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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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대학 현안부터 미래 비전까지, 총장-교수와의 대화 개최

    지난 9월 9일(수)과 10일(목) 양일간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총장-교수와의 대화’가 개최됐다. 취임 2년 반 성과 공유, 미래 비전 제시 교원 질문에 대학 본부 직접 답변, 소통 정례화 예고 지난 9월 9일(수)과 10일(목) 양일간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총장-교수와의 대화’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학의 주요 정책 현안을 교원과 공유하고, 연구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대학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원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 소통의 자리 정례화할 것” 김진상 총장은 취임 후 2년 반 동안의 성과와 운영 철학을 공유하며 대화의 문을 열었다. 김 총장은 “지난 임기 동안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학의 본질인 학술, 즉 연구와 교육에서 출발해 이를 뒷받침하는 재정·인사·대외·인프라의 틀을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단기적인 성취도 수반됐다. 정부 연구비는 2,008억 원대를 기록하며 28%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B등급에 머물렀던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는 2024년 A등급을 거쳐, 2025년 최우수등급인 S등급으로 도약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김 총장은 경영자적 관점에서 숫자와 결과에 집착되지는 않았는지를 돌아봤다. 그는 “앞으로는 성과 지표에 매몰되기보다 교원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그 과정에서 소통의 자리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상 총장은 취임 이후 장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여정과 세계적 연구 대학으로의 위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김 총장은 세계적인 의미 있는 연구를 하는 10개 분야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QS 세계 100위권에 든 학문 분야를 단계적으로 늘려 세계적 연구를 수행하는 대학이라는 위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6대 중점 전략을 2026학년도 1학기 구체화했으며, 연말까지 구체적인 실행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연구 지원 방식은 개인 단위의 연구를 넘어 그룹 단위의 연구를 지원하는 방식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 총장은 “교원 개인 단위의 지원에 머물러 있었다면, 앞으로는 여러 교원이 모여 융합하고 학제 간 연구로 확장하는 그룹 단위의 지원을 강화하겠다. 개인의 역량과 집단의 시너지를 함께 키우는 것이 세계적 학자로 성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재정은 연구와 교육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다. 경희의 재정은 교비와 산학협력단을 합쳐 2년 전 대비 큰 규모로 늘었다. 김 총장은 “선도 대학의 재정 규모가 1조 원을 넘는 만큼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기존 재정 확충 전략과 더불어 전략적 재분배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에 직접 답하다 비전 발표에 이어 김양진 교수의회 의장이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장은 “교원 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교원 간 상호작용이다. 1,400여 명에 달하는 교원이 공간적으로 분산돼 각자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이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역시 교류의 연장선에서 마련된 자리다. 피렌체에서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교류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꽃피운 르네상스와 의견과 정보를 나누는 사교와 문학의 마당이 됐던 영국의 커피하우스를 예시로 든 김양진 의장은 “경희만의 교류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더 많은 만남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행사 전 사전 제출한 질의에 대한 부서별 검토 내용 공유를 통해 본격적인 소통이 개시됐다. 사전 질의는 영역에 맞춰 연구·교육·인프라·기타 4개 영역으로 구분됐다. 연구 영역에서는 학술연구활동 지원, 교원 업적평가, 교원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고, 교육 영역에서는 비정년트랙 전임교수의 처우 개선과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육 운영에 관한 질의가 제기됐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노후 시설 및 기자재 보수, 연구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다수 개진됐다. 대학 본부는 영역별로 접수된 질의에 대해 담당 부서의 검토 의견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후속 조치 계획을 예고했다. 총장-교수와의 대화는 사전 질의와 현장 질의응답을 통한 소통이 이뤄졌다. 연구와 교육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고, 다양한 현안에 대한 문답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시대 변화에 따라 신임 교원 채용 시 온라인 출판도 연구 실적 인정 기준으로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윤여준 교무처장(서울)은 “온라인 출판이 보편화된 상황을 반영해 지원 자격 기준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진상 총장도 “출판과 연구 표현의 방식이 달라진 시대적 흐름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한 해 동안 교육과 강의에 집중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교원에게 포상이 이뤄졌으면 하는 건의도 제시됐다. 이에 김성수 교무처장(국제)은 “교육에 중점을 둔 교원에게 포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교무팀에서 본부 차원의 우수강의상 제도를 준비하던 중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화상회의 환경 개선을 위한 통신 인프라 확충, 교원 증원에 따른 공간 재배치 계획, 승진·재임용 내규 개정 시 학문 분야별 특성 반영, 연구장려금 지급 방식 개선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문답이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열띤 소통 끝에 김진상 총장은 “어떤 학문 분야도 차별 없이 존중받아야 한다. 교육과 연구 일선에서 뛰고 있는 교원을 존중하기 위해 타당한 보상 체계를 갖춰야 한다. 교원의 역할을 연구, 교육 등 다양화하고 경제적 보상뿐만 아니라 시간적 보상 체계를 구체화하겠다”며 “기존 공간을 재정의해 새로운 소통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2026.09.25
  • 교육
    교실의 배움을 산업의 해법으로

