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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학원, 경희대학교의료원장 오주형 교수 임명

    경희의 얼과 정신이 된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저서 『문화세계의 창조』 초판본(1951년 발행)을 영구 보존한 ‘The Relic of Kyung Hee Spirit’. 경희학원은 신임 기관장에게 경희의 설립 정신을 계승·발전시켜달라는 의미를 담아 이 유물을 수여한다. 조인원 이사장,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의 새로운 활로 개척과 안정성·역동성·미래 지향성 추구하는 기관 경영 당부 경희학원이 경희대학교의료원장으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오주형 교수를 임명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장은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 양 의료기관의 현장 경영을 아우르게 된다. 임명식은 지난 4월 16일(수)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조인원 이사장과 법인 이사, 법인 관계자, 대학·사이버대학·병설학교 기관장, 의료기관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 이날 임명식은 단순한 기관장 임명을 넘어 코로나19에 이어 전공의 의료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을 격려하고, 새로운 도약과 전환 의지를 다진 자리였다. 조인원 이사장은 임명사 ‘전환의 시대, 새 희망의 활로’를 통해 그 의미를 분명히 밝혔다. 조 이사장은 “그간 수많은 분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다. 의료기관 구성원 여러분의 희생과 인내가 컸다. 경희 의료의 미래를 위해 협조와 협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그간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가야 할 때다. 사태 수습을 넘어, ‘대반전’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다. 미래를 향한 도약과 발전. 그 과업은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 조인원 이사장 임명사 ‘전환의 시대, 새 희망의 활로’ 전문 보기 위기 돌파를 향한 남다른 열정과 실천 의지로 이룬 변화 경희 의료기관은 최근 눈에 띄는 성취를 거뒀다. 경희의료원은 중증질환, 연구중심병원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발맞춰 4대 중증질환 중심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대외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가고 있다. 선도 의료기관과 진료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래 의료의 길을 모색한다. 경희 의료는 국제 위상 부문에서도 상승세를 만들었다. 경희대학교병원은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의 병원(The World’s Best Hospitals 2025)’에서 세계 17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37계단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조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가능했던 힘은 위기 돌파를 향한 구성원의 남다른 열정과 실천 의지”라면서 의료기관 구성원들에게 감사와 격려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 정신은 의료기관의 모체가 된 역사적 흐름 속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 그는 경희 의료기관의 설립 초기 역사를 되새겼다. 경희 의료기관은 1971년 10월 5일 경희의료원을 개원하면서 출범했다. 당시 그 소식을 전한 대한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은 ‘한국 최신, 최대, 최고의 시설을 갖춘 국제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했다. 설립된 지 20여 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학원이 ‘질병 없는 인류사회’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인류 보편의 가치 실현을 향한 열정과 의지, 용기와 도전으로 이뤄낸 성취였다. 경희학원은 1965년 4월 27일 동양의과대학 인수 합병과 함께 경희의료원 착공에 들어갔다. 당시 1인당 국민총소득은 현재의 332분의 1 수준인 110달러였다. 국가 차원의 경제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로, 전국에서 10층 이상 고층 건물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그런 상황에서 경희학원은 18층 규모로 국제 수준의 의료원을 짓기 시작했다. 학술·교육기관으로 출범한 경희학원이 의료기관이라는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에 나선 것이다. 모든 일이 생소하고, 온갖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국내 유명 대학병원이 500병상 규모였던 것을 고려하면,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건립한다는 것은 재정적으로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 경희의료원 설립에는 6년 6개월 동안 건축비 18억 원, 의료 기재 구입비 10억 원, 집기 및 비품 구입비 2억 원 등 총 30억 원을 투입했다. 현재 화폐가치로 약 649억 원으로 추산된다. 경희의료원을 이끌어갈 유능한 의료진을 확보하는 일은 건설 사업 못지않게 중요하며 어려운 일이었다. 우수 인력 확보에도 적지 않은 자금과 노력이 들어갔다. 당시 힘겨웠던 상황은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경희의료원 개원식 개식사를 통해서 가늠해 볼 수 있다. 설립자는 “태산처럼 보이던 산적한 과제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많은 분의 노고와 협력 덕에 오래 염원하던 대망의 개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설립자는 “경희의료원을 국민에게 헌납한다”는 말도 남겼다. 막대한 투자와 각고의 노력을 통해 건립한 의료원을 국민에게 헌납한 연유는 무엇일까? 경희의 설립 정신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전쟁의 총성과 포화 속에서 설립의 역사를 정초한 경희학원은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가치와 함께 지구상 모든 존재의 상생과 평화의 미래를 염원했다. 개인과 사회, 인류의 미래를 위한 도전과 창조의 길을 걸어왔다. 경희 의료기관이 인류를 위한 의료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루고자 노력해 온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의료기관은 경희의 설립 정신과 함께 ‘의지는 역경을 뚫고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는 경희 정신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조인원 이사장은 오주형 경희대학교의료원장에게 임명장과 함께 ‘The Relic of Kyung Hee Spirit’을 수여했다. “내일을 기획하고 오늘의 현실을 새롭게 일궈내야 할 책임, 우리에게 있다” 경희 의료기관 출범 후 반세기가 훌쩍 넘었다. 조 이사장은 “이 시점에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경희 의료의 미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 사회와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경희의 긍지와 새로운 포부, 새 희망의 지평을 어떻게 열 것인가? 그 답의 실마리는 경희의 전통적 가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경희학원은 설립 이래 “Global Eminence”를 추구해 왔다. 연구와 교육, 진료 부문에서 선도적 노력을 기울이는 일. 이를 위한 창의적 전문 행정을 펼치고,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 그런 일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창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환’이라 할 만큼 폭넓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시대 상황을 종합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시대의 전환 국면은 전례 없는 위기와 새로운 기회가 교차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감염병은 이미 ‘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널리 퍼질 정도로 상황이 빠르게 악화했다. 식량과 물 부족 문제, 지구적 양극화와 정치적 혼돈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 상상을 뛰어넘는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의 출현 가능성, 온 우주의 기본 단위인 아원자 차원 연산을 가능케 할 양자 컴퓨터 시대의 임박한 도래, JWST(James Web Space Telescope)가 열어가는 새로운 우주 시대는 또 다른 기회를 표상한다. 이 상황들은 이미 우리 삶 깊이 스며든 전환적 미래에 대한 체계적 준비가 필요함을 역설한다고 분석한 조 이사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환의 과업이다. 시대를 단순히 살아내는 일만이 아니다. 목전의 생존 경쟁을 넘어, 내일을 기획하고 오늘의 현실을 새롭게 일궈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두 가지 과업을 강조했다. 조인원 이사장은 임명사 ‘전환의 시대, 새 희망의 활로’를 통해 “오늘은 경희학원이 신임 의료원장께 ‘현장 경영의 책무’를 위임하는 뜻깊은 날이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의 지혜와 열정이 모여, 전환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었으면 한다. 우리의 진심 어린 성원과 격려, 미래로의 책임 의식이 그 역사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버팀목 삼아, 경희의 미래를 열어주시길 바란다. ‘질병 없는 인류사회’. 그 꿈은 여전히 우리가 못다 이룬 역사적 과업이다. 