된다. 노쇠가 본격화되기 전 단계에는 비교적 활발한 신체활동이 가능한 '예방형' 프로그램을, 이미 노쇠가 진행돼 격렬한 활동이 어려운 전노쇠·노쇠 단계에는 '완화형'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투트랙 방식이다. 단순 운동이 아니라 공원 등에서의 자연 친화적 신체활동에 레크리에이션 요소를 더해 참여자가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2단계 연구에서는 아직 노쇠하지 않은 비노쇠 노인을 예비 돌봄·회복 파트너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윤지인 교수는 “나이가 아니라 건강 상태로 노인을 분류해, 비교적 건강한 초기 노인을 교육해 노쇠 노인을 돕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비노쇠 노인 스스로의 노쇠 예방 효과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노인 채용 기회로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노쇠 노인의 예비 돌봄·회복 파트너 활동이 노쇠 진행을 지연시켜 의료비와 장기요양 비용 증가 속도를 완화하는 동시에 노인 일자리 문제 등의 부차적인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연구 전 과정에는 인공지능(AI)도 활용된다. 노쇠 연구를 위한 대상자 선발과 스크리닝 시스템 개발에 기존 의과대학 노쇠 데이터를 접목한다. 김정현 교수는 “질환은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만, 노쇠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 없다. 심리적 노쇠, 사회적 노쇠, 체력적 노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뤄지다 보니 특정 지표만으로 노쇠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리빙랩을 통해 적절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여기에 AI 기반 노쇠 추정 기술을 도입해 연구를 정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대학 오경록 학장은 노쇠 노인의 심리를, 체육대학원 한진욱 부원장은 지역사회 시니어 여가 프로그램 개발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다. 체육은 AI가 대체 못하는 분야, 사회 문제 해결하는 연구 집단으로 성장할 것 이번 연구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의 빈틈을 메울 예정이다. 윤 교수는 “기존의 통합 돌봄 정책은 보건 중심으로 접근해 왔고 신체활동·여가 영역은 상대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며 “정책이 사회에 안착하려면 실증적인 연구 결과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정책 전문가 세미나 등 파급력 있는 행사를 열어 실마리를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과학연구원은 이번 과제를 발판 삼아 '여가 및 신체활동 기반 노쇠 예방·완화 연구 허브'로 단계적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과제를 계기로 리빙랩 운영 경험과 노쇠 관련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지자체·보건소·복지관과 연계한 위탁 운영, 경희의료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병원-지역사회 연계형 노쇠 관리 시스템 구축 등으로 연구소의 자생적 연구·사업 수행 역량을 확대한다. 김정현 교수는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분야가 바로 체육과 스포츠다. 결국 사람이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체육과 스포츠 참여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 집단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오경록 체육대학장은 스포츠심리학 기반 프로그램으로 노인의 노쇠 관련 심리 요인을 판별하는 작업에 참여한다. 그는 “여가·생리·스포츠생리학이 노인에게 갖는 역할은 융복합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노인의 심리적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완화하도록 연구원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형 지역사회 시니어 여가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는 한진욱 체육대학원 부원장은 “예술체육특화형 사업이 올해 처음 발주된 만큼 도전적인 과제였다. 과거 한국연구재단에서 2년간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사업 발주 정보를 접했던 경험이 이번 과제 발굴에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전공 분야 밖에서 과제 발주처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대형 과제 수주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 대상 White Coat Ceremony 개최 임상실습 앞두고 흰 가운에 ‘환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 새겨 한의과대학이 임상실습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White Coat Ceremony’를 개최했다. 99명의 본과 3학년 학생들은 이날 흰 가운을 입으며 강의실에서 익힌 지식을 의료 현장에서 실천하는 예비 한의사로서 각오를 다짐했다. 행사는 지난 8월 28일(금) 청운관 B117에서 열렸다. White Coat Ceremony는 임상실습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과 윤리, 환자를 향한 존중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행사에는 우정택 의무부총장, 한의과대학 이병철 학장,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문상관 부원장을 비롯한 교원과 학부모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우정택 의무부총장은 임상실습을 ‘배움’에서 ‘깨우침’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환자와 의료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적용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특히 AI 시대에 의료인이 지녀야 할 가치로 ‘휴먼 터치’를 강조하며, 전통 한의학의 가치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상관 부원장은 흰 가운을 “사회적 신뢰의 상징이자 환자에게 바치는 책임과 헌신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는 “한의학에 관한 지속적인 탐구와 환자 중심의 자세, 임상 현장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배우는 태도”를 당부했다. 이병철 학장은 White Coat Ceremony의 출발점은 ‘인본주의’라며, “흰 가운을 입는 일이 그동안의 학업에 대한 보상이나 의료인으로서의 자부심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를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의료의 본질을 되새기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 겪게 될 시행착오와 좌절 역시 한의사로 성장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오늘 흰 가운을 입으면서 느낀 설렘과 더불어 따뜻한 마음을 평생 가슴속 깊이 새기기를 바란다. 그 따뜻한 마음이 환자에게 큰 위로와 안식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본과 3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입학식을 치르지 못한 학번으로, 학부모 가운데 상당수는 이날 처음으로 학교를 찾았다. 대학은 학생들의 임상실습 시작을 함께 축하하고 캠퍼스와 교육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학부모를 초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도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학부모를 대표해 조은빈 씨는 “멈추지 않는 배움으로 겸손함을 쌓아가길 바란다. 겸손한 마음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더 배울 수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태도라 생각한다. 실수하고 서툴고 때로는 넘어져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여 더 좋은 한의사,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ChatKHU부터 학생성장플랫폼인 GrowKHU까지 ‘AI-Native University’로의 전환을 위한 경희의 발걸음이 뚜렷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ChatKHU부터 GrowKHU까지, 대학 전 영역 AI 전환 견인 구성원 일상 속 AI 위한 정책 설계, 우수 제안 반영 통로 구축 AI-Native University로의 전환을 위한 경희의 발걸음이 뚜렷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경희는 대학의 미래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기 위해 2025년 말 총장 직속 전략 컨트롤타워인 ‘경희AI위원회’를 출범했다. 이후 지난 4월 개최된 경희AI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AX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킥오프 회의 당시 김진상 총장은 AI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끄는 기술’이라고 정의하며 대학 차원의 혁신과 거대한 전환 앞의 구체적 혁신을 지시했다. ChatKHU 오픈 6개월만 가입자 16배 증가, 수요 대응 위한 크래딧 상향 지난 9월 3일(목)에는 경희AI위원회에서 행정 시스템 내 AI 도입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디지털 혁신’ 분과의 사업 경과가 발표됐다. 