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희 Fellow(교육) 상패수여식이 개최됐다. 학생 중심의 혁신 교육, 교육의 가치 증 “학생을 향한 사랑과 존중이 교육의 본질” 경희는 교육과 연구 분야의 탁월한 성취를 도출한 교원을 대상으로 ‘경희 Fellow(연구·교육)’를 운영하고 있다. 학문적 성취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도다. 이중 교육 분야의 상패수여식이 5월 13일(수) 서울캠퍼스 본관 213호에서 개최됐다. 교육 분야에는 간호학과 신성희 교수와 컴퓨터공학부 김휘용 교수, 수학과 박종도 교수가 선정됐다. 행사에는 김진상 총장과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 우정택 의무부총장, 박하일 기획조정처장 등과 간호대 정연희 학장 등이 선정자들을 축하했다. Fellow(교육) 선정자 중에는 연구년으로 자리를 비운 김휘용 교수를 제외한 신성희, 박종도 교수가 참석했다. 시상식에 Fellow(교육) 선정자 중 간호과학대학 신성희 교수와 수학과 박종도 교수가 참석했다. ‘선구적 교육 실천’으로 미래 대학 이정표 제시 수상자들은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실습 중심 강의, 토론 문화 정착 등 미래 대학이 지향해야 할 교육 방향을 선제적으로 실천해 왔다. 신성희 교수는 ‘배움은 경험에서 시작된다’라는 철학으로 팬데믹 상황에 맞춘 정신상태평가 시뮬레이션을 개발했다. 연극적인 요소를 도입한 역할극과 영상 활용 등 몰입형 수업을 통해 추상적인 간호 중재 개념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왔다. 박종도 교수는 최근 3년의 강의평가 점수가 99.25에 이른다. 온라인 녹화 강의를 별도로 제공한다. 군 휴학 중인 학생도 강의를 들을 정도였다. 오답 노트 작성 및 상세한 채점 기준 공개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독려했다. 특히 전국 대학생 수학 경시대회 동아리를 지도하면서 2024년 지원자 전원 입상이란 쾌거를 이뤘다. 김휘용 교수는 맞춤형 교육을 모토로 실감미디어 자기주도 학습 플랫폼을 개발해 무료로 공개하는 등 학생 친화적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연구 분야에서도 학부생이 제안한 기술이 국제표준안에 채택되도록 지도하는 등 교육과 연구의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 신성희 교수는 “스승들을 따르며 교육의 가치를 지키려 노력해 왔다. 이번 수상이 교육의 가치를 인정받는 보상처럼 느껴진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교육의 가치, 학생 향한 진심에 있어” 수여식에서 김진상 총장은 수상 교수들에게 교육에 매진하게 된 동기를 물었다. 신성희 교수는 “대학의 연구 강조 흐름 속에서 교육에 대한 고민이 옳은지 갈등한 적도 있었지만, 스승님이라는 롤모델을 따르며 초심을 지키려 노력했다”라며 “이번 수여식이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받는 보상처럼 느껴진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종도 교수는 “수학을 좋아해서 온 학생들이 끝까지 수학을 싫어하지 않게 돕고 싶었다”라며 “뒤처지는 학생은 반복 학습으로 돕고, 우수한 학생은 큰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자신감을 주는 교육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은림 부총장은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막대한 에너지와 시간을 쏟는 교수님들의 열정을 새삼 느꼈다”라고 화답했다. 우정택 부총장은 “선정된 분들이 모든 교수님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이들의 교육 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파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진상 총장은 “Fellow 선정 교수님들의 교육 방법은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미래 교육의 표준을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토론과 PBL 시스템을 현장에 정착시킨 것은 선구적 자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교육의 본질을 강조하며 “혁신적 교육법의 밑바탕에는 ‘학생에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존중’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의 교육은 모든 구성원이 본받을 만하다”라면서 “우수 사례가 일회성 시상으로 끝나지 않고, 전체 교육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박종도 교수는 수학이 좋아 수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수학을 싫어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다양한 교육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자율·자유전공학부 전공 탐색 박람회 개최 상담·미니렉처·전공제도 안내로 전공선택 지원 자율·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전공선택을 돕기 위한 전공 탐색 박람회가 양 캠퍼스에서 열렸다. 국제캠퍼스 자유전공학부는 4월 28일(화)부터 30일(목)까지 선승관에서 ‘2026 전공박람회: 내 꿈의 전공을 찾아서’를 진행했고, 서울캠퍼스 자율전공학부는 5월 8일(금) 청운관에서 ‘전공 탐색 박람회-자유롭게 Do it!’을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자율·자유전공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전공 탐색 상담, 단과대학별 특강, 전공제도 안내 및 상담,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 안내가 함께 진행됐다. 학생들은 상담과 강의를 통해 전공 정보를 확인하고,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탐색했다. 전공 선택 전 과정에서 기준을 세우다 자율·자유전공학부 26학번 학생들은 1학년 2학기 말 전공을 선택한다. 전공필수 과목을 수강하고, 전공선택 상담 3회 이상을 이수해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전공선택은 희망 학과를 정하는 행정적 절차라기 보다는 수업과 상담, 멘토링, 박람회 등을 거치며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서울캠퍼스 자율전공학부 이정희 학부장은 전공 탐색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입학 후 3월과 4월에 AA 교수(상담교수)들이 생활, 학업, 진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초 상담을 진행한다”라며 “전공필수 과목인 ‘전공탐색1’을 통해 학과 소개와 졸업생 특강을 듣고, 2학기 ‘전공탐색2’에서는 다양한 전공의 기초 수업을 직접 수강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캠퍼스 자유전공학부도 체계적인 탐색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배재형 학부장은 “전공필수 과목에서 학문적 기초를 다지고, 전공 선택 상담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관심을 구체화하도록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교육 교과목, 전공탐방 프로그램, 전공 탐색 박람회 등을 병행해 학생들이 스스로 다양한 전공과의 연결 지점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강과 상담으로 전공의 실제를 만나다 양 캠퍼스 박람회는 전공 상담과 미니 렉처, 선배 특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제캠퍼스에서는 총 47개의 전공·융합전공 부스가 운영됐다. 교수와 25학번 선배, 기업 대표로 활동 중인 동문이 참여한 특강도 열렸다. 서울캠퍼스에서는 30개 학과 상담 부스와 단과대학별 20개의 미니 렉처가 마련됐다. 학생들은 특강과 상담에서 전공 수업을 미리 경험하고, 학과별 교육과정과 진로 정보를 확인했다. 