기록된 과거를 넘어, 세계 의료·보건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경희 의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통과 협력으로 기관 경영 안정성·역동성·미래 지향성 동시에 추구해야” 하나는 경희 의료가 걸어온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다. 조 이사장은 “‘질병 없는 인류사회’라는 경희 의료의 목표가 먹고 사는 것조차 힘겨웠던 출범 당시 현실의 눈에는 허황된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의료기관은 출범 이후부터 2000년대까지 ‘세계 최고’, ‘동양 최초’, ‘한국 최초’란 수식어가 뒤따르는 큰 성취를 이뤘다. 정형외과, 외과, 내과, 피부과, 산부인과 등 주요 진료 분야에서 첨단 의료와 연구를 선도했다. 한방병원과 치과병원도 국내외에서 유례없는 혁신적 의술을 펼쳤다. 2000년 이후에는 환자 경험과 안전, 만족도, 명성 부문에서 여러 차례 국내 최상위권을 달성했다. 미래의 현실은 우리의 꿈과 포부, 실천 의지에 달렸다. 그것이 경희의 역사이기도 하다. 과거의 성취를 뛰어넘어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구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과업으로 그간의 역사적 성취를 토대로 기관 경영의 새 패러다임 구축을 꼽은 조 이사장은 “의료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치·한의학 기초 분야, 간호학, 약학, 공학, 자연과학 등의 유관 전공 분야와 포괄적 협력을 도모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의 역동성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배경으로 “최근 세계 유수 학술기관은 융합과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양자 과학과 인공지능, 우주산업, 나노 기술, 기후변화, 감염병, 바이오헬스를 담아내고 있다. 이제 의료·학술 부문도 독자적 학문의 세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인류 미래를 향한 통합 과학의 최전선에 서 있다. 연구와 진료 부문의 연결과 소통의 문을 확장해 가는 일이 필요하다. 전환 시대의 과제를 응시하는 새로운 통찰이 중요해졌다. 이런 변화의 징후와 함께 의료계 인식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 의료 기반을 중시하되, 빠르게 변하는 의료·학술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위한 기관 경영 패러다임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새로운 기관 경영 패러다임은 경희 의료에 관한 성찰적 분석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선 내외부 환경 변화를 전일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하며 “경희학원은 학문과 교육, 의료를 아우르는 종합학원 체계다. 2개 병원과 8개 학술·교육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의료기관은 그 중심에서 다른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연구, 교육, 대외협력, 국제관계 영역에서 협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필수다. 그 길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의료기관 내 전문 행정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해 보인다. 지금은 소통과 협력의 시대다. 우리는 이를 통해 기관 경영의 안정성·역동성·미래 지향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할 시대의 당위 앞에 서 있다. 미래를 향한 ‘큰 경영’과 ‘큰 교류·협력’의 장을 열어야 할 때다. 다가올 미래를 심층적으로 예찰하면서 기관 경영의 또 다른 지평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이사장은 “오늘은 경희학원이 신임 의료원장께 ‘현장 경영의 책무’를 위임하는 뜻깊은 날이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의 지혜와 열정이 모여, 전환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었으면 한다. 무거운 책임을 맡겨 드리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러나 신임 의료원장께서는 혼자가 아니다. 도약과 발전을 바라는 구성원, 경희학원의 한마음이 있다. 우리의 진심 어린 성원과 격려, 미래로의 책임 의식이 그 역사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버팀목 삼아, 경희의 미래를 열어주시길 바란다. 경희 의료의 긍지와 포부를 드높이고, 구성원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과 복지 부문에도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 ‘질병 없는 인류사회’. 그 꿈은 여전히 우리가 못다 이룬 역사적 과업이다. 기록된 과거를 넘어, 세계 의료·보건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경희 의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경희 의료는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이라는 큰 사명을 지니고 있다. 경희의 설립 정신과 함께 경희 의료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의생명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 어려운 국내외 경영 환경을 이겨내며 경희의 가치를 실현하고, 의료의 미래를 창조하는 병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희 설립 정신과 경희 의료의 역사·전통 바탕으로 의생명과학의 새 지평 열 것” 이날 조 이사장은 오주형 의료원장에게 임명장과 함께 ‘The Relic of Kyung Hee Spirit’을 수여했다. 이 상징물은 경희의 얼과 정신이 된 경희학원 설립자의 저서 『문화세계의 창조』 초판본(1951년 발행)을 영구 보존한 것이다. 조 이사장은 경희의 설립 정신을 계승·발전시켜달라는 의미를 담아 유물을 전달했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우리는 생명을 보살피고 돌보는 경희 의학의 실천적 사명감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한 연구와 개발, 의료진의 전문성 강화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현대 의료는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의 전환점에 있다.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경희 의료기관은 타 선도병원 대비 연구와 의료 수입 규모가 작고, 지속적인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주요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첫 번째는 연구와 진료를 선도하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연구·진료 클러스터 구축이다.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기반으로 대형 연구 과제 지원 및 수주를 확대해 융합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고, 의료기관과 대학 의학 계열, 타 학문 계열 간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연구에 기반한 진료 수월성 제고를 위해 임상을 연계하고, 연구 전임교원 임용 확대와 함께 관련 연구 지원 인력 확보, 의과학자 인재 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산학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홍릉강소특구 등과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혁신적 연구에 기반한 진료 역량 강화와 기술 사업화 등을 통한 병원 재정 수익 창출도 함께 이뤄내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거버넌스 개편을 통한 경영 전문성 강화다. 현재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산하에 2개 의료기관, 6개 병원을 두고 있는 체제다. 경희대학교의료원 명칭을 경희의료원으로 변경해 단일 의료원 아래 경희대학교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 4개 병원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오 원장은 “거버넌스 개편은 내부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연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환자 중심 병원과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및 환경 인프라 개선이다. 이를 통해 중증 진료 역량은 물론,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 원장은 “경희 의료는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이라는 큰 사명을 지니고 있다. 경희의 설립 정신 ‘문화세계의 창조’와 함께 경희 의료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의생명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 의료기관 현장 경영 책임자로서 어려운 국내외 경영 환경을 이겨내며 경희의 가치를 실현하고, 의료의 미래를 창조하는 병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주형 원장은 1986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희의료원에서 경영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9년부터 경희대학교병원장, 2023년부터 경희의료원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외적으로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위원회 위원,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 대한영상의학회장,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위원, 의료전달체계개선 병원협회 대표위원,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위원장 등도 역임했다. 전문 분야는 영상의학, 혈관 및 중재적 영상이다.