    앵커사업단, 2026학년도 1학기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산업 분야 현안 해결 프로젝트 발표, 현장 적용 가능성 점검 편의점 신상품의 초도 발주량을 예측하는 AI 모델, Wi-Fi 신호만으로 사람의 자세를 읽어내는 임베디드 시스템, 고령층을 위한 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 간식, 자연어 한마디로 물건을 가져다주는 로봇까지. 한 학기 동안 캡스톤디자인 수업에 매진한 경희인들이 일궈낸 성과다. 앵커사업단이 양 캠퍼스에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됐다. 썬더일레븐팀 대상, 데이터 기반 신상품 기획 지원 모델 제안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재학생 팀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수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를 발표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다. 오비스홀에서 진행된 ’2026학년도 1학기 캡스톤디자인 챔피언스리그‘는 창의성과 발전 가능성을 갖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 프로젝트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박재홍 앵커사업단(서울) 부단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박 부단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 학생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자리”라며 참가팀을 격려했다. 이후 각 팀의 성과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선에 진출한 6개의 참가팀은 기업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분석하거나, 데이터와 전공 지식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대상은 썬더일레븐팀(경영학과 정현호·빅데이터응용학과 하지윤)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편의점 PB 신상품의 기획과 홍보를 지원하는 데이터 분석 모델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내부 상품·매출 데이터와 편의점 3사 SNS 게시물, 소비자 후기를 결합해 성공 상품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맛, 카테고리, 지식재산권(IP), 소비 상황 등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품기획자가 입력한 트렌드 키워드와 관련 상품·속성·IP의 관계를 시각화하고, 기획과 홍보에 활용할 키워드를 제안하는 대시보드를 제작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데이세븐팀(빅데이터응용학과 오동근·정치외교학과 윤현진·행정학과 황규완)은 세븐일레븐과 산학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 신상품 초도 발주량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예약 규모와 유입 형태, 지역별 점포 특성, 유사 상품 수요를 반영한 머신러닝 모델과 MD용 대시보드를 구축해 전국 15개 물류센터의 초도 물량 배분을 지원했다. 실제 데이터 검증에서는 기존 MD 발주보다 예측 오차를 줄이고 평균 재고를 약 14% 절감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팀인 유배러런팀(식품영양학과 유채원·김도윤·김채연·나다영·이연지·김채연)은 러닝 후 영양 회복을 돕는 철분 강화 에너지 슬러시 ‘YOU BETTER RUN’을 개발했다. 철분과 비타민C, 탄수화물, 수분·전해질을 함께 보충하도록 설계하고, 러닝 거리에 따라 그린·옐로·레드 3종으로 구성했다. 얼린 제품이 달리는 동안 슬러시로 완성되는 방식에 ‘버터런 챌린지’와 SNS 인증 요소도 더했다. 대상을 받은 정현호 학생은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업이 요구하는 과제와 학생팀이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범위 사이의 간극을 조정하는 일이었다. 팀원마다 강점과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랐지만, 각자의 의견을 데이터와 근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논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실행 가능한 기획으로 연결하는 경험을 통해 퍼포먼스 마케터라는 진로에 더욱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향후 관련 프로젝트와 공모전에서도 이번 경험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로봇·소재 등 융합 연구로 성과 겨뤄 같은 시각 국제캠퍼스에서도 앵커사업단(국제) 주관으로 ‘2026-1학기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가 진행됐다. 사전 심사를 통과한 11개 팀이 AI, 로봇, 반도체 소재, 스마트팜,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심사위원 평가 점수 산술평균을 기준으로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등이 선정됐다. 최석원 앵커사업단(국제) 부단장은 축사를 통해 “결과물 하나하나에 그간의 노력이 담겨 있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결실이다. 이번 경진대회가 단순한 평가를 넘어 아이디어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고,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한계를 넓혀가는 경험이 계속되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했다. 대상은 KCSI팀(전자공학과 강명철·김지현·박지선·안건)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Wi-Fi 신호의 채널상태정보(CSI)만으로 사람의 2D 관절 좌표를 추정하는 모델을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에 하드웨어로 구현했다. 카메라 없이 실내 공간에 Wi-Fi 송수신기를 배치해 신호의 미세한 변화를 학습, 걷기·일어나기·다리 들기·앉아서 숙이기 등 자세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완성해 저전력·저지연 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자세 추정 가능성을 보였다. 최우수상은 두 팀이 받았다. HeuristiX팀(산업경영공학과 김기진·김남욱·김유민·이채현·임동휘·최진우)은 공급망 교란 상황에서 생산 스케줄링 규칙을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스스로 진화시키도록 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해, 기존 고정 규칙 대비 평균 납기 초과량을 최대 9.7%까지 줄이는 성과를 확인했다. HYPER의 역사팀(소프트웨어융합학과 정찬원·박상현·허재원)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목표 객체를 인식·파지해 이동시키는 로봇 시스템 ‘NOVA’를 개발했다. 비전-언어모델(VLM)로 명령을 해석하는 ‘슬로우 브레인’과 실시간 장애물 회피를 담당하는 ‘패스트 브레인’을 결합해, 사람과 로봇이 협업하는 환경에서 안전성과 유연성을 함께 확보했다. 앵커사업단은 학생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팀 중 일부는 하반기 예정된 한국연구재단 주관의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2026.09.15
  • 교육