이정희 학부장은 전공탐색박람회를 “열린전공 전공탐색 과정의 백미”라고 표현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상담 시스템이 있어도 학생이 직접 교수에게 연락해 상담 일정을 잡는 일은 쉽지 않다”라며 “박람회에서는 교수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전공 테이블에 앉기만 하면 상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니 렉처에 대해서는 “학과 특성을 반영한 전공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맛보기 강의처럼 경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26학번 정희건 학생은 글로벌 리더 전공을 1차로 생각하고 있지만, 다른 전공도 함께 탐색하고 있다. 그는 “박람회를 통해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다양한 학과 교수님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장사빈 학생은 화학과와 사학과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그는 “화학과와 약과학과에 관심이 있어 상담을 받았는데, 교수님께서 전공선택에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사학과 미니 렉처도 재미있어서 더 고민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희는 다전공 제도가 잘 되어 있어 내가 하기에 따라 화학과 사학을 동시에 공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치외교학과 서정건 교수와 학생이 전공 상담을 통해 학과 교육과정과 진로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쏠림보다 중요한 것은 선택의 이유 지난해 자율·자유전공학부 전공선택 결과에서는 특정 전공이나 단과대학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서울캠퍼스에서는 경영대학, 국제캠퍼스에서는 전자정보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두 학부장은 이를 단순한 쏠림으로만 보기보다 학생들이 탐색 과정을 거쳐 자신의 관심과 진로를 구체화한 결과로 해석했다. 이정희 학부장은 “무전공 제도의 도입 취지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가로막고 있던 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데 있다”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한 결과로 일정한 경향성이 나타났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캠퍼스에서는 경영학과 희망자가 전공 선택 과정에서 증가했다. 이 학부장은 졸업 후 취업에 대한 염려도 반영됐겠지만, 경영대학 JA 교수(담당 지도교수)의 상담과 안내가 학생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제캠퍼스의 경우 전자공학에 대한 선호가 입학 전부터 높았고, 탐색 과정을 거친 뒤에도 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배재형 학부장은 “AI·반도체 중심의 산업 구조 변화가 학생들의 진로 고민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봤다. 동시에 전공 미결정 학생 비율이 전공탐방과 전공박람회 등을 거치며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탐색 과정이 학생들의 방향 설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6학번에서는 변화도 나타난다. 재학생 중 이과 비중이 커지면서 화학과와 약학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AI와 첨단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져 국제캠퍼스에서 복수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었다. 국제캠퍼스는 전자공학 중심의 선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계공학, 유전생명공학, 반도체공학, 인공지능학, 소프트웨어융합학 등 이공계 전반으로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 환경학, 스마트팜과학, 원자력공학처럼 입학 전에는 희망자가 없었던 분야에 새롭게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도 생겼다. 전공 선택, 정답 고르기가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과정 두 학부장은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기준으로 ‘자기 이해’를 꼽았다. 이정희 학부장은 “자신이 관심이 있고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그래야 지치지 않고 계속 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공탐색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배재형 학부장은 이를 ‘지적 호기심의 지속 가능성’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대학 시절뿐만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학문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을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로 전망이라는 외적 기준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자신이 그 분야에서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전공 선택을 정답 고르기가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과정의 일부로 바라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전공 선택이 특정 분야에 집중될 경우 수강 신청이나 강의 운영 측면의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두 학부는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탐색의 폭을 넓히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율전공학부는 상담 시간에 학과 특성을 분석한 융복합 전공 진로 설계를 제시하고, 학생설계전공 개발 공모전을 통해 학생설계전공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자유전공학부는 h-STEM과 같은 융합 전공 트랙을 소개하며, 이공계 관심을 인문·사회·예술 등 다른 분야와 연결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율·자유전공을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율·자유전공학부는 전공을 정하지 못한 학생을 위한 임시 과정이 아니다. 학생이 자신의 관심과 가능성을 충분히 살피고, 스스로 선택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다. 학부모에게도 이 과정은 자녀의 선택을 대신 정해주는 시간이 아니라, 탐색을 지켜보고 지지하는 시간이 된다. 이정희 학부장은 자율전공학부를 “안전하게 전공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부모에게 “자녀들의 고민과 탐색의 결과에 신뢰를 보내고 응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배재형 학부장은 자유전공학부를 “‘아직 정하지 못한 학생’이 오는 곳이 아니라, ‘더 넓게 생각하고 싶은 학생’이 오는 곳”이라고 말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스스로를 탐구하고 싶은 학생에게 자율·자유전공학부는 전공선택의 폭을 넓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이 기계공학과 부스에서 로봇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기계공학과는 지능로봇공학전공 신설을 통해 첨단 로봇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구호를 넘어 실천으로 향하는 지속가능성 지속가능성은 익숙한 말이 됐지만, 이를 삶의 방식과 사회의 변화로 옮기는 일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지속가능미래학 융합전공은 학생들이 지속가능성을 추상적인 가치가 아닌 현실의 문제로 이해하고, 이를 인문사회학의 관점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속가능미래학 융합전공을 주도한 사학과 박진빈 교수는 이 지점에 주목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누구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기후 위기와 사회갈등과 같은 난제는 기술의 개선이나 경제적 해법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박 교수는 “인간의 사고 체계와 행동이 변화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질 수 없다”라며 “인문학적으로 우리 문제를 사고하고 미래를 설계해 보는 전공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전공은 처음 구상 단계에서 ‘너와 나의 미래’라는 이름으로 논의됐다. 