    2025.04.29
  • 의과학경희
    경희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인증 획득

    경희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서울·경기 동북권에서 유일한 신규 인증병원이다. 서울·경기 동북권 핵심 의료기관으로서 미래 의료 혁신 선도 의학 전 분야의 역량 결집해 연구 성과 임상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확립 목표 경희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2025년 4월부터 2028년 3월까지 3년간이다. 이번 인증에는 기존 지정 병원을 포함해 전국 30개 의료기관이 참여했고, 이 중 21개 병원이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서울·경기 동북권에서 유일한 신규 인증병원이다. 연구중심병원 인증 제도는 2013년 보건의료 지식의 산업화와 의료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 플랫폼 형성을 촉진하는 제도다. 초기에는 지정제를 기반으로 제한된 병원만 참여했다.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과 병원 중심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맞춰 제도가 변경됐다. 2024년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이 개정됐고, 인증제도로 전환됐다. 이번 인증은 병원 내 연구 역량과 연구 인프라, 중개·임상 연구 수행 체계, 특화 분야 경쟁력 등 전반적인 연구 역량을 평가했다. 인증병원에는 ‘연구중심 R&D 사업’ 참여 자격도 주어진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선정을 통해 임상 데이터와 기초 연구 성과를 융합할 병원임을 인정받았다. 연구, 진료 함께 작동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핵심으로 발전 견인 이번 인증을 통해 경희대학교병원은 의료 현장이 생성하는 임상 데이터와 기초 연구 성과를 융합해 의료 기술 발전을 견인할 역량이 있는 병원임을 인정받았다. 연구와 진료가 유리되지 않고, 한 공간에서 작동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 핵심이다. 경희는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과학대학, 동서의학대학원이 모두 존재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이러한 다학제적 융합 구조는 연구중심병원 체제에서 그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은 디지털헬스, 멀티오믹스, 노화 대응 등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경희의과학연구원은 ‘연구중심병원을 기반으로 경희 의학 계열 연구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며 다양한 발전 목표를 설정했다. 연구 전담 인력 확보와 연구 관련 정량 지표 확대, 연구 인프라 완비 등을 주요 주제로 잡았다. 임상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기술로 이어지는 의료 혁신의 실현 경로를 제시하고 산학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자 몰입도와 연구 행정 효율성 높일 다양한 전략 추진 중 ‘연구하는 병원’으로의 탈바꿈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참여가 필수다. 경희의료원과 경희의과학연구원은 의료기술협력단 신설과 임상의학연구소 재편, 전담 인력 채용 등 후속 조치도 추진 중이다. 개방형 실험실과 의료데이터센터, 임상시험센터 등 다양한 공간과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연구자의 몰입도와 연구 행정 효율성을 모두 높이려 한다. 연구 성과를 진료 현장에서 다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병원 내 연구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경희대학교병원은 행정과 재정, 공간, 인력 전반에 걸친 연구지원 거버넌스 체계 또한 고도화하고 있다. 오주형 원장은 “경희대학교병원은 의료 전 분야의 체계를 갖춘 융합형 병원이다. 학제 간 소통을 기반으로 최적의 연구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 이를 통해 서울·동북권의 핵심 병원으로 미래 의료 혁신을 주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4.21
  • 의과학경희
    의학과 연동건 교수, 미국흉부학회 석학회원 선정

    국내 의사 회원 중 최초 선정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한 호흡기 알레르기학 연구의 탁월성 인정받아 의학과 연동건 교수가 미국흉부학회의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의사 회원 중 최초로 선정된 결과다. 의학과 연동건 교수가 미국흉부학회(ATS)의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국내 의사 회원 중 최초의 결과다. 미국흉부학회는 1905년 창립된 이후 1만 6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흉부 및 호흡기 질환 학회다. 특히 폐 질환, 중환자 및 수면 관련 호흡 장애에 대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흉부학회 석학회원은 연구 및 학문적 성과, 임상 및 후학 양성에 대한 교육 활동, 리더십 및 사회적 공헌을 위주로 공중보건 이니셔티브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자격을 부여한다. 연동건 교수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호흡기 및 알레르기학 분야의 연구 탁월성을 인정받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연동건 교수는 현재까지 4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미국알레르기학회, 미국알레르기협회 석학회원으로 선정됐고, 미국흉부학회 라이징스타상 젊은의학자상 등 해외의 권위있는 상을 국내 최초로 석권했다. 연동건 교수는 “보건학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분야에 매진해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남겼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10
  • 의과학경희
    임신출산기 반복적인 환경호르몬 노출, 임산부는 물론 태아에도 악영향

    간호과학대학 김주희 교수 연구팀이 임신출산기 반복적인 환경호르몬 노출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며 태아와 임산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됐다. 사진은 김주희 교수 공동연구팀. 간호과학대학 김주희 교수 연구팀, 반복적인 환경호르몬 노출이 산화스트레스 유발 입증“환경유해인자정보 확인해 노출 피해야” 간호과학대학 김주희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강대용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임신출산기 반복적인 환경호르몬 노출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며 태아와 임산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Repeated measurements and mixture effects of urinary bisphenols,parabens,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and other chemicals on biomarkers of oxidative stress in pre- and postpartum women’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환경보건학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IF=9.998)〉에 1월 게재됐다. 추적조사로 환경호르몬이 산화스트레스 증가에 미치는 영향 확인 ‘산화스트레스’는 세포 내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집적돼 세포 내 단백질, 지질, DNA 손상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임신출산기에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조산, 태아성장지연, 임신성 고혈압 및 임신성 당뇨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김주희 교수 연구팀은 반복적인 환경호르몬 노출이 태아 성장과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5개 병원(경희의료원, 강원대학교병원, 린여성병원, 조은산부인과, 호움산부인과)과 함께 코호트 연구(cohort study, 전향성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그림 설명. 환경호르몬 반복 노출에 따른 산화스트레스 발생이 증가했다. 국내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초기부터 출산 후 4주까지 산화스트레스 상승 여부를 지속 관찰했으며, 분석 결과 임신출산기 환경호르몬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여성의 몸속에서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특히 비스페놀류, 파라벤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등이 산화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비스페놀A, 프로필 파라벤, 벤조페논,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산화스트레스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 김주희 교수는 “임신출산기는 신체적으로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인자에 취약한 시기다. 환경호르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임산부 본인뿐만 아니라 태반을 통해 태아에도 전달될 수 있어 환경유해인자정보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4.02.07