분과장을 맡은 이성원 DX추진단장 겸 정보처장은 △ChatKHU(챗쿠) △AiKHU(아이:쿠) △AsKHU(애스쿠) △KHU AI Challenge △AINP △GrowKHU(그로우:쿠) 등 주요 6대 사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ChatKHU는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누적 9,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DX추진단은 구성원의 높은 수요에 대응해 ChatKHU의 크래딧을 두 배 상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생성형 AI 플랫폼 ‘ChatKHU’(바로가기)의 성장이다. 지난 3월 정식 오픈한 ChatKHU는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플랫폼으로 OpenAI, Google, Anthropic 등 글로벌 AI 기업의 다양한 최신 LLM 모델을 통합 제공한다. 경희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텍스트 생성부터 데이터 분석 기능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3월 500여 명이었던 가입자는 매달 꾸준히 늘어 9월 1일 기준 누적 9,000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그중 재학생이 7,600여 명으로 전체의 82.8%를 차지했다. ChatKHU 내 다양한 챗봇이 출시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가 활발히 교류됐다. 구성원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DX추진단은 ChatKHU의 이용 크레딧을 두 배씩 상향했다.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능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뤄지며 그에 따른 뉴스레터 발송, 사업 단위별 크레딧 추가 배정 등의 운영 고도화 작업이 병행될 예정이다 복잡한 학사 상담도 AI로 헷갈림 없이 해결한다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No-Code’ 실용 중심 교육을 표방한 생성형 AI 교육 프로그램인 ‘AiKHU’(바로가기)도 순항하고 있다. AiKHU는 입문, 활용, 심화 등 16개 소주제 모듈로 구성됐으며, 이성원 단장을 비롯해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박상근, 인공지능학과 성무진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AiKHU 웹사이트 및 e-Campus를 통해 수강할 수 있으며, AiKHU 웹사이트에서는 안내봇을 통해 전공, 업무, 희망 직무 등 개인 맞춤형 강좌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6월 508건이었던 누적 월별 수강 건수는 9월 1,363건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No-Code 실용 중심 교육 프로그램인 AiKHU는 오픈 후 누적 수강 건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재학생의 관심도가 높은 학사 행정 영역에서도 AI 대응이 예정됐다. ChatKHU에서 제공되는 ‘학사봇’ 서비스는 학사 규정과 학사운영규정을 안내하는 데 최근 한 달간 메시지 378건을 기록하며 ChatKHU 스토어 이용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재학생의 학사 관련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한 AI 챗봇 서비스인 ‘AsKHU(애스쿠)’도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DX추진단과 학사지원팀이 함께 구축한 AsKHU는 대학 맞춤형 AI 상담 챗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학사 제도와 관련된 학생이 질문하면 출처를 먼저 제시해 근거를 확인시키고, 그럼에도 미해결된 문의는 학사 담당자가 직접 확인하는 단계적 대응 체계를 갖췄다. 정식 서비스 이후 내년 2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이용자 만족도와 학사 민원 경감 효과를 분석해 다른 영역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학사챗봇과 KHU AI Challenge 안내 포스터 학생 개개인의 성장 지원하는 학생성장플랫폼 구축, 구성원 AI 경진대회도 예정돼 구성원이 직접 만들어낸 AI 활용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2026 KHU AI Challenge’가 오는 11월 19일(목)과 20일(금) 양일간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1층 로비와 피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DX추진단이 주최하고 자유전공학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 내재화를 촉진하고, 검증된 우수 사례를 학내에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직원·교원·부서를 대상으로 AI 활용 성과공유회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경진대회가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성과공유회에서는 AI 기반 행정 혁신과 업무 효율화 우수 사례가 공유되며, 경진대회에서는 AI 기반 문제해결 솔루션과 창작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KHU AI Challenge는 기획조정처의 2027학년도 전략과제와 연계해 ‘AI 행정 혁신 프로젝트(AINP, AI Native Project)’의 실질적인 출발점이기도 하다. AINP는 실무 부서의 업무방식과 조직을 AI 중심으로 혁신해 대학의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를 근간에 두기 위한 구상으로 AI Native University를 추구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KHU AI Challenge에서 검증된 AI 활용 우수사례와 기획조정처가 주최하는 대학발전제안 공모전 ‘KHU:VOICE(쿠:보이스)’의 선정작 등 구성원의 아이디어가 실무 현장의 변화를 일으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성장플랫폼 ‘GrowKHU’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착수한 학생성장플랫폼은 ‘GROW(Goal-Roadmap-Opportunity-Way)’ 모델을 기반으로 전공 탐색부터 진로 설계, 활동 이력 관리, 역량 개발에 이르는 대학 생활 전 주기를 통합 지원한다. 플랫폼 내에 핵심 역량 진단과 진로 설계, 교과·비교과 통합 관리, 상담 통합 관리, 취업 정보 관리, 포트폴리오 및 디지털 오픈배지 발급 등이 주요 기능으로 담길 예정이다. 양캠퍼스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소통협의체에서 요구하는 주요 제안을 청취하는 등 학생성장플랫폼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의견 수렴에도 힘쓸 예정이다. 9월 중 양 캠퍼스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UI/UX 시안에 대한 구성원 선호도 투표를 거쳐, 11월까지 시스템 개발과 데이터 연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12월 베타오픈을 거쳐 시범 운영과 사용성 테스트를 마친 뒤 2027년 3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한다. 오픈 이후 AI 기능 연계 확장과 교육체계 고도화를 통해 학생의 취·창업 및 자아실현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성장플랫폼 GrowKHU 시안 샘플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경희대학교병원이 ‘5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경희 의료기관이 환자를 의료의 중심에 두고 지속해 온 변화의 노력이 객관적 지표로 확인된 것이다. 질병 치료를 넘어 인간을 이해하고 마음을 돌보며 생명과 공동체의 조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 경희 의료기관은 이러한 의료의 본질을 되새기며 ‘깊은 치유, 너른 돌봄’의 가치와 함께 더 나은 의료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사진) 경희의료원 앞 잔디광장에 세워진 ‘건강의 여신상’. 경희 의료기관이 추구해 온 전일적 치유와 돌봄의 철학을 담고 있다. 환자가 직접 평가한 의료서비스 만족도···5차 환자경험평가 1등급 강동경희대병원 서울 종합병원 1위·경희대병원 서울 상급종합병원 3위 ‘치유와 돌봄’ 지평 넓혀 온 경희 의료 철학과 실천 확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경희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5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양 병원은 7개 평가 영역에서 모두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전국 376개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47개 포함)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서울 지역 종합병원 1위·전국 8위, 경희대학교병원은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3위·전국 19위에 올랐다.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입원 기간 직접 경험한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국가 공식 평가로, 2년마다 시행된다. 의료진과의 소통, 치료 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 보장 등에 이르기까지 환자가 체감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다각도로 측정한다. 