지속가능한 미래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공존하는 삶의 문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교수는 지속가능성을 누군가 대신 해결해 줄 문제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하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며 “당장 내가, 네가,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대안을 찾는 교육 미래 사회에서는 기후, 기술, 인구, 자원, 도시, 국제질서가 복합적으로 변화한다. 이 변화는 단선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의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대안을 설계하는 사고력이다. 행정학과 김광구 교수는 미래학을 “미래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미래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불안정하고 모호한 시대를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래를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자신의 선택지를 찾는 ‘미래 리터러시(Future Literacy)’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속가능미래학 융합전공은 학생들이 미래를 불안의 대상이 아니라,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변화의 과정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관점은 4학년 교과목인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으로 구체화 된다. 이 과목은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바탕으로 가능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측하고 제시하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개연성 있는 미래 사회를 그려보고, 장기적 방향 설정과 자원 배분, 갈등 해소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변화를 읽으며,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 시나리오가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피는 과정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진빈 교수와 김광구 교수는 지속가능미래학 융합전공이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교육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탐방과 캡스톤디자인으로 실천 역량 강화 지속가능미래학 융합전공은 현장 경험과 프로젝트 학습을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교육과정에는 현장 탐방과 전문가 특강, 실습, 캡스톤 디자인이 포함돼 있다. 1학년 과목인 ‘너와 나의 미래로의 초대’는 환경, 기후, 사회갈등과 관련된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전문가를 만나는 체험형 수업이다. ‘미래학 세미나 실습’은 학자, 기업인, 개발자, 활동가 등의 특강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 관점을 전하는 강좌다. 박 교수는 교육과정이 실천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을 실천하는 외부 기관과 협력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수업에서는 현실 세계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고, 그 해결 방식을 모색한 뒤 학내외 자문단의 검토를 받는 방식으로 배움을 확장하게 된다. 마지막 단계에는 ‘캡스톤 디자인’이 놓인다. 학생들은 지속 가능 관련 주제를 스스로 정하고, 포스터 전시, 시제품 제작, 창업 모델 구축, 지속 가능 프로그램 제작 등 결과물을 만든다. 학기 말에는 ESG 경연대회를 통해 결과물을 발표하는 방식도 계획돼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지속가능성을 구체적인 문제 해결 과정으로 다뤄보게 된다. 변화에 대응하고 협력하는 융합형 인재 지속가능미래학 융합전공은 환경문제 전문가, 기업 ESG 담당자, 지속 가능 관련 사업 창업자, 갈등 해결 전문가 등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지속가능미래학 마이크로디그리도 함께 운영해 학생들이 핵심 과목을 중심으로 인문사회적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환경, 사회, 거버넌스를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문제를 연결해 대안을 제시하는 역량을 기르게 된다. 박 교수는 이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이 어디에 있든 자기 자리에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기업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사람, 자신의 생활을 바꾸는 사람 모두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어디에 있든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내는 사람으로 사회에 나아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 속에서도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인재를 기대한다. 그는 “어떤 전공이든, 직장이든 변화는 불가피하다”라며 “막연하게 불안해하기보다 자기 영역에서 변화에 대응할 전략을 만들어내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어떤 과제가 주어질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힘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두 교수는 지속가능미래학 융합전공이 학생들에게 협력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박 교수는 미래에는 경쟁보다 공존과 포용을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 역시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가치를 배웠으면 좋겠다”라며 “다양한 관점이 서로에게 보탬이 된다는 것을 느끼는 수업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임 교원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한 KHU-PREP 프로그램 도입 경희만의 표준화된 교수법 익혀, 학생 교육의 질 제고 신임 교원의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 교수법 KHU-PREP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지난 4월 21일(화)과 22일(수) 양일에 거쳐서 KHU-PREP 프로그램이 양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신임 교원의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 교수법 프로그램 'KHU-PREP(Professional Readiness & Enhancement Program)'이 도입됐다. 이 프로그램은 조교수로 신규 임용된 교원, 4년제 대학에서 전임교원으로서의 강의 경험 없이 부교수·교수 직급으로 임용된 교원을 대상으로 한다. 교원들이 경희만의 표준화된 교수법을 익혀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임용 후 2학기 내에 프로그램을 필수 이수해야 하며, 미이수 시 재임용이 불가하다. 