  • 의과학경희
    경희 의료기관, ‘협력’으로 재도약 새 장 연다

    경희대학교의료원 미래전략처장 및 의과학문명원장 임명장 수여식이 지난 8월 11일(금)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법인은 신임 미래전략처장에 의과대학 의학과 전승현 교수, 초대 의과학문명원장에 의과대학 의학과 우정택 교수를 임명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 미래전략처장 및 의과학문명원장 임명장 수여식 개최 의과학문명원 설립으로 법인-대학-사이버대-의료기관 글로벌·공공 협력 체계 완성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 “경희 의료기관만의 특장점 살려 나가면서 협력과 시너지 창출해야” 경희대학교의료원 미래전략처장 및 의과학문명원장 임명장 수여식이 지난 8월 11일(금)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출범 50주년(2021년)을 맞으며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아 나선 경희 의료기관은 미래전략처를 신설하고, 의과학문명원을 출범해 미래 조망 및 예찰, 대외협력 및 신사업 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경희 의료기관은 전환의 시대를 맞아 미래전략처를 주축으로 경희의 가치를 어떻게 키워갈 것인지 탐구해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병원, 탁월한 경영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의과학문명원 출범으로 경희 의료기관의 전환 국면 모색에 대한 논의와 실행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법인은 신임 미래전략처장에 의과대학 의학과 전승현 교수, 초대 의과학문명원장에 의과대학 의학과 우정택 교수를 임명했다. 임명장 수여 후, 1부 발표와 이사장님 말씀, 2부 콜로키엄이 이어졌다. 행사에서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미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예찰, 그것을 아우르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상상력, 공유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집념과 협력. 이것이 전환의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닐까 한다. 진료와 연구의 탁월성을 만들어 내고, 이를 뒷받침하는 행·재정의 탁월성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 길을 찾아 나서고 현실로 전환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우리가 맞고 있는 시대의 전환이 너무도 빠르고 위중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경희 의료기관이 대학과 경희학원의 발전, 미래 의료기관을 이끄는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양·한방 연계해 신융합 서비스 구축···신의학 창출 새 전기 될 것 전승현 미래전략처장이 ‘2022년 양 의료기관 경영 결과 및 개선 방향 보고’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했다. 전 처장은 “2022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 국면으로 전환됐으나, 환율 상승과 인플레이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고 상황을 설명한 후 “2023년은 비상경영체계를 가동해 단기적으로 비용 지출을 통제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치밀하고 전략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희 의료기관의 연구수익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대안암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과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전 처장은 “선도병원 대비 낮은 병상 가동률을 개선하고, 의료수익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경영 개선 활동에 나서야 한다.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 조성과 연구기획, 컨설팅, 의무산학협력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연구 생산성도 향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되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미래전략처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면서 예일대와 같은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프로세스 도입 계획을 밝혔다. 예일대는 작은 변화가 큰 혁신을 만들어 낸다는 취지로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구성원의 아이디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환의 기회를 만들어 내고자 한 것이다. 미래전략처는 거버넌스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거버넌스의 시스템화를 통해 경영 환경 급변과 보직자 교체에도 지속성 있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양·한방 연계 진료모델 구축, 교원 임용 프로세스 개선, 의료기관 통합 인프라인 전자의무기록(EMR) 구축, 통합 구매 시스템 운영, 발전전략 컨설팅, 중점 추진사항 점검·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 처장은 “다가올 의료는 질병 치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엄성 회복까지 포괄해야 하므로 양방과 한방을 연계해 신융합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경희학원이 추구해온 신의학 창출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양·한방 통합 케어 프로그램 추진 구상도 소개했다. △분만 후 산모 케어 △간담췌외과 수술 후 한방 케어 △척추 수술 후 한방 재활 △폐질환 한방 케어 △항암 환자 한방 케어 등 5개 프로그램을 우선 도입한 후, 확대할 계획이다. 전 처장은 “그동안 의료기관의 현황과 문제점을 성찰하고, 미래 대응 방안을 고민했다. 분명한 사실은 의료기관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재도약을 위한 전환 기회를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의무부총장, 의과학문명원장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포부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출범 50주년(2021년)을 맞으며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아 나선 경희 의료기관은 미래전략처를 신설하고, 의과학문명원을 출범해 미래 조망 및 예찰, 대외협력 및 신사업 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사진은 ‘2022년 양 의료기관 경영 결과 및 개선 방향 보고’를 주제로 발표 중인 전승현 미래전략처장. ‘원 헬스’ 개념으로 의과학 확장해 인류문명에 기여하는 경희 가치 계승·발전 이어서 우정택 의과학문명원장이 ‘의과학문명원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의과학문명원 출범으로 경희학원 미원평화학술원,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래문명원 등 범 경희 차원의 글로벌·공공 협력 체계가 완성됐다. 의과학문명원은 경희 의료기관의 설립 가치인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과 글로벌 의료환경 예찰을 기반으로 미래 보건의료의 혁신적 변화와 전환을 이끌기 위해 출범했다. 우 원장은 “세계 인구가 지난해 80억 명을 넘어섰다. 의과학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의과학 기술이 큰 발전을 이뤘으나,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을 막지 못했다. 