    “UFO는 지구에 오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경희학원, 아비 로브 하버드대 교수 스페셜 렉처 개최 9월 20일(일) 경희대 청운관에서 ‘외계 지성 탐색과 인류의 미래’ 주제로 성간 천체 오무아무아와 3I/ATLAS, 인공지능 활용한 외계 기술 탐색 조명 외계 문명은 존재하는가. 영화 속 상상으로만 여겨졌던 이 질문을 실제 관측과 과학적 검증의 영역에서 살펴보는 연구자가 있다. 세계적 천체물리학자이자 하버드대 천문학과 석좌교수, 그리고 미국 정부의 미확인 이상 현상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아비 로브(Avi Loeb)가 그 주인공이다. 로브 교수는 하버드대 천문학과 최장수 학과장을 역임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고 1,00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한 석학이다. 2012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우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 하버드대 ‘갈릴레오 프로젝트(Galileo Project)’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BF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 일환 특강 아비 로브 교수 학교법인 경희학원이 오는 9월 20일(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청운관 B117호에서 로브 교수의 스페셜 렉처를 개최한다. 로브 교수는 UFO로 알려진 미확인 비행 물체와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성간 천체를 관측하며, 그 정체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외계 문명이 만든 기술의 흔적인지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외계 지성 탐색과 인류의 미래: 외계 기술 탐사에서 AI, 고도 지능, 그리고 인류의 우주적 미래로(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and Future of Humanity)’를 주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외계 기술 탐색부터 인류가 외계 지성과 처음 만나는 방식, 인공지능과 함께 열어갈 우주의 미래까지를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서 흥미롭게 다룬다. 이번 행사는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 Peace BAR Festival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의 일환이다. 행사는 로브 교수의 주제 발표와 대담, 청중 질의응답으로 진행되고 사회는 (주)과학과사람들 원종우 대표가 맡는다. 원종우 대표는 국내 최대, 최장수 과학 콘텐츠 채널인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기획자이자 CBS ‘주말엔 CBS’의 과학 코너인 ‘원종우의 원픽’에 출연 중인 과학 커뮤니케이터다. 다양한 교양 과학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천문학과 우주론, UAP 및 초현상 담론 등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운영 중인 채널에서도 오무아무아 가설 등에 대해서 심도 있게 소개한 바 있다. 원종우 대표 로브 교수는 외계 문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 기존 학계의 통념에 도전해 온 연구자다. 2021년부터는 하버드대에 지구 주변의 물체를 관측하며 외계 기술의 흔적을 찾는 연구팀인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미국 전역에 최첨단 관측소를 구축해 미확인 비행물체와 성간 천체를 관측하고 있다. 관측된 천체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천체인지, 인공적 기술의 산물인지를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연구의 주요 내용이다. 이번 강연에서 로브 교수는 ‘우주에 생명체가 있는지’라는 질문에서 나아가 ‘외계 문명이 남긴 기술의 흔적을 찾고 확인할 방법’을 설명한다. 외계 기술의 흔적 발견이 외계 생명체와의 직접적 만남을 의미하진 않는다. 로브 교수는 인류가 처음 발견할 대상을 외계 문명이 남긴 오래된 물체 또는 자동 탐사체일 가능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로브 교수는 성간 천체 ‘오무아무아(Oumuamua)’와 ‘3I/ATLAS’를 주요 사례로 여긴다. 오무아무아는 2017년 10월 19일에 포착된 최초의 성간 천체다. 모양은 납작하고, 혜성에서 나타나는 물질 방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여 과학계의 큰 관심을 받은 성간 천체다. 2025년 7월 1일에 발견된 3I/ATLAS의 궤도는 태양계 행성들의 공전면과 5도 이내로 가까운 궤도를 보였다. 태양계 밖에서 온 천체가 태양계의 평범한 길과 같은 방향으로 이동한 이유가 무엇인지, 자연적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는 새로운 연구 과제이다. 로브 교수는 이렇게 특이한 성질을 보이는 천체를 관측하고 해석할 방법을 설명한다. 여기에 더해 ‘우주에서 발견한 물체가 자연적으로 생긴 것인지, 외계 문명이 만든 것인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과학 영역에서 혁신적 발견을 돕고 있는 인공지능은 로브 교수가 진행 중인 갈릴레오 프로젝트에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적외선, 광학, 전파, 음향 장비를 활용해 지구 주변의 물체를 살핀다. 관측소에서 모은 자료는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데, 인공지능은 방대한 관측 자료를 빠르게 비교해 일반적인 천체와 설명하기 어려운 물체를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는 생물학적 인간이 직접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하게 될지, 아니면 인류의 지식과 가치를 담은 인공지능이 더 먼 우주로 나아갈지에 대한 질문도 다룬다. 우주 탐색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일과 연결된다는 시사점을 던진다.

    2026.09.15
  • 교육
    상하이 학문분야평가서 호텔관광학·통신공학·식품공학 국내 1위

    경희대가 ‘2026 상하이 학문분야평가’에서 6개 학문분야를 세계 100위 안에 올렸다. 이중 호텔관광학은 세계 3위·국내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호텔관광대학 전경 호텔관광학 세계 3위·통신공학 세계 21위·식품공학 세계 46위 등 총 21개 순위권 진입 국제공동연구·연구자 중심 지원체계로 글로벌 연구 경쟁력 강화 경희가 ‘2026 상하이 학문분야평가(GRAS)’에서 6개 학문분야를 세계 100위 안에 올렸다. 호텔관광학과 통신공학, 식품공학 등이 가장 높은 순위를 받았고, 순위권(500위 이내)에 진입한 분야는 총 21개다. 호텔관광학은 지난해 17위에서 14계단 오른 세계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통신공학(21위)과 식품공학(46위)도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세 분야 모두 국내 1위다. 전기전자공학(51~75위)과 컴퓨터공학(76~100위)은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고, 교통기술(76~100위)은 2년 연속 100위권을 지켰다. 상하이 학문분야평가는 세계 100여 개국 약 2,000개 대학을 대상으로 57개 분야를 평가한다. 평판도 설문을 활용하지 않고 최근 5년 논문 실적과 주요 학술상 수상 실적만으로 순위를 매긴다. 연구의 질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평가로 꼽힌다. 호텔관광학 분야에서는 스마트관광 연구가 눈에 띈다. 스마트관광원 구철모 교수는 2016년 스마트관광의 개념과 범위를 세계 최초로 정의했다. 인공지능과 정보기술이 관광산업을 바꾸는 시대에 관광학 연구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교수는 정남호 교수와 함께 2025년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되기도 했다. 호텔관광대학은 변화에 맞춰 스스로를 바꿔 왔다. 2023년 호텔경영·컨벤션경영·외식경영학과를 Hospitality경영학과로 통합했고, 스마트관광원은 BK21 사업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와 관광학을 결합한 연구를 진행한다. 전 과목 영어 강의 20%를 넘는 외국인 유학생 비율 등 국제화 역량이 국제공동연구와 연구 영향력으로 이어졌다. 통신공학은 2020년부터 7년 연속 국내 1위다. BK21 융합미래통신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과 6G기술을 개발하는 대학ICT연구센터가 연구를 이끌고 있다. 컴퓨터공학부 홍충선 교수도 2025년 HCR에 이름을 올렸다. 식품공학은 2023년 142위에서 3년만에 46위로 올라 3년 연속 국내 1위를 지켰다. 이번 성과는 경희대가 이어 온 연구중심대학 전략의 결과다. 경희대는 신임교원 정착연구, 미래선도 신진연구자, 융·복합 중점연구 지원 등 교원 생애 전주기에 맞춤 지원 제도를 운영한다. HCR 연구자와 우수논문에 대한 차등 지원으로 연구 성과에 실질적으로 보상한다. 2025년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을 110명 늘려 차세대통신·컴퓨터공학·인공지능 분야 연구 인력의 저변도 넓혔다. 그 결과 2025년 HCR 4명, 세계 상위 2% 연구자 120명을 배출했다.