양 캠퍼스 교무처가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교수학습개발원이 프로그램 설계와 운영을 담당했다. 연구자에서 교육자로의 출발 지난 4월 21일(화)과 22일(수) 양일에 거쳐서 KHU-PREP 프로그램이 양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교수학습개발원은 신임 교원의 교수 효능감을 높이고, 대학 교육의 질을 상향 표준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경희만의 교육철학과 고유의 교육 혁신모델 ‘QUEST’에 기반한 교수법을 신임 교원 초기 단계에서 내재화해 교육 방향의 일관성을 확보했다. 또한 학습자 특성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수업을 설계하는 방법, 에듀테크 활용법 등 실질적인 교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순서도 마련됐다. 지상현 교수학습개발원장은 경희 교육철학 및 목표를 공유하며 교과목을 처음 담당하는 신임 교원의 현실을 솔직하게 짚었다. 연구자로 성장해 온 교원 대부분은 강의 설계, 학습자 참여, 평가 방법 등 교수법 영역에서 충분한 경험 없이 첫 수업을 맞이한다. 최근 AI의 확산과 전공 유연화로 학생 구성까지 다양해지며 교육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 원장은 경희 교육의 핵심 키워드인 ‘수월성’, ‘창조성’, ‘공감과 소통’을 공유하며 “경희의 교육 비전 안에서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갖춰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강의 스타일 파악과 수업 안정화, 효과적인 강의계획서 작성, 본교 학생 특성 이해와 상담 전략, 출결·평가·AI 활용 등 강의 운영 원칙 수립, 교수학습개발원의 컨설팅·세미나·에듀테크 지원 등 신임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중심의 내용이 다뤄졌다. 경희만의 교육혁신모델인 QUEST 소개도 이뤄졌다. 수업 몰입도 저하를 막기 위한 문제인식에서 출발한 QSUEST는 교수자가 쉽게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QUEST 모델로 수업의 기준을 잡다 경희만의 교육혁신모델인 QUEST 소개도 이뤄졌다. QUEST는 ‘Quantum Leap: Understand, Engage, Share, reThink’의 약자로 학습 내용을 내면화하는 이해(Understand), 지식을 적용하며 경험을 확장하는 참여와 몰입(Engage), 상호학습을 촉진하는 발표와 공유(Share), 학습을 성찰하고 재구성하는 학습 성찰(reThink)의 4단계 순환구조로 설계된 수업모형이다. 수업 몰입도 저하, 교수-학생 상호작용 부족 등 현장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개발된 QUEST는 교수자가 쉽게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론 중심·과제/문제 중심·실험 중심·캡스톤 등 4가지 수업 유형에 따른 세부 하위 모형을 갖추고 있다. QUEST는 2025학년도 2학기 6개 교과목에서 시범 운영됐으며 운영 결과 학생의 문제 해결 능력과 에듀테크 활용 역량이 유의미하게 향상됐고, 교수자에게는 수업을 체계적으로 성찰하고, 개선할 기준이 됐다. QUEST 모델을 활용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무역학과 백승준 교수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박상근 교수의 사례 공유도 이뤄졌다. 백승준 교수는 '글로벌금융정책론' 수업에 QUEST 모델을 적용했다. 고난도 금융 논문을 AI를 활용해 오디오·요약 형태로 변환해 학생들이 수업 전 맥락을 먼저 파악하도록 하고, 강의 시간은 질문·토론·현실 사례 적용 중심으로 전환했다. AI는 정답을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라 질문과 토론의 수준을 높이는 학습 보조 장치로 활용됐다. 박상근 교수는 1학년 전공 필수 교과목인 '웹/파이썬 프로그래밍' 강의를 공유했다. Slido 퀴즈로 매 수업 이해도를 점검하고, 데이터 분석과 홈페이지 제작 등 실전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개념을 직접 적용하게 유도했다. 생성형 AI를 프로젝트 수행 도구로 적극 활용하되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결과를 검토하는 습관을 학생에게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참여 교원들은 QUEST 수업 설계 워크시트를 직접 작성하며 자신의 강의에 맞는 수업 설계를 구체화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지상현 원장은 “강의 경험이 없는 신임 교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필요한 교수법이 있다면 언제든 교수학습개발원을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포털시스템이 ‘웹와치’로부터 전 구성원 대상 서비스에 대해 웹 접근성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4년제 사립대학 최초, 포털시스템 전체 웹 접근성 취득해장애인, 고령자도 불편 없이 포털 사용 가능해 경희대학교 포털시스템이 ‘웹와치’로부터 전 구성원 대상 서비스에 대해 웹 접근성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사례는 4년제 사립대학 기준으로는 최초로 포털시스템 전체 웹 접근성을 취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웹 접근성 선제적으로 도입, 쾌적한 경험 제공할 것” 웹 접근성 품질인증은 장애인 및 고령자가 웹 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웹 접근성 표준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에 품질을 인증하고 마크를 부여한다. 대학을 비롯한 고등교육기관은 법적으로 이를 준수해야 하지만, 학사정보시스템이나 포털시스템은 기능과 구조가 복잡해 단순 정보 제공형 홈페이지에 비해 인증 취득이 쉽지 않다. 국내 대학 가운데 학사정보시스템, 포털시스템을 대상으로 웹 접근성 인증을 취득한 기관은 많지 않다. 경희는 그간 일반대학원 홈페이지와 서울·국제캠퍼스 장애학생지원센터 홈페이지 등 총 3개 홈페이지에서 웹 접근성 인증을 받았으며 학생 포털은 2025년 3월 최초로 웹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지난 3월 교직원 포털이 새롭게 인증을 취득하며 전 구성원이 편리하고 동등하게 이용할 포털 환경을 마련했다. 포털시스템 웹 접근성 인증을 준비한 정보처 학사정보팀은 단순한 제도적 준수를 넘어, 디지털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웹 접근성 품질을 확보해 장애 여부를 떠나 모든 구성원의 서비스 사용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자에게 보편적이고 안정적인 온라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원 정보처장은 “이번 결과는 웹 접근성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결과로 앞으로도 구성원의 쾌적한 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텔관광대학 스마트관광연구소가 연구자들에게 연구를 지속하는 힘과, 지식, 학문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국내외 임용 사례를 도출하고 있다. 호텔관광대학 스마트관광연구소, 학문 후속세대 글로벌 도약 이끄는 학문적 거점 대형 국책사업 및 국제 학술 생태계 구축 통해 세계 스마트관광학 메카로 도약 호텔관광대학 스마트관광연구소가 학문 미래세대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박사 이후의 시간을 학문적 과도기로 보지 않는다. 연구자의 학문적 지향점과 깊이를 결정짓고, 독립된 학자로서의 핵심 경쟁력을 형성하는 시기로 인식한다. 스마트관광연구소는 차세대 연구자들에게 연구를 지속하는 힘, 협업을 통해 확장되는 지식, 그리고 세계와 연결되는 학문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거대 연구 과제 주도하며 기관 역량 증명 2013년 개소한 스마트관광연구소는 관광학계의 지형을 뒤바꾸는 거대 연구를 주도해 왔다. 