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단, WHO와 간호·조산 전략 실행 방안 논의
중앙아시아 5개국 참여, 보건의료 협력 기반 확대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단(Bright Kyrgyzstan-Leading University Project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이하 BK-LUPIC 사업단)이 5월 12일(화)부터 13일(수)까지 키르기즈 공화국 비슈케크에서 제7회 국제간호포럼과 WHO 중앙아시아 간호정책 담당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BK-LUPIC 사업단과 WHO, 키르기즈 공화국 보건부, 키르기즈 공화국 간호협회, 키르기즈 국립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중앙아시아 간호·조산 분야의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BK-LUPIC 사업단장 신현숙 교수는 “이번 행사는 학술 논의와 정책 실행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국제간호포럼은 키르기즈 공화국 보건부, 키르기즈 간호협회, 키르기즈 국립의과대학, 경희 Bright Kyrgyzstan 사업팀이 협력해 온 국제 교류 플랫폼이다. 올해는 WHO Europe이 추진해 온 중앙아시아 5개국 간호·조산 전략 논의와 결합해 정책 협의의 성격이 강화됐다.
국제간호포럼, 간호교육과 보건의료 인재 양성 방향 공유
5월 12일 첫째 날 열린 제7회 국제간호포럼은 ‘국경을 넘어선 간호와 조산의 전망’(Nursing and Midwifery Without Borders: Experience, Science, and Innovation)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은 키르기즈 국립의과대학 컨퍼런스홀과 온라인 플랫폼을 병행해 열렸다.
키르기즈 공화국 정부 관계자, WHO 관계자, 키르키즈 공화국,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간호정책 담당관, 간호 및 조산 분야 전문가와 교육자들이 참석했다. 김진상 총장도 영상 인사말을 통해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김 총장은 “경희가 키르기즈 국립의과대학과 키르기즈 공화국 보건부·교육과학부 등과 협력해 중앙아시아 간호교육 발전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중앙아시아 간호 및 조산 전략의 방향과 각국의 경험이 공유됐다. 중앙아시아 5개국 간호정책관들은 패널 토의를 통해 국가별 정책 현황과 과제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차원에서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 과제도 확인했다.
각국 간호협회장과 주요 간호 리더들은 ‘현장에서 구현되는 간호과학(Nursing Science in Action)’ 세션에서 국가별 간호 현황과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간호교육, 간호인력, 전문직 위상, 보건의료체계 안에서 간호의 역할 등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국가 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WHO 협의회, 중앙아시아 간호·조산 전략 실행 방안 논의
둘째 날인 5월 13일에는 WHO 중앙아시아 간호정책 담당관 협의회가 열렸다. 협의회에는 중앙아시아 5개국 간호정책 담당관 및 키르키즈 공화국 간호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WHO 중앙아시아 간호·조산 전략 2025–2030의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전략은 중앙아시아 5개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중장기 계획이다. 교육, 서비스, 리더십, 일자리 등 4개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간호 및 조산 인력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행 방향을 구체화했다. 주요 의제는 간호교육의 학사 수준 전환, 간호사와 조산사의 처우 개선, 간호 리더십 강화, 간호 분야의 디지털 전환 등이었다.
간호교육 체계 전환과 교육 질 향상 지원
BK-LUPIC 사업단은 키르기즈 공화국 간호교육의 학사 체계 전환과 교육 질 향상을 지원해 왔다. 기존 전문학사 중심 교육 체계를 개선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간호교육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을 도왔다.
사업단은 교육과정 개선, 현지 교육기관 협력, 간호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했다. 신현숙 단장은 “BK-LUPIC 사업단은 단순한 교육지원 사업을 넘어 중앙아시아 간호·조산 분야의 정책 협력과 교육체계 개선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포럼 이후에는 교수역량강화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은 ICT 역량 개발, 혁신적 교수·학습법 공유, 교과과정개발을 위한 정책연구 수행 보고 및 제안서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단은 지속적으로 실습교육의 질 향상,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 보건의료정보시스템 개선, 보건의료인 교육 등을 지원한다.
중앙아시아 보건의료 협력 확대 기대
이번 포럼과 협의회는 BK-LUPIC 사업단의 성과가 중앙아시아 지역의 정책 논의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업단이 키르기즈 공화국에서 추진해 온 교육지원 과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가 차원의 정책 목표와 연결됐다.
BK-LUPIC 사업단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과 간호 분야 연구 협력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연구, 학술교류, 정책 협력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신현숙 단장은 “이번 국제간호포럼과 WHO 협의회는 중앙아시아 간호·조산 분야의 공동 전략을 실행 단계로 구체화하는 자리였다”라며 “경희는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간호교육 혁신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신현숙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5월 12일 국제간호사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7회 국제간호포럼에서 명예 간호인장을 받았다. 신 교수는 2024년에도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의과대학 공로 기념메달 ‘The Merit of KSMA’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