    2026.09.11
  • 교육
    AI 시대, 학생이 다시 수업의 중심에 서다

    2026-1학기 QUEST 혁신 수업 사례공유회 개최 28개 교과목·1,500명 학생 참여, 우수수업 8개 선정 AI·에듀테크 활용 넘어 질문·검증·공유·성찰하는 학습 경험 설계 AI가 질문에 답하고 문제를 풀어주는 시대, 대학 수업은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교수학습개발원이 청운관에서 ‘2026-1학기 QUEST 혁신 수업 사례공유회’를 열었다. 한 학기 동안 QUEST 모델을 실제 교과목에 적용한 교수자들이 수업 설계의 고민과 학생들의 변화, 시행착오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QUEST는 Quantum leap through Understand, Engage, Share, and reThink의 약자다. 학습자가 개념을 이해하고(Understand), 학습에 참여·몰입하며(Engage),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한 뒤(Share), 자신의 학습 과정을 성찰하는(reThink) 과정을 통해 학습 경험의 전환을 이끄는 경희의 교육혁신 실천 모델이다. 28개 교과목에서 실험한 수업의 변화 2026학년도 1학기에는 26명의 교원이 총 28개 QUEST 혁신 수업을 운영했고, 약 1,5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론 중심 수업 12개, 과제·문제 중심 수업 10개, 두 유형을 결합한 수업 5개, 실험 중심 수업 1개로 전공과 수업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QUEST 모델을 적용했다. 교수학습개발원은 교수자가 새로운 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별 수업 설계 컨설팅과 조교 지원, 한시적 절대평가 적용, 교수자 커뮤니티 운영 등을 지원했다. 수업 혁신에 투입한 교수자의 노력을 교육 업적으로 인정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특히 팀 활동이나 프로젝트, 학생 질문 대응, 에듀테크 활용과 같이 교수자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활동에는 조교를 배정해 수업 운영을 지원했다. 우수수업은 수강생 대상 수업 효과 인식 조사 결과를 반영한 정량평가와 교수자의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정성평가를 종합해 선정했다. QUEST의 네 단계가 교과목 특성에 맞게 구현됐는지, 생성형 AI와 에듀테크가 단순한 도구 활용을 넘어 학생의 사고를 촉진하고 학습 경험을 확장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총 8개 수업이 대상 1개, 최우수상 2개, 우수상 5개로 선정됐다. 학생들의 반응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수업 효과 인식 조사 결과가 확보된 24개 교과목 가운데 15개 교과목(62.5%)이 ‘심화 이해·참여·몰입·성찰’ 네 지표 평균에서 5점 만점에 4.5점 이상을 기록했다. 교수자들은 “학생들이 질문하고 사례를 분석하며 AI와 에듀테크의 결과를 검토하고, 동료와 공유한 뒤 자신의 학습 과정을 되돌아보는 경험이 늘었다”라고 평가했다. 대상에 선정된 물리학과 윤정기 교수가 ‘수리물리학1’의 QUEST 혁신수업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AI에 답을 묻는 대신, 검토하게 하다 대상을 받은 물리학과 윤정기 교수는 ‘수리물리학1’에서 “학생들은 이미 AI로 과제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수업 설계를 시작했다. 선형대수와 미분방정식 등 추상적인 개념과 많은 계산을 다루는 과목의 특성을 고려해 AI를 금지하기보다 학생들이 AI에 종속되지 않는 활용 방식을 고민했다. 윤 교수는 최종 답을 바로 제시하지 않고 힌트와 반례를 통해 학생 스스로 풀이를 이어가도록 하는 ‘소크라테스식 AI 튜터’를 설계했다. AI 풀이의 오류를 찾아 원인을 설명하고 교정하는 ‘Critic Quiz’, 수업 중 질문과 판서 오류 지적에 대한 보상, 어려운 수학 개념을 60초 안에 설명하는 쇼츠도 제작했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학생별 심층 상담을 진행해 풀이 과정과 다른 접근법을 함께 검토했다. 61명 중 56명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AI의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다른 자료와 비교하며 검증하는 태도를 익혔다. 교수학습개발원은 ”이 수업이 심화 이해·참여·몰입·성찰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역할극으로 정신간호 이론을 이해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간호학과 신성희 교수는 ‘정신간호학각론1’에서 추상적인 정신질환 이론을 실제 간호 상황과 연결했다. 진단 기준과 증상을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심리와 행동 맥락, 치료적 의사소통을 경험하도록 수업을 설계했다. 80명의 학생은 조별로 정신질환을 선택해 생성형 AI로 사례와 간호과정 초안을 만들고 이를 교재와 강의자료로 검증했다. 이어 환자·보호자·간호사 역할을 나눠 역할극 영상을 제작하고, 다른 조의 결과물에 피드백을 남긴 뒤 성찰 보고서와 동료평가를 작성했다. 학생들의 종합일지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환자의 상태와 배경을 이해하려는 태도로 변화하고, 환자와 보호자 역할을 직접 연기하며 공감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한 경험이 나타났다. Teaching+ 조교는 학습일지 질문에 답하고 역할극 시나리오와 간호과정의 타당성을 점검하며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했다. AI와 함께 모델을 만들며 ‘인지 부채’를 줄이다 같은 최우수상을 받은 융합바이오·신소재공학과 최재영 교수는 ‘첨단바이오소재인공지능’에서 목적에 맞게 AI 도구를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특히 AI로 결과는 얻지만, 원리와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지 부채(Cognitive Debt)’를 줄이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학생들은 AI 기초 이론과 파이썬을 익힌 뒤 GUI 기반 도구로 기계학습 모델을 만들고, 생성형 AI와 코드를 수정하는 ‘바이브 코딩’을 경험했다. 원하는 결과를 설정하고 코드를 실행한 뒤 오류 원인을 진단해 다시 설계하는 과정을 반복했으며, 마지막에는 처음 보는 데이터 세트로 자신이 만든 모델의 성능을 검증했다. 최 교수는 “코딩 경험이 거의 없던 학생들도 직접 기계학습·딥러닝 모델을 만들며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Teaching+ 조교는 실시간 기술 문제 해결과 분석 방향 설정을 지원해 학생들이 실습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응용화학과 강경태 교수가 학생들의 AI 활용과 검증 역량을 중심으로 수업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AI의 유창함보다 근거를 확인하는 힘 우수상을 받은 응용화학과 강경태 교수의 ‘유기화학Ⅲ’도 AI의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대한 생체분자를 다루는 수업에서 AI는 새로운 학습 주제와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지만, 반응 조건이나 구조, 문헌 정보 등에 오류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네 차례 AI 연계 활동을 수행했다. AI의 분자 메커니즘 설명에서 오류를 찾아 강의자료로 교정하고, 치료용 펩타이드와 합성 전략을 설계했으며, 단백질 구조 데이터와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해 결과를 검증했다. AI는 초안을 만들고, 학생은 강의자료·교과서·논문·공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이를 검토하는 ‘과학적 검토자’ 역할을 맡았다. Teaching+ 조교는 한 학기 동안 101시간, 29개 활동을 통해 강의 요약과 복습 문제 제작, AI 과제 피드백, 전문 프로그램 활용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교수자는 기술적 오류 해결보다 핵심 이론과 심화 피드백에 집중할 수 있었다. QUEST 혁신 수업의 지속과 확산 네 수업의 방식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분명했다. AI가 대신 답을 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질문하고, 결과를 검증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자신의 판단을 되돌아보도록 수업을 설계했다. 