한국연구재단의 소셜사이언스코리아(Social Science Korea, SSK) 사업을 소형·중형·대형 단계에 걸쳐 10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BK21 4단계 교육혁신단 사업 7년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연이어 수행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적 비전을 실현해 오며 기관의 역량을 증명해 왔다. 연구소의 성취는 단일 기관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학문 생태계의 창조로 이어졌다. 한국스마트관광학회를 창립해 국내 학술 논의의 장을 열었고, 영문 국제학술지 『Journal of Smart Tourism(JST)』을 창간해 올해 세계적 인용 색인인 스코퍼스(Scopus) 등재 저널로 격상시켰다. 올해 4회를 맞이하는 ‘World Conference on Smart Tourism(WCST)’을 개최해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을 명실상부한 세계 스마트관광학의 메카로 만들었다. 스마트관광연구소를 거쳐 국내외 교원으로 임용된 연구자들. 사진 왼쪽부터 강성은, 김정현, 권주경, 함주연, 엄태휘 교수 다차원적 학술 경험과 독립적 연구자로의 도약 세계적 수준의 학술 생태계는 소속 연구자를 탁월성 있는 학자로 길러내는 훌륭한 인큐베이터가 됐다. 한양대 ERICA 강성은 조교수와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김정현 조교수는 연구소가 제공하는 프로젝트, 국제학술지 및 심포지엄 운영 경험을 통해 독립적 학자로서의 역량을 체화했다. 강 교수는 “해외 학위만으로 임용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에 다각적 연구 방법론을 실제에 적용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김 교수는 “불확실성의 시기에 타 분야 학자와 협업하며 학자적 역할을 구체화하게 만든 실천적 공간이었다”라며 연구소를 소개했다. 연구소의 연구 지평은 기술과 관광을 융합하는 장기적 연구 과제로 뻗어나갔다. 경북대 관광학과 권주경 조교수와 조선대 경영학부 함주연 조교수는 각각 메타버스·인공지능(AI) 기반 관광 연구와 질적비교분석(QCA)을 활용한 융합 연구로 외연을 넓혔다. 권 교수는 “실제 산업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된 연구로 장기적 방향성을 설계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함 교수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각적 방법론 교류가 독자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동력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마카오과학기술대 임용이 확장된 엄태휘 박사는 BK21 장학생이 연구교수에 이르기까지 연구소의 체계적 시스템 속에서 성장하며, 다수의 국제학회 발표 경험을 글로벌 임용의 핵심 경쟁력으로 승화시켰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스마트관광연구소 출신 학자들 연구소의 인재 배출은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이공대 이선영 교수, 산동대 이경민 교수, 뉴햄프셔주립대 이한나 교수, 하이난기술대학 정오 교수, 홍콩폴리텍대 신승훈 교수 등 다수의 연구자가 해외 명문대 교원으로 임용됐다. 또한 코펜하겐비즈니스대 김주영 포닥 연구원, 아메리칸대 이예린 사르쟈 포닥 연구원, 홍콩폴리텍대 이은지 연구교수 등도 글로벌 학계의 최전선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연구소의 국제적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생태계를 설계한 호텔관광대학 정남호, 구철모 교수는 “박사학위 취득 이후 경쟁이 심화하는 환경 속에서 연구자들이 최고 수준의 학술지 논문 게재, 글로벌 네트워킹, 대형 프로젝트 수행 등 독립된 학자로 서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라며 “스마트관광연구소가 단순한 실적 축적의 공간을 넘어, 미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지식 사회에 기여하는 전진 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주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대학의 연구와 교육, 산업 현장이 만나는 새로운 산학협력 플랫폼 ‘경희 판교 VI 캠퍼스’ 개소식이 3월 19일(목) 개최됐다. 경희 판교 VI 캠퍼스는 경희와 반도체 전문기업인 솔브레인이 합심해 설립한 창업지원, 지역혁신 산학연 네트워크 공간이다. 개소식에는 김진상 총장, 이은열 학무부총장(국제) 겸 RISE 사업단장, 홍인기 산학협력단장 겸 연구처장과 솔브레인 박영수 대표이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김원경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경희 판교 VI 캠퍼스 개소식이 진행됐다. 경희 판교 VI 캠퍼스는 대학의 연구와 교육, 산업 현장이 만나는 새로운 산학협력 플랫폼이다. “미래 산업 인재 양성, 기술 혁신의 디딤돌 될 것”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솔브레인 사옥에 마련된 경희 판교 VI 캠퍼스는 대학 및 지역 구성원의 창업을 유도해 지역경제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경희는 경기 RISE 사업의 지원을 토대로, 경희만의 창업지원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G7(경기도 집중육성 스타트업) 중심의 입주기업을 선정하고, 입주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솔브레인은 경희와 함께 산학연 공동연구,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이 강점을 보유한 첨단 소재, 반도체, AI 분야에서의 창업 생태계 조성이 기대된다. 김진상 총장은 “대학과 산업 현장의 역량이 만나 미래 산업의 혁신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에서 김진상 총장은 경희 판교 VI 캠퍼스의 비전을 선포했다. 김 총장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이 전례 없는 속도로 인간 사회를 바꾸고 있다. 대전환 속 경희는 고유의 혁신 모델을 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희 판교 VI 캠퍼스는 혁신의 일환으로 대학의 연구와 교육, 산업 현장이 만나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드는 산학협력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대학과 산업 현장의 역량이 만나 AI·반도체 등 미래 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의 디딤돌로서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대표이사는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며 우수 인재와 연구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경희대의 연구 역량과 판교라는 혁신 생태계의 만남이 이뤄진 만큼 경희 판교 VI 캠퍼스가 미래 산업 분야의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김원경 대표이사는 “스타트업, 기업, 연구자, 학생이 서로 연결되고 성장하는 공간으로 발돋움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이끄는 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인쿠렉티브’ 팀이 WE-Meet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들은 XR 기반 과학관 교육 콘텐츠를 기획했다. 실감미디어 융합전공 재학생팀, WE-Meet 프로젝트 경진대회 교육부 장관상 받아 XR 기반 과학관 교육 콘텐츠 기획, 서로 다른 전공 모여 이룬 시너지 윤성민(전자공학과 21학번), 박기현(디지털콘텐츠학과 21학번), 서연이(연극영화학과 23학번), 이사라(태권도학과 23학번) 학생이 구성한 ‘인쿠렉티브’ 팀이 WE-Meet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WE-Meet 프로젝트 경진대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산학 연계 프로젝트 경진대회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인쿠렉티브 팀은 ‘XR 기반 과학관 교육 콘텐츠’를 기획했다. 관람객이 벽면에 나타나는 원소 기호를 터치해 분자를 만드는 방식으로, 제한 시간 안에 목표 결합물을 완성하는 경쟁형 게임 구조다. 