팬데믹을 계기로 인류와 공존하는 동식물, 환경이 다 같이 건강해야 한다는 원 헬스(One Health)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이 개념으로 의과학을 확장해 인류문명에 기여하는 경희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의과학문명원의 운영 기조를 밝혔다. 첫 번째 운영 기조는 미래 예찰 기능 강화다. 미래 예찰을 기반으로 복합 의료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메디컬 이노베이션을 주도해 첨단 진료 및 통합 의료 체계를 갖춘 의료기관을 만들어 나가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공공 협력 실천이다. 의과학문명원은 공공보건의료를 위한 글로벌 연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차세대 인재 양성 프로그램 도입이다. 의과학문명원의 운영 기조를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차세대 경영진 및 보건의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우 원장은 “미래 예찰을 기반으로 기관별 분산된 역량을 집중하고, 학문 간 융복합 연구 실현, 클러스터 기반 산·학·연·병 협력 체계 구축, 글로벌·공공 협력 구현, 핵심 인력 확보 및 차세대 리더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다가오는 바이오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후, “때마침 정부가 바이오헬스를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출범도 앞두고 있다. 이번 기회를 경희 의료기관의 혁신적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사명감으로 미래 의료기관의 선도적인 길 개척해야” 두 건의 발표 후 조인원 이사장은 “아래로부터의 혁신으로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 인상적이었다.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고, 꼭 이뤄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현장경영에 참여하다 보면 규범과 관행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물론 과거 사유 방식과 문제해결 방식을 참고하고, 지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현장 구성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시대적 현실과 미래를 마주하면서 역사성에서 배우고 극복하고 성장해야 할 부분을 성찰해야 한다. 경희 의료기관은 1970~1980년대 대학 발전을 이끌었다. 그 역사를 되살려 경희학원의 도약과 발전, 한국 의료계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후, 의료기관이 맞고 있는 시대 상황과 함께 새로운 책무를 되새겼다. 우리 사회에 ‘리셋(Reset)’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그동안 인류가 살아온 방식으로 미래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이런 인식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유엔은 2015년 총회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했고, 많은 기관에서 지속 가능성을 말해왔다. 조 이사장은 “여기에는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미래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섬뜩한 경고이기도 하다. 앞선 발표에서 나온 원 헬스 개념도 마찬가지다. 인류의 생존이 지구 행성의 동식물, 환경과 연계돼 있다는 의미의 원 헬스는 지구적 차원의 리셋과 마인드셋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의료기관의 존재 이유이자 책무도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일깨운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런 맥락에서 조 이사장은 대학병원이 사명감으로 미래 의료기관의 선도적인 길을 개척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염두에 둔 새로운 마인드셋과 실천이 요청된다. 그 노력을 통해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어야 한다. 연구에 기반한 탁월한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경희 의료기관만의 특장점을 살려 나가면서 협력과 시너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경희는 1965년 동양의과대학 인수·합병 후,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간호학 등 의약학 계열의 모든 학과를 구비했다. 특히 의과대학 내에 한의학과를 신설해 동서의학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대학이라는 독보적 위상을 확립했다. 1971년에는 경희의료원 개원을 계기로, 의학과 한의학의 협력을 통한 신의학 창출을 본격화했다. 그 노력은 경희동서신의학병원(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2006년), 후마니타스 암병원(2018년) 개원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 이사장은 “기초와 임상, 의약학 계열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의료기관 내에서, 그리고 대학의 생명과학, 공학, 인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의 협력으로 융합 연구와 실용화 연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의과학문명원 출범으로 경희학원 미원평화학술원,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래문명원 등 범 경희 차원의 글로벌·공공 협력 체계가 완성됐다. 사진은 ‘의과학문명원 추진 계획(안)’을 발표 중인 우정택 의과학문명원장. “양·한방 지식과 경험, 치료 공유하는 모델 만들어야” 2부는 콜로키엄으로 진행했다. 최혁용 변호사 겸 한의사(함소아한의원 설립자, 함소아제약 대표)와 김진영 화성의과학대학교 총장의 발표,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최혁용 변호사는 ‘경희 의료기관 혁신 방향 - 양·한방병원 연계 협력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경희 의료기관이 1990년대에는 흑자였는데, 지금은 적자라고 들었다. 동문 입장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다. 전성기에 아이덴티티를 달리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을까. 전혀 달라졌을 것”이라며 절연침을 활용한 기술자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은 레이저가 발명되기 전, 절연침을 활용한 기술로 제모 전문가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제모 전문가가 아니라 절연침 전문가를 고집한 채 새로운 기술인 레이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은 사라진 직업군이 됐다. 최 변호사는 “한의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침이나 한약과 같은 도구의 독점, 지금과 같은 고립의 길을 간다면 미래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경희가 추구해온 제3 의학 창조라는 목표가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힌 최 변호사는 “한방병원과 양방병원이 협력해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 양·한방 협진보다 공유로 가야 한다. 서로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에 물리적 결합으로 한계가 있다. 지식과 경험, 치료를 공유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 및 교차 교육,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 및 교차 수련, 치료를 공유하기 위한 공동 및 교차 진료를 제안했다. 궁극적으로 ‘하나의 병원, 유기적 통합’을 강조했다. “지금은 병원을 넘어선 획기적인 발상이 요구되는 시대” 김진영 총장은 ‘병원, 온리원(Only One)으로 승부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Cure)에서 돌봄(Care)으로 변하고 있다. 헬스케어를 넘어 휴먼케어로 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발표를 시작한 그는 “지금의 병원은 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재정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병원이 적자 누적 또는 적자 전환 상황에 처해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5대 대형 상급종합병원의 2019년과 2023년 상황을 비교하면, 환자 수는 5% 늘어나는 데 그쳤고, 인건비는 40~50%, 재료비는 15~20% 올랐다.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병원의 재정 부담은 더 늘었다. 