교수자의 역할도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사고를 이끄는 질문과 활동, 피드백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확장됐다. 교수학습개발원은 이러한 사례를 교내에 지속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2026학년도 2학기에는 24개의 강좌가 QUEST로 운영될 예정이며, 수업 설계 컨설팅과 AI·에듀테크 활용 지원, 우수사례 공유를 이어간다. e-Campus의 온라인 교수자 커뮤니티도 활성화해 수업 운영 과정에서 얻은 자료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소희 교수학습개발원 학술연구교수는 “참여 교과목 수를 늘리는 것만큼이나 교수님들이 안정적으로 수업 혁신을 시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교수학습개발원은 앞으로도 수업 설계 컨설팅과 AI·에듀테크 활용 지원, 교수자 간 사례 공유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10
  • 연구/산학 , 교육
    현장실습에서 국제학술지 제1저자까지

    산업경영공학과 노원우 학생이 현장실습에서 수행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산업경영공학과 노원우 학생, AI 기반 고해상도 인쇄물 미세 결함 감지 알고리즘 개발 “현장실습으로 실제 현장의 변수와 제약 체감해, 학부 이론이 실무의 길잡이 될 것” 산업경영공학과 노원우 학생이 지난해 2학기 현장실습으로 진행한 연구의 결과가 전기·전자·컴퓨터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IEEE가 발행하는 학술지 『IEEE Access』에 게재됐다. 노원우 학생은 산업경영공학과에서 품질관리 직무를 꿈꾸며 진로를 고민하던 중, 제조 품질관리 경쟁력의 핵심이 AI 기술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친구의 소개로 현장실습 제도에 대해 알게 됐다. 졸업 전 관심 있던 분야에서 AI가 실제 현장에서 불량과 품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상용 알고리즘 모델 개선, 오탐지 21% 줄여 노원우 학생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생산기술 분야의 산업 원천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돕는 기관으로 제조 AI센터를 운영하며 중소·중견기업이 필요한 공통 수요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술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노원우 학생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포토카드와 같은 고해상도 인쇄물의 미세 결함을 검출하는 AI 모델 연구를 수행했다. K-POP 아이돌 포토카드와 같은 프리미엄 인쇄물은 소량다품종으로 생산돼 불량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기 전에 생산이 끝나지만, 소비자는 결점 없이 완벽한 품질을 요구한다. 기존 AI 검사 모델은 이미지를 낮은 해상도로 축소해 판단하는 방식이라 5~20픽셀 수준의 미세 결함을 알아차리기 어려웠고, 인쇄 과정에서 생기는 색상·명암 차이와 실제 결함을 구분하지 못해 오탐지가 잦았다. 노원우 학생은 원본 디지털 설계 파일(Digital Truth)과 실제로 촬영된 인쇄물(Vision Truth)을 직접 비교하는 2단계 프레임워크로 문제의 해결법을 모색했다. 1단계에서는 학습 가능한 주파수(FFT) 필터로 조명·색상 차이처럼 결함이 아닌 신호는 걸러내고, 결함 신호만 보존하도록 이미지를 정렬했다. 2단계에서 두 갈래로 나뉜 예측 구조를 통해 미세 결함을 정확한 위치에서 솎아냈다. 노원우 학생은 “상용 모델을 토대로 알고리즘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에서도 기존 방식 대비 21.5%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학부 수업은 실무의 길잡이, 졸업 전 현장실습 경험하길 연구 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이었다. 노원우 학생은 “저사양 엣지 디바이스에서 1초 이내에, 오류 없이 결함을 검출해야 했다. 기존 모델은 무거워서 그대로는 불가능했고, 모델을 거듭 개선해 0.5초까지 속도를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도출된 연구 결과는 현장실습 기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논문화가 결정됐다. 노원우 학생은 “논문을 써본 적이 없어 막막했지만, 지도 박사님과 함께 방어 논리를 세우고 추가 실험으로 데이터를 보강했다. 디지털 설계 파일과 실제 제조 현장 데이터 간 불일치를 지적하는 평가 의견에 대응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지만, 최종 승인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좋은 결과를 거둔 현장실습이었지만 처음 실습을 시작했을 때 낯선 최신 연구와 마주치며 막막함도 느꼈다. 그럼에도 학과 수업에서 쌓은 기초가 든든한 발판이 됐다. 그는 “정재윤 교수님의 수업에서 배운 확률론적 접근법 등 AI 기초지식이 실습에 큰 도움이 됐다. 기초 이론을 탄탄히 다져둔 덕분에 논문을 집중적으로 읽으며 최신 연구 흐름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과 수업과 현장의 가장 큰 차이는 다루는 데이터의 성격이었다. 노원우 학생은 “정제된 데이터를 다루는 수업과 달리 실제 제조 현장 데이터는 디지털 환경과 크게 달랐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전처리 기법을 연구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품질관리 분야로 진로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실습은 앞으로 채워야 할 역량을 알려준 계기가 됐다. 학과에서 배우는 품질관리는 통계 기반 접근이 중심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도메인 지식에 대한 이해가 훨씬 폭넓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이어 현장실습 제도를 고민하는 후배에게 “현장에서는 학과 수업에 없던 변수와 제약에 부딪히며 실무를 배워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부 이론이 실무의 길잡이가 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짧은 기간이라도 주어지는 프로젝트에 도전한 경험은 반드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6.08.27
  • 의과학 , 교육
    ‘2026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 뇌과학 분야 선정