환자가 직접 의료서비스의 만족도와 신뢰도에 점수를 준다는 측면에서 환자 중심 의료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이번 결과는 경희 의료기관이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자의 눈높이에서 의료를 돌아보며 만들어 온 변화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자를 의료의 중심에 두고 진료와 치료 경험을 개선해 온 노력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자의 목소리로 확인한 ‘환자 중심 의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의 선호와 필요, 가치가 의료서비스에 반영되는 환자 중심 의료문화를 확산해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을 목적으로 환자경험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의 이야기에 경청했는지, 존중받는다고 느꼈는지, 위로와 공감을 받았는지, 투약·검사·처치에 대한 설명이 충분했는지, 병원에서 안전하다고 느꼈는지 등을 환자에게 직접 묻는다. 2025년 실시된 5차 평가는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 과정 △정서적 지지 △환자 안전과 병원 환경 △환자권리 보장 △전반적 평가 등 7개 영역, 23개 문항을 통해 환자경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종합점수에 기반해 1~5등급의 등급을 부여해 발표했다. 경희 의료기관은 전체 의료기관 평균 점수인 83.89점을 크게 웃도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95.25점, 경희대학교병원은 93.38점을 기록했다. 특히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직전 평가 대비 12.29점이라는 대폭적인 점수 상승을 이뤄냈다. 순위 상승도 두드러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직전 평가보다 순위를 121계단 끌어올렸다. 전국 상위 10위권에 오른 병원 가운데 서울 지역 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단 두 곳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대형 병원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수준을 꾸준히 높여 온 결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 가운데 하나인 서울아산병원과 0.06점 차이로 서울 전체 2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4개 대형 병원보다 높은 종합점수를 획득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다수의 대형 병원을 제치고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이번 성과를 전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역량을 결집할 경우 단기간에도 괄목할 만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경희 의료기관의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로 평가했다. ‘의지는 역경을 뚫고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는 경희 정신 아래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전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환자경험 개선을 공동 목표로 삼고 부서별 개선 활동을 이어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환자경험 추진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부서별 자율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환자 중심 의료문화 정착을 위해 환자경험(CS) 슬로건 선포식, 환자경험평가 Kick-off 행사 등을 개최하며 전 구성원이 환자 중심 의료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5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서울 지역 종합병원 1위·전국 8위에 올랐다. 전국 상위 10위권에 오른 병원 가운데 서울 지역 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단 두 곳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대형 병원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수준을 꾸준히 높여 온 결과다. 환자와 의료진 소통 강화로 환자 중심 의료문화 정착 경희대학교병원은 지속적인 환자 중심 의료문화 정착 노력을 통해 환자경험평가 점수가 꾸준히 향상됐다. 그 결과 1차 평가(2017년)와 2차 평가(2019년)에서 상급종합병원 30위권이었던 경희대학교병원은 3차 평가(2021년)에서 6위로 도약한 데 이어 4차 평가(2023년)에서 4위, 이번 5차 평가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만들어 왔다. 환자 중심 의료문화가 병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희대학교병원은 병원장 산하에 의사직과 간호직, 시설환경, 원무행정지원 구성원이 참여하는 환자경험증진TF를 운영하고 있다. TF를 중심으로 전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한편 평가 영역별 개선 과제를 담당 부서와 협력해 즉각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의료진과 비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의 환자 중심 의식 전환을 위해 현장 교육과 부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관련 부서와의 협업으로 개선 활동을 공유하는 등 환자 중심 문화를 조직의 일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 병원은 특히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 강화에 집중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의사직 CS 강사를 양성하고 진료과별 방문 교육을 진행했다. 실천 캠페인 영상과 ‘오늘의 한마디·실천 포인트’를 운영해 의료진의 설명과 소통 역량을 높이고 현장 실천을 강화했다. 환자의 기다림과 불안을 줄이기 위해 회진 알림 서비스도 개선했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의료진 면담 요청 시스템을 개발·활용하고, 회진 알림 서비스를 시행해 환자와 의료진의 소통을 지원했다. 수간호사 병동 순회 강화 등을 통해 환자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신속하게 반영하는 체계도 갖췄다. 이외에도 양 병원은 돌봄의 범위를 확장했다. 퇴원 배웅 서비스, 퇴원 후 해피콜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환자가 병원을 나선 이후에도 돌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모든 교직원이 환자 중심 의료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가 병원을 찾는 순간부터 퇴원 이후까지 존중과 배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 의료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경희대학교병원장은 “지난 평가보다 향상된 점수로 서울 상급종합병원 최상위권 성과를 거둔 것은 전 교직원이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자 중심 의료를 현장에서 진정성 있게 실천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 환경 조성과 최상의 진단 및 치료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질병 치료 넘어 환자 마음까지 돌보는 의료의 길 열어 이번 결과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경희 의료기관의 ‘정서적 지지’에 대한 평가다. 환자가 질환을 겪으며 받은 위로와 공감을 평가하는 이 영역에서 강동경희대병원은 93.67점, 경희대학교병원은 90.36점을 획득했다. 전국 평균보다 각각 11.3점, 7.99점 높은 점수다. ‘정서적 지지’는 5차 평가에서 독립 영역으로 신설됐다. 기존에는 ‘투약 및 치료 과정’에 포함된 일부 문항으로 다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정서적 지지’가 별도 영역으로 분리된 것은 환자의 마음을 보살피는 위로와 공감이 치료를 돕는 부차적 태도에서 환자 중심 의료의 핵심 축으로 변화됐음을 보여준다. 의료의 개념이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걱정과 불안, 혼란과 두려움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정서적 지지’는 이번 평가 7개 영역 중 전국 평균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영역이었다.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적 처치를 넘어 환자의 마음까지 돌보는 의료가 의료 현장의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한다. 경희 의료기관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보다 앞서 의료를 질병 치료에서 나아가 환자의 정서적·사회적 관계 회복까지 아우르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의료기관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왔다. 그 의지는 2018년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라틴어로 ‘인간다움’을 뜻하는 ‘후마니타스(Humanitas)’를 병원 이름으로 내걸고, 환자 중심 의료를 통해 환자와 가족에게 인간다운 삶을 되돌려주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경희 의료기관이 주목한 것은 질병만이 아니었다. 