김 총장은 “인건비가 크게 오르고, 생산성이 하락하고 있다. 젊은 의사들의 타업종 이직도 늘고 있다. 하버드 의대의 경우, 타업종으로 취업하는 비율이 5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병원이 블랙스완의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2~3년 이내에 수많은 병원이 쓰러져 나갈 것이다. 이미 중형급 병원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면서 병원만의 시그니처를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학병원은 그동안 분원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그 실패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 환자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본원 시스템을 그대로 복제했고, 적정 인재 배치 등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수도권의 병상 과잉 공급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총장은 위기를 타개할 방안으로 ‘온리원’을 제시하면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싱가포르 래플즈병원, 마운트 엘리자베스병원의 사례를 들려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통증 치료를 특화해 개원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중심 서비스를 추구하면서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 1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래플즈병원은 호텔 서비스를 병원에 도입했다. 마운트 엘리자베스병원은 백화점처럼 유명한 개원의를 입점시켰다. 김 총장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세계적인 병원의 공통점은 온리원을 발굴했다는 데 있다. 가격 대비 효용가치(Value for Money)에 입각해 시그니처를 개발하고, 인건비와 재료비 문제를 제로베이스에서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병원을 넘어선 획기적인 발상이 요구되는 시대다. 퍼스트 펭귄이 된다는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얼마든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김진영 총장님은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 행정직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종사자들을 팀으로 구성해 운영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가”라고 물었다. 김 총장은 “병원은 전문성이 강한 집단이 모여 있어서 새로운 시도가 특히 어려운 것 같다. 병원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해 의대, 치대, 약대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도록 했다. 학생 때부터 얼굴을 자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학문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선경 전문위원은 “우리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일반 한의원과의 상생도 중요하다”면서 대학병원과 일반 한의원의 상생 전략을 질문했다. 최 변호사는 “경희 의료기관과 일반 한의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달라야 한다. 양·한방의 융복합을 통한 차별화가 필수적인 방향이다. 경희대 한방병원에 의사와 의료시설을 갖춰 일반 한의원에서 중증 환자를 보낼 수 있는 병원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3.09.05
  • 의과학경희
    살균소독제의 위험성 줄이기 위한 전략 필요성 확인

    의예과 박은정 교수가 미국 환경보호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승인한 살균소독제 제품 중 가장 많은 제품에 함유된 주요성분 7종과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주요성분의 효과적인 사용 전략을 제시했다. 의예과 박은정 교수, 미국 환경보호청 승인 살균소독제 주요 7종 성분 대상 연구 수행주요성분의 유효성과 호흡기 노출에 의한 건강 영향 예측 가능 세포 마커 제시 의예과 박은정 교수 연구팀이 살균소독제의 보다 효과적 사용을 위한 전략 도출 시험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Comparison of disinfectants-induced gene expression profile: Potential adverse effect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 학술지 (IF=4.46)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살균소독제 성분의 상세한 독성 예측 모델 개발의 필요성과 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분자식과 그 구조를 신중하게 고려할 것을 제안하는 연구였다. 주요성분의 세포 준독성 수준, 유전자 프로파일 분석해 효율적 사용 가능한 전략 제시 박은정 교수 연구팀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승인한 살균소독제 제품 중 가장 많은 제품에 함유된 주요성분 7종(4가 암모늄 계열 3종, 차아염소산, 과산화수소, 알코올 2종)과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주요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포스페이트(PHMG-P)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이 주요성분 7종을 사람의 기관지 상피세포에 노출한 후 준독성(Sub toxic) 수준에서 발현되는 유전자 프로파일을 분석해 이 성분들이 일으킬 수 있는 생물종을 제시했다. 살균소독제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한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각 성분이 독성을 나타내는 농도를 측정하고, 각 성분의 준독성 농도를 결정했다. 이들 성분이 함유된 살균소독제 제품의 권장 노출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을 고려해, 성분의 준독성 농도를 처리한 후 3시간에서 발현되는 유전자의 프로파일을 ‘유전자 온톨로지(Gene Ontology)’와 ‘케그 패스웨이 데이터베이스(KEGG PATHWAY Database)’로 분석했다. 이는 유입된 독성 성분에 의한 유전자의 변화와 그 과정을 알 수 있는 분석 도구들이다. 분석 결과 각 성분이 효과적인 생물종과 지속적 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 그리고 그 질환에 관련한 세포독성 유형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기술개발사업(MOA특성 기반 제품 중 복합혼합물 대상 인체 독성영향평가 기술 개발)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박은정 교수는 “이제야 거대한 성의 가장 바깥문을 열고 한걸음 발을 들여놓은 것 같다. 앞으로 생활화학제품 속 화학물질의 안전성 검증 과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제 소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소비자가 생활화학제품의 호흡기 안전성 문제를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커뮤니케이션센터 DB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3.05.29
  • 의과학경희
    국산 백신 개발 및 상용화 앞당긴다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이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국산 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8월 30일(화) 12시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진행됐다.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MOU 체결국내 백신 개발 사업 위해 상호협력 약속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이하 사업단)이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이하 협회)와 국산 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30일(화)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사업단장인 우정택 의학과 교수와 협회 이정석 회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국산 백신 개발과 백신 사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상호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의 주된 목표는 신·변종 감염병 신속 대응 및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국산 백신 개발 및 상용화다. 