    경희대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가 ‘2026년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 프로그램’의 뇌과학 분야에 선정됐다. 세계적 석학 멘토링·융합 교육·공동연구 연계 차세대 의과학자 양성 플랫폼 본격화 경희대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 프로그램’의 뇌과학 분야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책임자는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다. 사업 선정으로 김 교수 연구팀은 의학 계열 통합 인프라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적 석학 멘토링과 융합 교육, 공동연구를 연계한 차세대 의과학자 양성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사업에는 의과대학 김용준, 오동인, 이소민 교수와 약학대학 백인화, 심재훈 교수 등이 참여한다. 분자부터 임상까지…3대 융합 트랙으로 뇌질환 규명 이 사업은 해외 석학과 국내 의과학 분야 인재의 지식 교류와 연구 멘토링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헬스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6년 뇌과학, 면역학, 유전학, 의료영상·진단보조, 의료AI·디지털헬스 등 분야별 수행기관을 공모했고, 경희대는 이 가운데 뇌과학 분야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그간 경희가 축적해 온 의과학 연구 역량과 국제협력 기반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희대는 뇌과학 기반 바이오헬스 연구를 분자에서 세포, 조직, 임상에 이르기까지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해외 석학의 직접 멘토링과 국내 연구진의 밀착 지도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분자·이미징 △세포·질환 모델링 △조직·중개의학 등 3대 융합 연구 트랙으로 구성된다. “통합 의학 인프라 기반으로 국가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할 것” 분자·이미징 트랙은 단일분자 형광 이미징과 초고해상도 분자 동역학 분석을 바탕으로 뇌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세포·질환 모델링 트랙은 인간 iPSC 기반 신경세포 분화와 환자 유래 질환 모델 구축을 통해 희귀 신경질환의 기전을 탐구한다. 조직·중개의학 트랙은 난치성 뇌종양 미세환경 제어, 약물 전달, 생체 이미징, 임상 중개연구를 중심으로 기초연구 성과를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둔다. 프로그램에는 하버드 의과대학 하택집 교수, Rakesh K. Jain 교수, 명수아 교수,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이갑상 교수 등 세계적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단발적 교육에 머물지 않는다. 글로벌 e-멘토십, 뇌과학 융합 마이크로디그리, 하계 기초연구 부트캠프, 다학제 팀 연구 ‘Re:Brain-X’, 글로벌 커리어 클리닉, 의과학 성장캠프, 혁신 오픈 콜로키움, 해외 파견 연수, 성과공유 Grand Demoday 등 9대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부터 훈련, 연구, 성과 확산까지 종단형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생과 연구자는 기초 연구 역량에 더해 국제 협업 경험, 연구 제안서 작성 능력, 글로벌 진로 설계 역량까지 단계적으로 키우게 된다. 사업의 책임자인 김 교수는 “경희대는 의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 간호학, 동서의학을 아우르는 통합 의학 계열 체계와 연구중심병원 인프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갖춘 대학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라면서 “이번 사업 선정은 경희대의 교육·연구 역량과 글로벌 협력 기반을 인정받은 결과다. 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차세대 의과학자 및 의사과학자 양성과 국가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8.14
  • 교육 , 교류/실천
    미로에서 지구를 배운다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가 이끄는 ‘HIGH-CONCEPT FX랩’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에 선정됐다.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 연구팀, ‘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 선정 놀이로 환경을 경험하는 체험형 공공디자인 제안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가 이끄는 ‘HIGH-CONCEPT FX랩’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에 선정됐다. 공공디자인 실험실은 대학(원)생들이 지역과 일상의 문제를 발굴하고 디자인 솔루션을 실제 공간에 구현해 시민 반응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사업이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 공간 속에 체험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고, 디자인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며 적용성과 실효성을 함께 검증한다. 미래 기술로 경험을 설계하다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서울의 한 백화점 내 팝업 광장 실내 공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내역을 오는 10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내 성과공유회로 발표한다. 이 사업에 김유빈 교수는 “매년 전국 각지의 혁신적인 공공디자인 실험 작품을 알릴 기회라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지켜본 사업이다. 연구실에서 쌓아온 아이디어와 기술로 시민의 일상에 변화를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빈 교수의 연구실 명인 HIGH-CONCEPT FX랩은 하이컨셉(High-Concept)이라는 이름처럼, 기존 문제의 본질을 새로운 개념으로 재해석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을 지향한다. 하이컨셉·하이퀄리티·하이엔드를 표방해 문제를 단순히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그 본질을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연구실 이름처럼 현재 기술이 아닌 미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해보지 못한 경험과 혁신적인 기획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디자인이 물건을 만들고 판매하는 데 집중했다면, 오늘날의 디자인은 사용자가 직접 체험하고 기억을 만들어가는 ‘경험 디자인’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김유빈 교수는 이 변화의 흐름 위에서 미래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경험을 설계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실의 체험 중심 디자인은 이미 실제 공간에서 그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2년 전 학부·대학원 연구원 6명이 독일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Playmobil)을 활용한 체험 전시를 기획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영 디자인 페어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AI 표정 인식 기술을 접목한 반응형 포토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방문객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에 반응하는 기술이었다. 