인간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바탕으로, 질병으로 무너진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치유’의 의미를 의료 현장에 담아냈다. 그 연장선에서 경희 의료기관은 올해 ‘깊은 치유, 너른 돌봄’의 여정을 시작했다.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적 처치를 넘어 환자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치유에 온 힘을 다하는 ‘깊은 치유’, 병원의 울타리를 넘어 인류 공동체를 향해 돌봄의 가치를 확장하는 ‘너른 돌봄’이 경희 의료기관이 추구하는 의학의 본질이자 경희가 지향하는 지구 존엄의 시작이다. 경희대학교병원이 ‘5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3위·전국 19위를 기록했다. 환자 중심 의료문화 정착 노력이 환자경험평가 결과의 꾸준한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1차 평가(2017년)와 2차 평가(2019년)에서 상급종합병원 30위권이었던 경희대학교병원은 3차 평가(2021년)에서 6위로 도약한 데 이어 4차 평가(2023년)에서 4위, 이번 5차 평가에서 3위를 기록했다. ‘깊은 치유, 너른 돌봄’을 향해 경희 의료기관이 추구해 온 전일적 치유와 돌봄의 철학은 경희의 가치와 역사, 전통에서 비롯됐다. 경희는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가치와 함께 지구상 모든 존재의 상생과 평화의 미래를 염원했다. ‘세상에 홀로 있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 ‘상관상제(相關相制), 상관상승(相關上乘)의 우주적 조화 속에서 생성과 변화, 소멸과 창성의 영원한 변증의 순환을 거듭한다.’ 이러한 전일사관(全一事觀)의 철학과 사상 체계 위에서 역사를 시작한 경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도전과 창조의 길을 걸어왔다. 경희 의료기관이 ‘질병 없는 인류사회’라는 인류를 위한 의료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루고자 노력해 온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경희는 전일의 시선으로 인간과 자연, 사회와 세계, 의식과 문명의 우주적 맥락을 조망하며 인간, 자연, 생명, 우주를 포함한 모든 존재의 조화로운 공존을 지향해 왔다. 나를 포함한 드넓은 우주 세계의 상생과 조화, 결맞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관점에서 보면 의료는 문명과 자연, 몸과 의식 사이에 생긴 균열과 어긋남을 다시 잇고 흐트러진 조화를 회복하는 일이다. 경희 의료의 여정은 생명 원리와 우주 이치에 대한 이해, 새로운 치유의 길을 향한 진취적 도전 의식과 함께 시작됐다. 이번 환자경험평가에서 확인된 결과는 경희의 철학이 의료 현장에서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자경험평가는 단순히 환자 만족도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평가 결과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의료 질 평가 지원금 산정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 평가 등 대외 평가에 활용되는 만큼 의료의 질 향상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환자에게 인정받는 병원이라는 의미를 넘어, 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의료의 질을 높이고 이를 다시 환자에게 되돌려주는 선순환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5차 환자경험평가 1등급 획득은 경희 의료기관이 환자를 의료의 중심에 두고 지속해 온 변화의 노력이 객관적 지표로 확인된 결과다. 질병 치료를 넘어 인간을 이해하고 마음을 돌보며 생명과 공동체의 조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 경희 의료기관은 이러한 의료의 본질을 되새기며 ‘깊은 치유, 너른 돌봄’의 가치와 함께 더 나은 의료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유명우 동문(경제학과 84학번)이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으로 위촉됐다. 유명우 동문은 골프산업학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10년간 1억 원 이상 기부했다. 골프산업학과 재학생 위한 장학금 지원, 10년간 이어와 “더 많은 동문의 나눔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지난 9월 3일(목) 유명우 동문(경제학과 84학번)의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이 진행됐다.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은 경희에 큰 사랑을 보내준 이들을 경희만의 특별한 기부자클럽으로 모셔 ‘경희 100년’의 새 길을 함께 열고자 발족한 제도다. 발전기금 1억 원 이상 후원한 기부자에게 회원 자격이 부여되며, 특별한 예우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골프산업학과 재학생 장학 이어 분당·수지동문회 릴레이 기부 제안해 판교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유명우 동문은 지난 2017년부터 골프산업학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시작했다. 2022년 5월에는 그간의 나눔을 기려 체육대학 강의실에 유명우 동문의 이름을 딴 네이밍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당시 유명우 동문은 이 행사를 계기로 분당·수지동문회의 릴레이 기부를 제안했고, 유 동문에 이어 방남석 동문(프랑스어학과 84학번)이 기부 의사를 밝히며 릴레이가 이어졌다. 유 동문의 후원은 이후에도 계속돼 누적 1억 원을 넘어섰다. 위촉식 행사에는 김진상 총장, 오경록 체육대학 학장, 김도균 대외협력처장, 범철호 골프산업학과 학과장, 홍건 골프부 감독, 방남석 분당·수지동문회장, 골프부 등이 참석했다. 김진상 총장은 유명우 동문에 감사를 전하며 “체육대학은 경희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뜻깊은 단과대학이다. 그중에서도 골프산업학과는 국내 종합대학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손꼽힌다”며 “귀한 인재를 양성하라는 유 동문의 뜻처럼 체육대학뿐만 아니라 모든 단과대학에서도 시대 흐름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명우 동문은 “처음 기부를 시작할 때는 10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어느새 목표한 기간에 도달했다.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으로 위촉된 만큼 오늘 행사로 기부가 끝나지 않고, 분당·수지동문회의 많은 동문이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유명우 동문은 “위촉식을 계기로 더 많은 동문이 기부할 수 있길” 기원했다. 유명우 동문의 소망을 들은 분당·수지동문회 방남석 회장이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실천하는 측면에서도 유명우 동문을 롤모델로 삼으며 소정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을 알게 돼 유명우 동문에 이어 위원으로 위촉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명우 동문의 기부로 장학금을 받은 골프부 선수단은 “유명우 동문의 장학금과 성원에 힘입어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해서 경희를 빛낼 선수가 되겠다”며 입 모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경록 학장은 “체육대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드린다. 유명우 동문의 열정을 본받아 후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건 감독은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지속된 후원 덕분에 전국의 모든 골프 지망생이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긴 기간 꾸준한 기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골프부는 유명우 동문의 나눔에 감사를 전하며 웃는 사자가 담긴 골프백을 전달했다.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 2026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 기념 평화음악회 ‘파리의 연인 in Kyung Hee: 1.5도의 사랑’이 9월 21일(월)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파리의 연인 in Kyung Hee: 1.5도의 사랑’, 9월 21일(월) 19시 30분 평화의 전당서 클래식·팝페라·무용·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 경희학원의 역사적·평화적 상징성과 결합 학교법인 경희학원은 9월 21일(월) 19시 30분부터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Peace BAR Festival 2026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기념해 마련한 융복합 음악극으로 공연명은 ‘파리의 연인 in Kyung Hee: 1.5도의 사랑’이다. ‘파리의 연인 in Kyung Hee: 1.5도의 사랑’은 2015년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까지 억제하기로 한 파리기후협정을 지구와 인류의 생존을 위한 평화 선언으로 바라본다. 기후 위기와 인간의 사랑, 과학적 현실과 예술적 공감이 만나는 이야기를 구성해 서로 다른 생각과 삶의 방식이 이해와 연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클래식, 팝페라,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경희학원의 역사적·평화적 상징성과 결합해 입체적 울림을 선사한다. 