협약에는 △사업단 세부 과제의 기업 참여 확대 △신규 과제기획을 위한 협회 회원사 대상 수요조사 협력 △우수과제선정을 위한 평가위원 풀 수집 및 협력 △연구과제의 성공적 사업화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 기획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백신 개발 허브 구축, 효율적인 연구 수행, 단기간 내 상용화 목표 달성 등을 위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할 계획이다. 우정택 교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백신 개발이 연구 단계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까지 이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강점을 중심으로 적극 협력해 백신 산업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선도의 토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은 국내 백신 산업의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 및 선도를 목적으로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2022년 1월 출범했다. 오는 2026년까지 신속·범용백신개발사업, 미래성장고부가가치백신개발사업, 백신기반기술개발 등 3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KoBIA)는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보건의료 진흥과 국민 보건 향상 기여를 목적으로 2011년 5월 출범한 기업 중심 단체다. 160여 개의 바이오의약품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지원, 인력 양성, 정책·제도 개선, 민간 협력체계 구축, 국제협력 등 다수의 지원 사업을 수행 중이다. 글 손은주 eve@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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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병원, 환자 만족도 서울 상급종합병원 1위

    경희대학교병원이 환자 만족도 조사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경험평가’에서 서울지역 상급종합병원 1위에 올랐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경험평가 결과 발표상급종합병원 45개 포함 전국 359개 종합병원 중 10위 경희대학교병원이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경험평가에서 서울지역 상급종합병원 1위를 차지했다. 이 평가는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 권리 보장 △전반적 평가 등 6개 영역, 21개 문항에서 환자 만족도를 조사해 해당 병원의 환자 중심 의료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경희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평균 점수(84.77점)와 종합병원 평균 점수(81.58점)를 크게 웃도는 88.6점을 받았다. 이는 전국 종합병원 359개 중 10위, 전국 상급종합병원 45개 중 6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의사 서비스에 대한 환자 만족도 전국 종합병원 5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중심 의료문화 확산을 위해 2017년부터 2년 주기로 환자경험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3차 평가 대상은 전국 359개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45개 포함)이었다. 해당 병원에 하루 이상 입원한 만 19세 이상 성인 환자 중 5만 8,297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결과는 6개 영역별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발표한다. 경희대병원은 6개 전 영역에서 전국 종합병원 평균 점수를 5.61~7.91점 상회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의사 서비스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존중·예의 △의사의 경청 △의사를 만나 이야기할 기회 △의사 회진시간 관련 정보 제공 문항이 포함된 의사 영역에서 경희대병원은 전국 종합병원 5위에 올랐다. 의사 회진시간 관련 정보 제공과 의사를 만나 이야기할 기회는 비약적인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대병원은 해당 문항에서 직전 평가 대비 각각 15.28점, 9.27점 오른 점수를 받았다. 의사 영역의 종합점수는 직전 평가 대비 8.39점 상승한 89.11점을 기록했다. 경희대병원은 간호사 영역(91.68점), 전반적 평가 영역(89.77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반적 평가 영역은 입원 경험에 대한 종합평가와 타인 추천 여부 두 가지 문항으로 구성되는데, 경희대병원은 이 영역에서 전국 종합병원 평균 점수보다 7.91점 높은 점수를 획득해 환자가 추천하고 싶은 병원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전체 병동 리모델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구축 직전 평가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환경 문항에서도 각각 9.32점, 9.83점을 더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체 병동 리모델링이 완료되고, 안전 및 환경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주형 경희대병원장은 “환자의 건강과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 병동 리모델링에 이어 외래진료 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해 외래진료 환경을 개선해나가고자 한다. 이런 노력으로 다가올 4차 환자경험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커뮤니케이션센터 DB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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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체계 고도화한다

    간호과학대학 윤은경 교수팀이 ‘감염병의료안전강화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후 ‘보건의료기관 감염재난 대책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관리 체계 구축 KICK OFF’ 행사를 진행했다. 감염병의료안전강화기술개발사업 선정, 3년간 31억 4천만 원 지원받아 과제 수행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의료·인력관리 체계 구축 위해 ‘다중시나리오 기반 지능형 BCP 플랫폼’ 개발 예정 간호과학대학 윤은경 교수팀이 (재)방역연계범부처감염병연구개발사업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감염병의료안전강화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제기된 의료현장에서의 인력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융복합 첨단기술을 통한 의료현장 감염병 관리 강화 및 안정성 고도화 추진이 목표다. 사업단은 3년간 31억 4천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연구책임은 간호과학대학 윤은경 부학장이 맡았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6월 29일(수) 호텔관광대학 1층 쉐라톤워커힐홀에서 ‘보건의료기관 감염재난 대책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관리 체계 구축 KICK OFF’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성완 의무부총장, 간호과학대학 석소현 학장, 윤은경 부학장, 경희의과학연구원 윤경식 원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의료기관 감염재난 대책 역량 강화 및 인력관리 체계 구축 우리 사회는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 상황마다 새로운 방역 체계를 운영했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의료체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꾸준히 형성됐다. 사업단은 보건의료기관 감염재난 ‘업무연속성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BCP)’을 도입하는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다중시나리오 기반 지능형 BCP 플랫폼을 통해 보건의료기관 감염재난 대책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인력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산·학·병·연 협력 공동연구체제는 현장·기술·데이터 중심으로 진행된다. BCP 플랫폼 개발을 통해 일반적으로 예측하거나 의사결정이 어려운 많은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거로 기대된다. 