포토 키오스크 외에 캐릭터를 매개 삼아 환경 인식을 위한 ESG 미로 체험도 함께 구성해 기술과 공간 경험을 융합했다. 지난 5월에는 DDP에서 열린 ‘2026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에 참여해 서울디자인재단과의 IC-PBL 산학협력을 통해 놀이 기반 환경 교육 프로그램 ‘RE:Play Green Hero’를 선보였다. 산업디자인학과를 포함한 3개 학과 학생 35명이 약 2개월간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나흘간 약 24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관람객 만족도 96%를 기록했다.(관련 기사보기) 이번 공공디자인 실험실 선정은 이 성과들이 쌓여 이뤄진 결실이다. 공공디자인 실험실 사업에는 김유빈 교수의 그간 경험과 역량이 녹여졌다. 2년 전 개발한 AI 포토 키오스크와 놀이 기반 환경 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사업 선정의 큰 자산이 됐다. 고정 시설물 중심이던 공공디자인에서 체험형 넛지 디자인 개념 접목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재활용 소재로 조성된 실내 미로 체험이다. 아이들은 출발부터 미션 성공까지 8단계로 구성된 미로를 통과하며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친근한 동물들이 입는 환경 피해, 자원 순환의 원리를 단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구간별 스탬프 미션이 주어지며, 쓰레기 분리배출과 협동 미션,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재생 블록 놀이 등 놀이와 학습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경험 전체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 미로에서 나온 뒤에도 환경을 위해 행동해야겠다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끌도록 설계했다. 프로젝트의 주제인 ‘자원 순환’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2번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에서 출발한다. 김 교수는 “어린이들이 플라스틱 폐기물의 심각성을 교과서에서 배워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몸으로 겪는 참여형 경험이야말로 아이들에게 더 깊은 환경 감수성을 심어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공공디자인 실험실 사업이 벤치나 파노라마 같은 고정 시설물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넛지 디자인(Nudge design) 개념을 도입한 캠페인형 체험 공공디자인으로서 사회 참여적 성격을 보여 차별화를 이끌었다. 이번 사업에는 7명의 학부·대학원생이 참여한다. 특히 저학년 학부생이 참여하게 되는데 사업을 통해 저학년 학생도 공공기관이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산업계에서 어떤 키워드를 중요하게 바라보는지 등을 이해관계자와 직접 만나며 몸으로 익히게 된다. 공공디자인 체험 전후 어린이의 정서 변화를 수집하고, 학부모 인터뷰를 진행해 어린이의 가정 내 행동 변화도 추적한다. 체험이 아이에게 유의미한 교육 효과를 가져다줬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김유빈 교수는 이번 공공디자인 실험실을 발판 삼아 체험형 미로를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이동형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기존 연구 과제가 기술이전이나 특허 등 단발성 결과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면, 미로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실내와 실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공공 공간에서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환경을 인식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개발한 미로를 단순히 일회성 체험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플랫폼으로 확장을 꿈꾸고 있다. 김유빈 교수는 “다양한 공공 공간에서 시민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8.13
  • 교육 , 교류/실천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대상 수상

    경희대가 ‘2026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공모전’에서 일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시상식의 모습으로 왼쪽부터 최영준 국제처장과 교육부 최은옥 차관의 모습. KHU-PASS 기반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적응부터 진로 설계·취업 준비까지 외국인 유학생 통합 성장 지원체계 인정받아 일반대학 부문 대상으로 선정 경희대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6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공모전’에서 일반대학 부문 대상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상장과 수상 명패를 받았다. 경희대는 외국인 유학생의 역량을 단계별로 진단·인증하고, 학업 적응부터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까지 지원하는 통합 성장 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창업 및 국내 정주를 지원하는 대학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협의회가 주관했다. 취업·창업·정부·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분야에서 대학별 사업의 전략성·구체성·효과성·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경희대는 ‘외국인 유학생 핵심역량 인증제(KHU-PASS, KHU Pathway for Academic & Social Success) 기반 취·창업 통합 성장 체계 구축’을 주제로 공모전에 참여했다. KHU-PASS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대학 생활과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해 취업 또는 창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역량 인증 체계다. 경희대는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성장 과정을 단편적 취업 프로그램 참여에 그치지 않고, 입학 초기의 학업·생활 적응, 진로 탐색과 역량 개발, 취업 준비 및 사회 진출로 이어지는 단계별 과정으로 설계했다. 