콘텐츠는 최대 6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용자 터치 높이를 인식해 어린이와 성인이 모두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적응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또한 공간 전체를 활용하는 XR CAVE 환경을 기반으로 좌우 벽면과 중앙 화면, 바닥까지 활용해 몰입형 경험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정적인 전시 공간을 다중 참여형 에듀테인먼트 체험 공간으로 확장했다. Q.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소감이 궁금하다 윤성민(이하 윤) : 수상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사용자 수요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문제를 해결하는 흐름에 충실했던 경험이 큰 보람으로 남았다. 박기현(이하 박) : 이번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사용자 조사부터 문제 정의, 프로젝트 디자인까지 순차적인 과정을 경험했다. 모든 과정을 거쳐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수상이다. Q. 프로젝트는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는지? 윤 : 대회의 주제가 XR 기반 콘텐츠 개발이었던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과학관 전시 시스템에 주목하게 됐다. 많은 과학관이 라이더 센서나 대형 디스플레이 같은 장비를 갖추고 있음에도 실제로는 관람객이 단순히 화면을 보는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사라(이하 이)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면서도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상호작용 콘텐츠를 기획했다. 그 결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과학 개념을 이해하는 화학 결합 체험 콘텐츠라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Q. 사용자 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는 무엇인지? 이 : 과학관을 직접 방문해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체험 콘텐츠의 대기 시간이 길다는 점과 시각적 효과 중심의 전시가 많아 참여도가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주요 이용자인 어린이들의 키 높이가 다양해 반응을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도 다반사였다. 서연이(이하 서) : 찾아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내용을 게임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를 기획했다. 주 사용층인 어린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고민했다.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된 대기 시간을 짧게 줄일 수 있도록 제한된 시간 안에 더 많은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Q. 콘텐츠 구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윤 : XR 케이브 시스템을 실제로 활용해 개발하는 경험이 모두에게 처음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디스플레이 세팅과 터치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는 협력 기업의 도움을 받았고, 그 위에서 콘텐츠 개발을 진행했다. 박 :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 설계에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 플레이어가 벽면을 터치하면 해당 위치 주변에서만 원소 기호가 나타나도록 설계해 사용자 키 높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민했다. 이 : 사용자 친화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방법을 찾았다. 사용자가 너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레벨 디자인을 진행했다. 실험실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세팅하고, 배경음악, 효과음, 소품 등 세부 사항도 함께 고민해 사용자가 콘텐츠 내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서 : 팀원 개인의 개발 경험은 많지 않았고, 모든 팀원의 전공이 서로 달랐다. 그러나 그 덕분에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었다. 각자의 관심사와 전공을 살려 역할을 나눴고, 콘텐츠 개발은 윤성민 학생이, UX 디자인은 박기현 학생이, 기획은 이사라 학생이 맡았고, 개인적으로는 연극영화 전공을 살려 시나리오 개발에 참여했다. 서로 다른 이유로 실감미디어 융합 전공을 선택하게 됐지만, 각자의 관심사에 맞춰 역할을 나눴다. Q. 실감미디어 융합 전공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서 : 연극·영화와 실감미디어가 별개의 학문이라 생각했지만, 우탁 교수님의 ‘컴퓨터 게임 개론’ 수업을 듣고 실감미디어와 영상 사이에 많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자연스럽게 XR과 AI 기술에 관심이 생겨 실감미디어 전공을 선택하게 됐다. 전공과 실감미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이 : 게임 제작 동아리 ‘루덴스’ 활동을 통해 게임 기획에 흥미가 생겼다. 기획이 실제 콘텐츠로 구현되는 과정을 보면서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기획과 개발, 디자인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실감미디어 전공에 지원하게 됐다. 윤 : XR과 VR 기술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분야라고 생각했다. 하드웨어와 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몰입감, 높은 상호작용과 같은 기술적 장벽을 넘어 실질적인 몰입형 미디어를 구현하는데 기여하고 싶었다. 박 : UX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XR과 AR 환경에서는 아직 정해진 사용자 경험 방식이 없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새로운 기술 환경에서 사용자 경험을 정의하는 작업에 도전하고 싶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서 : 기획과 개발, 디자인을 모두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 연극·영화 전공과 실감미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박 : 기술과 디자인 더 나아가 비즈니스 전략까지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향후 해외에서 관련 분야를 공부하며 더 넓은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윤 : VR과 XR 디바이스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다. 몰입감 높은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다. 이 : 콘텐츠를 기획하며 게임 기획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에 확신이 생겼다. 전 세계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Q. 실감미디어 융합 전공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박 : 실감미디어 혁신융합사업단에는 우수한 교육과정과 실습 콘텐츠가 다양하다.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으로 실질적인 콘텐츠 개발 역량도 기를 수 있다. 