공연은 파리에서 만난 환경 운동가 ‘윤서’와 문학을 공부하는 ‘민재’의 이야기다. 숫자와 현실을 강조하는 윤서, 사랑과 예술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믿는 민재는 기후 위기와 인간의 미래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속에서 갈등한다. 이들은 2026년 경희대에서 열리는 세계 기후 평화 콘퍼런스에서 다시 만나 평화가 서로를 이해하는 순간 완성될 수 있음을 확인한다. 이번 음악회는 경희학원 Peace BAR Festival 2026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PBF는 1981년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제안으로 유엔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과 해를 기념해 매년 개최해 온 국제 학술 행사다. 올해는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라는 주제로 복합적 문명 위기 속에서 지구행성사회의 새로운 평화의 길을 모색한다. 미원평화상은 미원의 평화 사상을 기리고 지구사회 평화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기관으로는 1945년 창립 이래 핵 위협과 실존적 위험을 경고해 온 세계원자과학자회(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BAS)가 선정됐다. 공연에는 세계적 소프라노인 경희대 음악대학 황수미 교수가 ‘윤서’ 역으로 출연한다. 또한 피아니스트인 경희대 음악대학 김태형 교수와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 배우 조한철과 정영주, 경희대 무용학부 김지영 교수와 무용학부 발레단, 최영선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경희대 음악대학 학생 합창단과 경희초등학교 중창단, 연극영화학과 학생 배우도 참여해 세대와 전공을 잇는 예술적 연대를 선보인다. 작품의 총감독을 맡은 경희대 음악대학 이아경 학장은 “이번 음악회는 기후 위기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예술로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고자 기획됐다. 클래식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경희의 평화 철학과 어우러져 세대와 전공을 넘어서는 감동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파리기후협정의 1.5도가 가진 의미처럼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지키는 평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한국인 최초의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연출가인 이의주가 직접 대본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그가 전개해 온 파리의 연인 시리즈가 확대된 것이다. 이의주는 파리의 연인 in Kyung Hee의 무대 연출을 맡아 평화의 전당을 공감의 무대로 수놓는다”라고 밝혔다.
경희학원이 오는 9월 21일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를 주제로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역사상 유례없는 기후위기와 핵 위협, 파괴적 기술의 등장으로 인류의 실존이 위협받는 오늘, 평화를 더 이상 전쟁의 부재로만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소망하는 평화를 위해 어떤 삶과 정치, 문명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인가. 경희학원은 지구행성시민과 함께 그 길을 찾아 나선다. 세계평화의 날(9월 21일) 맞아 매년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개최 45년간 이어온 평화와 문명의 질문, 시대가 요청하는 평화 조건 묻는 담론장으로 확장 올해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 주제로 진행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 미원평화상 시상식, 평화음악회, 세계평화 주간 등 열려 “우리는 지금 벼랑에 서 있습니다. ‘평화 혹은 붕괴’, ‘진화 혹은 절멸’이라는 화두가 더 이상 생경하게 들리지 않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오늘의 인류 사회는 고전적 인간 현실의 사유 체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전체에 이로운 것은 내게도 좋다’는 ‘전일사관(全一事觀)’의 대전제와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행성 의식’의 지구적 확산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 길이 파국을 막을 마지막 수단일지 모릅니다.” 지난해 9월 열린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특별대담에서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이 같은 절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대담에 함께한 나오미 오레스케스(Naomi Oreskes) 하버드대학교 과학사학과 석좌교수, 존 아이켄베리(G. John Ikenberry) 프린스턴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석좌교수 겸 경희대학교 ES(Eminent Scholar) 등 세계 석학들도 인류가 ‘평화 혹은 붕괴’라는 문명사적 기로에 서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우리 의식의 행성적 전환을 문명 전환의 출발점으로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에서 경희학원은 오는 9월 21일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Peace or Collapse: Aesthetic Pathway to Planetary Civilization)’를 주제로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이하 PBF)을 개최한다. 더 절박해진 45년 전 메시지 ‘긴급한 요청: 평화는 개선(凱旋)보다 귀하다’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11월 30일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정됐다. 당시 유엔은 매년 9월 정기총회 개막일인 9월 셋째 주 화요일을 세계평화의 날로, 1986년을 세계평화의 해로 선포했다. 이후 2001년 유엔 총회 결의를 통해 세계평화의 날은 매년 9월 21일로 고정됐다.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처음 제안한 이는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1921~2012)다. 그는 1981년 6월 29일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IAUP) 총회에서 ‘긴급한 요청: 평화는 개선(凱旋)보다 귀하다(The Great Imperative: Peace is more Precious than Triumph)’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제안했다. 그 시기 전 세계는 냉전의 긴장과 핵전쟁의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군비 경쟁은 날로 격화됐다.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뿐 아니라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신무기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원을 쏟아부었다. 시대적 위기 앞에서 경희학원 설립자는 “인류에게 내일이 있는가”라고 묻고 “핵대전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전멸뿐입니다. 신무기를 개발해 핵대전을 막으려 할 것이 아니라 평화 사상을 고취해 국제사회의 대기(大氣)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언명했다. 인류가 함께 평화를 사유하고 평화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자는 의미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제안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우주 원리 안에서 인간 사회의 길을 찾는 평화의 철학이 있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과 폭력이 없는 상태에 머물지 않는다. 나와 타자, 사회와 세계, 자연과 문명, 우주와의 조화로운 공존을 지향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인간과 생명, 지구와 우주를 아우르는 관계 속에서 상생과 조화, 결맞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로부터 45년이 흘렀다.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핵 위협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SIPRI)가 지난 6월 발행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전 세계 핵탄두 수는 1만 2,187기에 이른다.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9개 핵보유국 모두 핵전력을 현대화했으며, 일부 국가는 새로운 핵무기 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무기체계를 배치했다. 인류 전체의 명운보다 ‘자국 우선주의’라는 정치 논리가 앞서면서 인류 실존의 문제는 부차적으로 밀려나고 있다. ‘국익을 위해 핵무기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발언까지 등장했다. 핵무기 확산과 핵전쟁 가능성만 위협이 아니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극단적 기상이변과 생태계 파괴, 식량과 자원 문제, 통제할 수 없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 사회적 분열과 소외에 이르기까지 미래의 삶을 위협하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45년 전의 ‘긴급한 요청: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라는 메시지가 오늘날 더 절박하고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다.