유학생 개인의 준비도와 필요에 맞춰 역량을 점검하고, 교육·상담·비교과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연계해 유학생이 한국 사회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수상은 유학생이 교육의 대상에서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미래 인재로 바라보는 경희대의 국제화 전략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국인 유학생의 성공적 학업 이수와 경력 개발, 취·창업 및 정주를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대학 국제화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기도 하다. 글로벌교육지원팀은 KHU-PASS 기반 취·창업 통합 성장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미래인재센터, 캠퍼스타운센터 등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강화해 유학생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을 늘린다. 또한 창업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최영준 국제처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경희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학업과 진로의 성과를 실질적인 취업·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면서 “앞으로도 유학생 개개인의 성장 경로를 세심하게 지원하고, 지역·산업·세계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유학생 성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8.06
  • 교육 , 교류/실천
    경영대학 박용승 학장, UN PRME 자문위원회 위원 선임

    PRME 창립 회원 대학으로 경영대학 책임경영교육 특성화 비전 국제적 확산 기대 “경희의 창학정신 글로벌 책임경영교육 장에서 확장할 기회” 경영교육, 인간·사회, 자연·미래세대 대한 책임 성찰·실천한 리더 길러내야 경영대학 박용승 학장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산하 책임경영교육 이니셔티브인 PRME(Principles for Responsible Management Education)의 자문위원회 위원(Advisory Board Member)으로 선임됐다. 지난 6월 임기를 시작했고, 오는 2029년 5월까지 3년간 유엔 PRME의 글로벌 전략 방향과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전 세계 경영대학과 지속가능경영 분야 리더와 함께 책임경영교육, 지속가능발전, 윤리적 리더십, 글로벌 시민성 확산을 위한 국제 협력과 정책 논의에 참여한다. UN과 맞닿은 경희의 창학정신, 책임경영의 뿌리 PRME는 2007년 유엔 글로벌 콤팩트 주도로 출범한 글로벌 경영교육 이니셔티브다. 경영교육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 세계 경영대학과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책임경영교육 분야의 대표적 국제 네트워크로 자리 잡고 있다. 경영대학은 유엔 PRME 설립 초기인 2008년 창립 회원 대학으로 참여해 책임경영교육의 국제적 흐름에 선도적으로 동참해 왔다. 경희가 오랜 기간 이어온 유엔과의 긴밀한 협력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경희는 창학 이래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교시 아래 학문을 통한 평화, 인류 공동번영, 더 나은 문명의 건설을 지향해 왔다. 이런 정신은 유엔이 추구하는 평화와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시민성의 가치와 깊이 공명해 왔다. 경희대와 PRME의 인연은 이후에도 지속해서 확장됐다. 박 학장은 2010년 처음으로 개최된 지역 포럼인 ‘Asian Forum for UN PRME’를 경희대에서 개최했다. 포럼은 아시아 지역 책임경영교육 확산의 기반이 됐다. 박 학장은 2017년에는 PRME Pioneer Award를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책임경영교육 분야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주주 중심에서 이해관계자로…교육과정 혁신으로 이끈 패러다임 전환 박 학장의 저서인 『책임경영: 경영학의 큰 전환』은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이 선정한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주주 중심 경영에서 이해관계자 중심 책임경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한 저서다. 이 책은 기업의 목적을 단순한 이윤 극대화에 한정하지 않고, 인간 존엄, 공동선, 지속가능성,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이란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선임은 경영대학이 추진해 온 책임경영교육 중심의 특성화 발전 비전과도 깊이 연결된다. 경영대학은 2012년부터 ‘책임경영’을 전공기초과목으로 개설해 기업의 목적, 이해관계자 경영, 지속가능성, 윤리적 리더십 등을 기초 단계에서 학습하도록 한 것은 국내외 주요 경영대학 가운데에서도 혁신적인 교과과정 개편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ESG 마이크로디그리 개설을 통해 기업 현장이 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고, 빅데이터응용학과에서도 AI 기반 ESG 전략 관련 교과목과 연구과제를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책임경영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경영대학은 책임경영교육을 단순한 전공 교육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 경희의 창학정신을 현대 경영교육의 언어로 구현하는 특성화 전략으로 본다. ‘문화세계의 창조’가 인간다운 문명, 평화로운 세계, 책임 있는 공동체의 형성을 지향한다면, 책임경영교육은 이를 기업과 조직, 시장과 사회의 영역에서 실천하는 교육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AI·생태 전환 시대의 리더 양성”, 아시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박용승 학장은 “PRME 자문위원회 참여는 개인적 성취를 넘어, 경희대학교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문화세계의 창조’ 이념을 글로벌 책임경영교육의 장에서 확장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이 책임경영교육을 중심으로 세계적 특성화 모델을 구축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지속가능한 미래, 평화, 공동선을 위한 경영교육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학장은 “오늘날 경영교육은 더 이상 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만을 가르치는 데 머물 수 없다”며, “AI와 생태 전환의 시대에 경영대학은 인간과 사회, 자연과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성찰하고 실천할 수 있는 리더를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박 학장은 PRME Asia Forum의 재정비와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아시아 지역 책임경영교육의 새로운 국제적 연대 형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은 PRME 창립 회원 대학으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경희의 평화와 문명 전환의 서사를 세계 경영교육의 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