이 외에도 타 대학과의 학점 교류, 해외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원하는 만큼 얻어갈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4년마다 역량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진단은 제6주기(2022~2025년)의 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사범대학 설치 대학과 미설치 대학을 포함한 전국 139개 대학이 평가 대상이었다. 경희는 이번 역량진단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해 기존 정원을 유지하게 됐으며, 이는 그동안 경희가 구축해 온 교원양성 체계와 교육의 질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역량진단에서 우수 이하의 등급을 받을 경우, 30~50%의 정원 감축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경희는 2025년 교원임용시험에서 역대 최다인 90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교원양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대학원 우정길 원장을 만나 이번 평가의 의미와 향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6주기 경희의 역량진단 결과는 일반대학 교직 과정에서 1000점 만점에 738.75점을 획득했으며, 교육대학원의 경우 1010점 만점에 778.47점을 획득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희는 지난 5주기에 이어 6주기에도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교육대학원 우정길 원장은 “이번 역량진단 결과는 교육대학원이 추구해 온 교원양성의 방향과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단순한 등급 경쟁으로 보지 않았다. 미래 사회를 이끌 예비 교사를 얼마나 책임 있게 길러내고 있는지 점검하는 제도라는 점에 집중했다. 우 대학원장은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교사를 길러내 건강한 문명사회를 지탱하고 발전시키는 데 평가의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대학원은 이번 결과로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현장실습 체계, 학생 지원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교원 전문성과 미래 교육 역량을 더 높여야 한다는 책무를 다시 확인했다. “교육대학원 구성원들의 노력뿐 아니라 대학 본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교원양성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우 교육대학원장은 교사가 되길 희망한다면 교직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려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점검해 보길 당부했다. 교원양성 시스템의 질적 고도화 이번 6주기 역량진단은 이전 평가와 비교해 질적 운영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5주기 평가는 교원양성을 위한 제도적·구조적 체계를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살펴봤다면, 6주기에서는 그 체계가 교원양성의 내실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즉 형식적인 시스템이 아니라 교육과정, 현장실습, 학생 지원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현장 친화적인 교사를 길러내고 있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었다는 것이다. 평가 명칭이 ‘평가’에서 ‘역량진단’으로 바뀐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교육대학원은 5주기에 구축한 기본 틀을 토대로 교육과정과 실습 체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교과 운영과 비교과 프로그램, 학교현장실습, 성과 분석과 개선 체계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5주기와 6주기 사이에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다. 현장 중심 교원양성을 지향하는 기관으로서는 학교 현장실습마저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였다. 교육대학원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현장 중심 교원양성 원칙을 유지했다. 경희중, 경희여중, 경희고, 경희여고 등 교내 병설학교와 협력해 교육대학원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운영해왔다. 병설학교가 캠퍼스 내에 위치해 학교장과 지도교사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실습 과정에 반영한다. 최근에는 병설학교 교사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학교 환경을 구축해 예비 교사들이 실제 교실 상황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과제도 등장했다. 교육대학원은 교육부의 ‘2024년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의 유기적 병행 체계를 구축하고, AI·디지털 교원역량을 강화하는 교과·비교과 연계 모델을 마련했다. 또한 교육학자와 현장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연구·실천 공동체를 운영해 학교 현장과의 연결을 강화해 왔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교원양성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정원 축소는 교원양성기관이 직면한 현실이다. 우 대학원장은 “단편적으로 교사 수를 줄이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학생 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교사 수를 축소하면 교육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실과 학교를 어떻게 더 풍요로운 교육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학교는 수업뿐 아니라 생활지도, 상담, 학교폭력 대응, 돌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교사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할 업무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일부 생활지도 업무가 외부 전문 인력에 의해 수행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미래 사회는 불확실성이 높고 복합적인 환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진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원양성과 교원 재교육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요구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확산, 기후 변화, 인구 구조 변화 등 문명사적 전환에도 주목했다. 최근 유네스코가 제안한 ‘미래 문해력(Future Literacy)’ 개념을 설명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넘어 다양한 미래 가능성을 상상하고 성찰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대학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디지털 역량 강화, 대면·비대면 교육의 유기적 연계, 교육학자와 현장 교사의 협력 구조 등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열린 교육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사를 길러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대학원에서 61명, 학부 교직과정에서 29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음악, 미술교육 전공뿐만 아니라 영양교육 전공에서도 두 자릿수 합격자를 배출해 전공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보여줬다. 