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는 1981년 6월 29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린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IAUP) 총회 기조연설 ‘긴급한 요청: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The Great Imperative: Peace is more Precious than Triumph)’를 통해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제안했다. 총회에 참석한 600여 명의 대학 총장들은 이 제안을 담은 코스타리카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에 뜻을 함께했다. (사진 왼쪽부터) 제6차 IAUP 총회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발의하는 조영식 박사와 코스타리카 결의문. 사진 제공: 경희기록관 전일의 시선으로 열어가는 평화의 지평 그런 가운데 올해 6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이 ‘세계평화의 날 결의안(SR 113)’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경희학원 설립자가 1981년 IAUP 총회에서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한 역사적 공헌을 명시적으로 기렸다. 세계평화의 날 제정의 인류사적 의미가 45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조명된 것이다. 같은 날 한국에서는 제2회 미원평화상 수상 기관으로 ‘세계원자과학자협회(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The Bulletin)’가 발표됐다. 미원평화상은 경희학원 설립자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고 지구행성사회의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인사 또는 기관을 현창하기 위해 2024년 제정됐다. 경희학원은 미원평화상을 통해 지난 세기 전쟁과 폭력의 참화 속에서도 평화를 갈망하며 인간의 존엄과 가능성을 지켜 온 인류의 빛(Lux Humanitas)을 오늘에 이어가고 있다. 인류의 실존 위기가 깊어지는 지금, 평화를 다시 문명사적 과업으로 세우고 지구행성사회가 함께 열어갈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모색하고 있다. 지구행성사회는 생명과 자연, 기술과 문명이 서로 연결된 전일적 관계의 장이다.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 생명을 돌보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책임을 나누는 전환적 삶의 역량이 요청된다. 깊은 평화 안에서 깊은 실존의 자유를 누리는 삶의 정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인간은 우주를 바라보며 더 나은 인간의 길을 선택하고 실천할 수 있다. 더 나은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갈 수 있다. 이제 전일의 시선으로 깊고 높은 상상과 연대 속에서 인간의 빛을 다시 찾아 나서야 한다. 그것이 우리 시대가 요청하는 평화의 길이다. 올해 PBF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을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라는 주제에 담았다. 지구행성사회를 전일적 관계 속에서 살피며 ‘문명 미학’을 찾아 나선다. 문명 미학은 유토피아적 낙관이 아니다. 위기의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불가능해 보이는 미래를 삶의 현장에서 개척하려는 마음의 열림이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지구행성과 우주를 함께 사유하는 책임의식의 확장이다. 경희학원은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사유와 실천을 활성화하고자 제1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1982년 9월 21일)부터 매년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PBF는 현대사회의 위기와 기회 요인을 탐색하고 “정신적으로 아름답고(spiritually Beautiful), 물질적으로 풍요하며(materially Affluent),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humanly Rewarding)” BAR 사회를 열어갈 실천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다. 지난 45년간 PBF는 문명사적 전환의 가능성을 폭넓게 다뤄왔다. 냉전과 국제분쟁, 유엔과 세계평화의 문제에서 출발해 탈냉전 이후의 신국제질서와 세계공동체, 지구공동사회와 대안문명, 미래문명과 미래세대의 의제로 그 지평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문명 전환의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평화의 조건을 묻는 담론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 지구행성과 우주가 서로 연결된 전일적 관계망 속에서 더 깊은 공존의 길을 모색한다. 지구행성사회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상상과 실천 세계를 찾는다. PBF는 현대사회의 위기와 기회 요인을 탐색하고 “정신적으로 아름답고(spiritually Beautiful), 물질적으로 풍요하며(materially Affluent),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humanly Rewarding)” BAR 사회를 열어갈 실천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다. 학술·문화·예술의 다채로운 장을 통해 우리가 함께 살아갈 지구행성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사유와 실천 세계를 열어간다.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 ‘새로운 평화의 조건, 전일 정치의 미래’ 제시 올해 PBF는 제45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비롯해 라운드테이블, 스페셜 렉처, 콜로키엄, 평화음악회, 미래세대 및 동문과의 대화, 시민사회·학생 기념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과 서울·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미원평화상 시상식, 라운드테이블, 평화음악회 등 주요 행사는 9월 21일(월)에 진행된다. 9월 17일(목)부터 22일(화)까지는 ‘세계평화 주간’이 운영된다. 이 기간 경희대학교 캠퍼스 곳곳에서 전 세계 학술·교육기관,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생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9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과 미원평화상 시상식은 웹캐스트(pbf.khu.ac.kr)를 통해 생중계된다. 기념식에서는 세계평화의 날 제정 배경과 의미를 되새기고,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이 ‘새로운 평화의 조건, 전일 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기념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미원평화상 시상식에서는 수상 기관인 The Bulletin과 함께하는 기념 대담 ‘지구행성 미학을 찾아서’가 마련된다. 단순한 시상을 넘어 오늘의 시대를 성찰하고 인류의 미래를 모색하며 문명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역사의 향로(向路)를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담자로 조인원 이사장과 다니엘 홀츠(Daniel Holz) The Bulletin 과학·안보위원회 의장 겸 시카고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인류에게 닥친 실존적 위기를 어떻게 시민적 각성과 평화의 실천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논의한다. 우주적 시선으로 지구 문명과 인간의 책임을 다시 묻는 자리다. 대담은 위기의 진단을 넘어 지구행성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색한다. The Bulletin은 1945년 12월 10일 매거진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창간호를 발행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 매거진은 핵무기 경쟁, 기후 위기, 통제할 수 없는 과학기술의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생존과 실존 위협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며 국제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워 왔다. 핵·국제안보 분야의 『Foreign Affairs』에 비견되는 권위 있는 국제 전문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SSCI에도 등재돼 있다. 미국 외교·안보 정책 관계자와 국제기구, 학계 등에서 주요 정책·학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경희학원은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사유와 실천을 활성화하고자 제1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1982년 9월 21일)부터 매년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45년간 PBF는 문명사적 전환의 가능성을 폭넓게 다뤄왔다. 