윤은경 부학장은 “어려운 과정일 수 있지만, 현재 삶과 연결되는 건강과 우리의 미래세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며 “힘을 모아준 산·학·병·연 덕분에 시도할 수 있는 과제다”라고 말했다. 서면으로 격려사를 전한 권오병 학무부총장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경희의 노력이 현실화되는 순간 같다”며 “간호과학대학의 연구 역량이 빛을 발해서 더 나은 인류사회를 위해 경희다운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성완 의무부총장은 “경희대학교병원이 연구 과정을 돕는 이번 과제는 분명 좋은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며 “BCP 플랫폼 개발 후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실제로 적용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경식 원장은 감염재난 상황에서의 의료 인력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재난 상황을 겪은 의료계에게 이번 연구는 큰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업무연속성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BCP)’ 플랫폼을 구축해 감염재난 상황에 즉각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보건의료기관에 제공하는 것이다. 예방-대비-대응-회복 순으로 감염재산 발생 전부터 발생 후 취약성을 찾아 완전한 회복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다학제 연구진 참여, 공동연구체제로 양질 연구 진행 사업에는 의학·간호학·빅데이터경영·행정학 등 다학제 연구진이 참여한다. 간호과학대학, 감염재난의료안전연구실이 주관하고,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개발 기업인 이유엔㈜메디통, AI 기반 모델 개발 기업인 ㈜인포마이닝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경희의료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중랑구보건소 등은 자문 및 시범기관으로 참여한다. 감염재난현장의 복잡한 문제 대응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미래 위험을 최소화하는 시나리오 전략 모델링 개발에는 시스템다이내믹스 연구진이 참여한다. 사업단은 연구과제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7월 6일(수) 중랑구청 및 중랑보건소와의 업무협약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학제 공동연구체제를 확장하며, 의료기관의 감염재난 대책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 인력의 대응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글 손은주 eve@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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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T의 아버지, 그의 업적을 기립니다”

    장익경 Eminent Scholar(ES) 교수(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Harvard Chair))가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가 수여하는 ‘저명 과학자상(2022 ACC Distinguished Scientist Award)’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저명 과학자상을 받은 장익경 교수와 더글라스 맨(Douglas L. Mann) 워싱턴의과대학 교수, 윌슨 탱(W. H. Wilson Tang) 클리브랜드 병원 교수의 모습. 사진 제공 장익경 교수 장익경 ES교수, ‘미국심장학회 저명 과학자상(ACC Distinguished Scientist Award)’ 수상 경희대 출신으로 벨기에 루벤대학 거쳐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 정착 장익경 Eminent Scholar(ES) 교수(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석좌교수(Harvard Chair))가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가 수여하는 ‘저명 과학자상(ACC Distinguished Scientist Award)’을 수상했다. 장 교수는 ‘광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을 이용한 혈관생물학(Vascular Biology) 연구의 성과를 인정받고 임상 분야에 선정됐다. 시상은 지난 4월 초 워싱턴에서 개최된 ACC의 71번째 연례 행사인 ACC 22에서 진행됐다. 1949년 설립된 ACC는 심장 관련 최대 규모의 학회 중 하나이다. 관련 분야 교육과 정부 정책 수립, 연구 지원 등을 수행한다. ACC는 연례 행사를 개최하는데, 관련 분야 최고·최신 연구 성과가 공개된다. 전 세계 연구자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우수 연구자나 펠로우. 분야별 저명 과학자상 등을 선정한다. OCT 활용 연구로 중재시술적 심장학에 큰 영향 장 교수는 경희 출신 인재이다. 1980년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경희대와의 자매결연으로 퓨쳐 패컬티(Future Faculty)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벨기에 루벤대에서 7년간 수학했다. 당시 지도교수였던 데지레 콜런(Desire Collen) 교수의 권유로 1987년 미국 하버드대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제너럴병원(MGH) 심장내과 하버드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 편집장인 발렌틴 푸스터(Valentin Fuster) 박사는 장 교수를 ‘OCT의 아버지’로 표현했다. OCT는 MIT가 개발한 기술이다. 근적외선을 이용해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해상도의 3차원 이미지를 생성하는 의료 영상 기술이다. 장 교수는 OCT를 활용해 관상동맥질환 진단법을 개발했고, 세계 최초로 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심근경색과 협심증 기전을 연구해, 심장돌연사의 원인인 혈액 내 플라크 침식의 기전을 밝혔다. 푸스터 교수는 “장 교수의 연구는 관련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됐고, 심장 관련 질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였다. 또한 중재시술적 심장학(Interventional Cardiology)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줬다”라고 평가했다. 장 교수의 교육적 성과와 인성도 높게 평가받았다. 푸스터 교수는 “장 교수는 과학적 공헌, 임상 전문지식, 리더십 외에도 미래 심장전문의들의 멘토링에도 헌신했다”라며 “그의 제자 중 많은 수가 차세대 혁신적 연구의 리더가 됐다”라고 말했다. 개인적 친분도 밝혔는데, 그는 “장 교수는 나의 친구이자 동료로 윤리적 수준이 매우 높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는 모든 심장 전문의들의 롤 모델이다”라며 추켜세웠다. 영상으로 소감을 전한 장 교수는 “몇몇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한국 사람으로 벨기에 루벤대 부속병원에서 내과와 심장내과를 전공하고, 1987년 보스턴으로 왔다. 지난 35년간 하버드 의과대학의 MGH에서 일하고 있다. 운 좋게도 좋은 스승들을 만나, 연구자의 자세와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의사, 학자로서의 여정을 설명했다. MGH 임상 분야 동양인으로서 ACC 저명 과학자상을 받은 연구자는 장 교수가 처음이다. 그는 “아직도 수상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제 이름이 엄청난 과거 수상자들 옆에 영원히 새겨질 것 또한 그렇다. 42년 전 경희대 장학생 프로그램으로 벨기에 루벤대로 가, 네덜란드어를 쓰며 7년간 근무한 시절이 이제는 힘들다기보다는 흐뭇한 추억으로 남는다”라면서 “모든 것이 아내의 희생과 내조 덕분이고, 가족에게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장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연구 성과를 모아 연구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하며, 후배 양성에 전념할 생각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경희 구성원에게는 “젊은이의 가장 큰 힘은 마치 분화되지 않은 세포처럼 무한한 가능성이다. 이것을 최대한 개발하도록 열정을 갖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길 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