최근에는 문명 전환의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평화의 조건을 묻는 담론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PBF 2025 특별대담, 콜로키엄 The Bulletin·The Elders·로마클럽·아비 로브 하버드대 석좌교수·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등 참여 9월 21일 오전 10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 강의실에서는 ‘돌파 혹은 붕괴: 지구행성 평화의 활로’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The Bulletin, The Elders(제1회 미원평화상 수상 기관), 로마클럽, 지구헌장 국제본부(Earth Charter International), 오카야마대학교 등 국제사회 각 분야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아비 로브(Avi Loeb) 하버드대학교 천문학과 석좌교수 겸 미원평화상 선정위원,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석좌교수 겸 미원평화상 선정위원 등 세계 석학도 함께한다. 참석자들은 평화의 새로운 조건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행성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발굴하고 보다 깊은 연대의 지평을 확장해 나간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평화의 전당에서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황수미 교수와 김태형 교수, 팝페라 가수 라포엠, 배우 조한철과 정영주,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김지영 교수와 발레단, 밀레니엄 오케스트라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파리의 연인 in Kyung Hee: 1.5도의 사랑’을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클래식, 팝페라, 연극, 무용, 합창, 오케스트라와 대형 영상 연출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음악극을 통해 인류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평화의 의미를 전한다. 총감독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이아경 학장이, 대본과 프로그램 구성은 한국인 최초의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연출가인 이의주가 맡았다. 평화음악회는 파리기후협약을 모티브로 삼았다. 국제사회가 2015년 체결한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고, 나아가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인류 공동의 약속이다.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지켜내겠다는 평화 선언과도 같다. 이번 음악회는 지구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한 인류의 치열한 연대 과정을 서로 다른 가치관과 이상을 지닌 두 연인의 서사로 풀어낸다. 과학적 통계와 현실적 당위성을 강조하는 윤서, 문학과 예술을 통해 인간에 대한 신뢰와 공감을 호소하는 민재는 2015년 파리에서 만난다. 이들은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으로 충돌하며 갈등을 겪고 이별한다. 깊은 애정을 뒤로한 채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윤서와 민재는 각자의 시선이 지닌 한계를 마주하며 방황한다. 그리고 2026년 경희대학교에서 열리는 세계 기후 평화 컨퍼런스에서 다시 만난다. 마침내 두 사람은 깨닫는다. 사랑은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지만, 평화는 서로를 이해하는 순간 완성된다. 그 평화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별을 구할 수 있다. ※ Peace BAR Festival 2026 주요 참석자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평화를 위한 담론의 장, 실천의 장 펼쳐져 세계평화 주간 주말에도 스페셜 렉처, 콜로키엄, 시민사회·학생 기념행사 등이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자리에서 세계적 석학과 인권·평화·민주주의,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 시민사회, 미래세대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평화를 이야기하고 새로운 실천의 길을 모색한다. 평화를 위한 담론의 장, 실천의 장이 경희대학교 캠퍼스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표적인 행사가 9월 20일(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 강의실에서 열리는 스페셜 렉처다. 강연자로 나서는 아비 로브 교수는 외계 지적 생명 탐사(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SETI), 성간 천체 ‘오무아무아(Oumuamua)’, 미확인 이상 현상(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on·UAP)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우주 속 인간 문명의 위치와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그는 ‘우리는 이 광대한 우주 속에서 정말 홀로 존재하는가. 만약 혼자가 아니라면 인류 문명은 스스로를 어떻게 다시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이 더 이상 지구 중심의 좁은 시야에 머물 수 없다고 말한다. 이번 스페셜 렉처에서는 ‘외계 지성 탐색과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우주적 시선에서 인류 문명이 가져야 할 겸허함의 윤리는 무엇인지, 문명의 위기를 넘어설 새로운 상상력과 도전은 무엇인지 함께 사유한다. 콜로키엄은 9월 19일(토) 오전 10시 30분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 강의실에서 ‘지구행성 시민으로 가는 길: 의식과 실천’을 주제로 열린다. 행성 평화를 향한 시민의 책임과 실천을 모색하는 자리다. 강금실 기후환경대사, 이성훈 인권평화민주주의 대사, 김성곤 유엔 세계평화의 날 한국조직위원장, 이우균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KOREA) 회장, 학생 대표 등이 참여해 현실의 거대한 난제 앞에서 행성 시민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인식과 실천이 필요한지 논의한다. 올해 PBF는 45년 전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 제정부터 이어져 온 평화 정신을 오늘의 현실에서 다시 성찰하고 인류가 함께 열어갈 새로운 평화의 조건을 모색하는 자리다. 역사상 유례없는 기후위기와 핵 위협, 파괴적 기술의 등장으로 인류의 실존이 위협받는 오늘, 평화를 더 이상 전쟁의 부재로만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소망하는 평화를 위해 어떤 삶과 정치, 문명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인가. 경희학원은 지구행성시민과 함께 그 길을 찾아 나선다.
2026학년도 양 캠퍼스의 교육‧생활 환경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하계방학을 활용해 노후화된 강의실과 학생 공간을 집중적으로 정비했다. 국제캠퍼스는 강의‧연구 공간부터 교통, 주차, 편의시설 등 구성원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캠퍼스 인프라 전반의 이용 환경을 개선했다. 강의실부터 학생 공간까지, 서울캠퍼스 새단장 서울캠퍼스는 문과대학과 학생회관, 청운관을 중심으로 대규모 환경 개선 공사가 진행됐다. 문과대학은 2층 행정 공간과 복도, 홀을 정비하고 강의실 한 곳을 새롭게 조정했다. 세미나실도 개선했다. 4층은 강의실과 복도, 홀을 단장했으며 2‧4층 외부 창호도 교체했다. 1~5층 내부 리모델링은 이번 공사로 마무리됐고, 향후 예산 상황에 따라 남은 1‧5층 외부 창호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다. 학생회관은 학생들이 직접 사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변화를 줬다. 2층 총학생회실과 총유학생회실,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사무실 및 복도를 개선하고, 3층 동아리실과 복도도 새롭게 정비했다. 2‧3층 외부 창호도 교체했다. 지난해 4층과 전층 화장실에 이어 올해 2‧3층 공사를 완료했으며, 5~8층 환경 개선은 예산 등을 고려해 2027학년도에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운관에서는 수업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2~7층 일반강의실 27개소의 책상과 의자, 1,170석을 전면 교체했다. 3~7층 계단 강의실 8개소에서는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천장과 벽체, 바닥을 정비한 뒤 912석의 책상과 의자를 새로 설치했다. 고정식 책상에는 콘센트를 설치해 노트북과 전자기기 사용이 많은 수업 환경에도 대응했다. 계단 강의실은 강의실당 기존 140석에서 114석으로 좌석 구성을 조정했다. 대내외 행사와 회의, 수업에 활용되는 법과대학관 401호 국제회의실의 시청각 기자재도 새롭게 바꿨다. 일부 장비는 설치 후 19년 이상 사용해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이번 하계방학에 고사양 빔프로젝터와 스피커‧엠프‧믹서‧마이크 등 음향시스템을 전면 교체해 수업과 행사 운영의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캠퍼스 청운관 407호는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한 콘센트형 책걸상으로 교체했다. 배움과 연구의 공간 넓힌 국제캠퍼스 국제캠퍼스에서도 교육과 연구, 학생 생활과 관련한 공간 개선이 폭넓게 진행됐다. 우정원 지하 1층에는 새로운 강의실을 조성했으며, 전자정보대학관 B05·B07호와 공학관 146호에는 스마트 강의실을 구축했다. 예술디자인대학관 103호와 전자정보대학관 445호와 소프트웨어융합학과가 사용하는 103호는 학생의 수업 경험을 고려해 새롭게 조성했다. 획일적인 강의실에서 벗어나 몰입도 높은 교육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건축학과 김동일 교수의 기본설계 자문을 받았다. 예술디자인대학관 103호는 교육혁신사업단, 전자정보대학관 445호는 앵커사업단, 소프트웨어융합학과 103호는 SW중심대학사업단의 지원으로 마련했다. 학생들의 학습·연구 공간도 달라졌다. 국제학관 106-2호 열람실과 중앙도서관 지하 1층 자료열람실을 리모델링했고, 국제경영대학관 4층에는 실습실을 조성했다. 전자정보대학관에는 공유연구실인 통합실험실을 마련하고 117호 실험실습실도 개선했다. 이공계 교원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전력 증설과 천문대 서버실 방음, 예술디자인대학관 녹음스튜디오 냉난방기·제습기 설치 등 연구·실습 환경을 뒷받침하는 기반 시설도 정비했다. 김진상 총장이 국제캠퍼스 환경 개선 현장을 찾아 조성된 공간을 둘러보고, 학생들의 이용 반응과 의견을 살폈다. 교통·주차·편의시설까지 생활환경 개선 국제캠퍼스의 환경 개선은 건물과 강의실에 그치지 않았다. 구성원이 캠퍼스를 오가고 생활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줄이는 작업도 함께 추진했다. 캠퍼스 간 셔틀버스는 운행 시간과 차량, 이용 안내 체계를 개선했다. 하계방학 중 서울캠퍼스행 출발 시간을 오전 7시 30분으로 조정하고 국제캠퍼스 행 오후 5시 45분 차량을 추가했다. 운행업체 변경을 통해 2024년 이후 연식의 차량을 운행하도록 하고, 별도의 셔틀버스 안내 사이트를 마련해 고객 문의와 분실물, 지연확인서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 환경도 정비했다. 학사 정보와 연동한 정기권 신청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고 캠퍼스 전체 주차면을 다시 도색했다. 전자정보대학 삼거리에는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해 도보 이용자의 안전을 높였으며, 불법주차를 줄이고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주차 감시 CCTV도 설치하고 있다. 학생들의 의견은 캠퍼스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도 이어졌다. 노선버스와 셔틀버스 이용과 관련한 학생 소통간담회를 열고, 식당운영위원회를 통해 학생식당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시험기간 편의점 주변 쓰레기통을 추가 배치하고 학생식당과 교내‧편의점‧카페의 위생 및 운영 상태를 점검하는 등 일상적인 생활환경 관리도 강화했다. 새 학기에도 이어지는 캠퍼스 환경 개선 양 캠퍼스의 환경 개선은 하계방학 이후에도 계속된다. 서울캠퍼스는 2학기에 (구)이과대학 서관 1층에 양자팹(Quantum Fab)을 조성하고 중앙도서관 3층 열람실과 서가 환경 개선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구)한의과대학 승강기 설치, 후문부터 정경대학 앞 도로의 보행‧차량 동선 개선, 학생회관과 미술대학‧청운관 화장실 환경 개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캠퍼스에서는 중앙도서관 지하 1층 자료열람실 방수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학관 분관과 원자로센터 강의동, 스마트팜 온실 신축도 추진되고 있다.
대학원 혁신기획팀이 ‘2026 Khreative U+ BK21 성과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원혁신사업과 4단계 BK21 교육연구단(팀)이 한 해 동안 쌓아온 연구·교육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3MT Competition, 행복한 연구실 등 4개 부문 22건 시상 대학원혁신사업 우수 성과 공유 대학원 혁신기획팀이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2026 Khreative U+ BK21 성과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원혁신사업과 4단계 BK21 교육연구단(팀)이 한 해 동안 쌓아온 연구·교육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3MT(Three Minute Thesis) Competition’ 본선과 대학원혁신사업 우수 성과 공유, BK21 교육연구단(팀) 성과 발표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전공의 벽을 일상의 언어로 소개한다, 대학원혁신사업으로 독립 연구자로 성장해 김영동 대학원장은 개회사에서 “한 분야에 깊이 몰입하는 동시에 자신의 전문 지식을 비전공자에게 3분 안에 설명할 수 있는 소통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3MT Competition은 이 취지를 살린 대회로 예선을 통과한 대학원생 7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들은 대체육의 식감부터 개미 군체의 방어 전략, 친환경 식용 코팅, 산불 감지 센서, K-POP까지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영어로 풀어냈다. 대상은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 조합으로 닭고기의 다층 구조를 모사한 연구 ‘The Invisible Bite’를 주제로 발표한 식품생명공학과 설채은 학생에게 돌아갔다. 우수 박사과정생의 안정적 연구 몰입을 지원하는 ‘KHYSS’ 사업에서는 강원대학교 허성구 교수가, 연구실 문화와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행복한 연구실 2.0’에서는 촉매반응연구실 박보영 교수가, 박사후연구원의 해외 연구 진출을 지원하는 ‘WCPD’ 사업에서는 삼성전자 박유민 박사가 각각 무대에 올라 사업을 통한 성장 경험을 공유했다. 허성구 교수는 경희대 대학원 재학 시절 KHYSS 프로그램의 1기 및 2기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SCIE 급 논문 다수와 특허 출원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이룩했다. 이를 토대로 BK21 사업의 최우수 연구 인력으로 선발돼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경희의 연구 장학 프로그램과 연구개발 지원금 덕분에 다양한 연구 실적을 쌓을 수 있었고,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경희의 품에서 KHYSS 장학생에 도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우수 연구 리더의 꿈을 키우길 바란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보영 교수는 실험실 바닥재·전기배선·이동동선을 개선해 경희대 최초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에 선정된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행복한 연구실’ 사업에 두 차례 선정되며 연구원 생활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연구실의 안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경희대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하는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지원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박유민 박사는 해외 연구자와 교류하고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WCPD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버지니아텍 파견 연구를 진행했다. 졸업을 앞두고 여러 고민이 많던 상황 속 새로운 곳에서 연구를 하고 싶다는 희망 아래 WCPD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힌 박 박사는 “WCPD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했다는 자신감과 글로벌 연구 경험과 협업 역량, 마지막으로 연구 경험이 실제 사회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얻을 수 있었다. 단순히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는 것을 넘어 연구자로서 가능성과 진로를 확장할 계기”라고 말했다. BK21 교육연구단의 교육·연구 성과와 BK21 5단계 준비 방향성이 공유됐다. BK21 5단계 사업 대비, 학부생부터 박사후연구원까지 전주기적 지원 프로그램 갖출 것 초고령사회 플랫폼기반 사람 중심의 고령서비스-테크 문제해결형 혁신인재양성사업단, 지능형 다차원 프린팅 소재 및 시스템 융합기술 교육연구단, 차세대 가상증강현실 하드웨어 선도기술 혁신교육연구단이 BK21 교육연구단(팀)의 주요 연구·교육 성과와 5단계 BK21 준비 과정을 발표했다. 이들 사업단은 초고령사회 대응 기술 정립, 국내외 연구비 수주, 국제 협력 성과 등 그간의 교육·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다가오는 5단계 BK21 사업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행사 말미 이은열 학무부총장(국제)은 격려사를 통해 학부생부터 박사후연구원까지 아우르는 전주기적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공유했다. 이 부총장은 “대학의 연구 경쟁력은 결국 훌륭한 연구자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 발표를 통해 경희의 저력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던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며, 동료와의 활발한 소통하는 자세를 좋은 연구자로 성장하는 길로 정의했다. 그는 “후속 학문세대가 성공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생부터 박사후연구원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은열 학무부총장(국제)은 격려사를 통해 학부생부터 박사후연구원까지 아우르는 전주기적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