역대 최다 임용 합격의 의미 2025년 교원임용시험에서 경희는 총 90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우 대학원장은 단순히 일회성 결과라기보단 “예비 교사들의 꾸준한 노력과 교육대학원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교육대학원의 교육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은 5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교과 전문성, 학교 현장 이해, 수업 역량, 미래 소양, 교직 인성을 균형 있게 갖춘 교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교육 철학은 ‘경희 교원양성교육 기준 2.0’에 담겨 있다. 제도적 기반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부터 시작된 ‘후마니타스칼리지 우수예비교사 인증제’다. 예비 교사들에게 명확한 성장 기준을 제시하고 장학 제도와 연계해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임용시험 준비를 위한 전용 학습공간 제공, 수험 자료 지원,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우 대학원장은 “임용 합격은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교사로 성장하는 한 단계”라며 “이번 결과는 교과와 비교과, 실습과 지원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교원양성의 미래 방향교육대학원은 현재의 교원양성 체계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실습, 비교과 프로그램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우 대학원장은 교원양성기관 평가가 성과 점검 외에도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사를 어떤 체계로 길러낼 것인지를 묻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평가 제도 역시 보다 개방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학계에서 꾸준히 논의돼 온 교육전문대학원 체제의 가능성, 평가를 인증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 독일의 견습교사제도(Referendariat)와 같은 학교 현장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보완도 앞으로 검토해 볼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대학원은 이러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원양성과 재교육 체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예비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교직의 길은 쉽지 않다. 하지만 교직은 인간을 향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지닌 사람, 학생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며 보람을 느끼는 사람에게 하나의 직업을 넘어 소명이 될 수 있다”며 예비 교사들을 격려했다.
2026년 경희대학교 입학식, 재학생·교수·직원 환대 속에 6,067명 입학 신입생 “경희 전통 계승하며 새로운 미래 함께 그려갈 것” 다짐 김진상 총장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개척자 되길” 조인원 이사장 “개인 성취를 사회와 세계, 지구 행성을 보존하는 더 큰 성취로 승화해야” 경희대학교가 올해 6,067명의 신입생을 새 가족으로 맞이했다. 지난 2월 27일(금)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은 재학생과 교수, 직원들의 따뜻한 환영과 축하 속에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학식장인 평화의 전당으로 들어섰다. ‘학문과 평화의 전당’ 경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여정의 첫걸음이다. 경희대는 2012년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를 통합 운영하기 시작한 이듬해부터 공동 입학식을 개최하고 있다. 양 캠퍼스 신입생 전원이 교시탑에서 평화의 전당까지 행진하는 퍼레이드로 입학식의 막을 올린 뒤 1부 입학식과 2부 환영 행사가 차례로 펼쳐진다. ‘하나 된 경희’를 상징하는 입학식은 경희만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입학식은 환대와 다짐이 어우러진 축전이었다. 신입생들은 경희의 설립 정신 ‘문화세계의 창조’와 ‘학문과 평화’의 전통을 되새기며, 평화로운 인류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나눴다. 학생 명예선언을 통해 “우리는 도전과 변화를 선도하는 주역이자 함께 꿈꾸고 만들어 나갈 경희 역사의 주인공이다. 경희의 전통을 계승하며 새로운 시대에 맞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선언은 앞으로의 대학 생활을 통해 경희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써 내려가겠다는 약속이기도 했다. 경희대학교의 입학식은 환대와 다짐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신입생들은 경희의 설립 정신을 되새기며, 평화로운 인류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성찰에 기반해 도전과 창조의 여정 이어온 경희 경희의 역사는 ‘미래’가 던지는 과제에 도전하며 도약해 온 과정이었다. 눈앞의 현실 너머 더 큰 현실을 상상하며 ‘문화세계의 창조’를 향한 ‘학문과 평화’의 여정을 이어왔다. 역사적 시련과 시대적 혼란 속에서도 경희가 길을 잃지 않았던 이유 역시 이러한 지향에서 찾을 수 있다.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는 한국전쟁 중에 저서 『문화세계의 창조』를 집필했다. 1951년 5월 18일 탈고한 이 책은 경희 정신의 출발점이자 철학적 토대가 됐다.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 쓴 이 저작은 체제와 이념의 갈등이 만들어 낸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인간의 진실과 존엄, 양심과 가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는다. 『문화세계의 창조』에는 인간이 물리적으로는 유한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무한한 진리의 지평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담겨 있다. 인간 존엄과 진실의 세계를 더 깊이 성찰하며 새로운 문명을 향한 도전과 창조의 여정을 열어가자는 메시지가 그 중심에 놓여 있다. 1951년 8월 피란지 부산 동광동 캠퍼스 시대를 열면서 발표한 경희의 교훈 ‘학원(學園)의 민주화, 사상(思想)의 민주화, 생활(生活)의 민주화’, 그리고 1954년 서울 환도를 앞두고 1953년 말 착공한 본관 석조전 중앙 현관 입구에 새겨진 ‘학문과 양심의 자유’라는 문구 역시 경희가 추구하는 지향을 잘 보여준다. 학문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며 의식과 양심을 끊임없이 돌아보고, 그 길의 미래를 밝히자는 뜻이 담겨 있다. 진리 탐구와 내면의 가치 창조를 향한 쉽지 않은 도전적 과업은 우리 모두에게 내재하는 자유, 깊은 자유를 찾아 나설 때, 첫걸음을 놓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학문과 평화’라는 경희의 전통이 자리 잡았다. 경희가 말하는 평화는 단순히 전쟁과 폭력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나와 타자, 사회와 세계, 자연과 문명, 우주와의 조화로운 공존을 지향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나를 포함한 드넓은 우주 세계의 상생과 조화, 결맞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경희는 지난 77년 동안 이러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입학식에서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과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은 신입생들에게 경희가 추구해 온 ‘학문과 평화’, ‘인간의 문화세계’, ‘평화로운 인류사회’의 가치를 더 크게 꽃피워 달라고 당부했다.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2026학년도 경희대학교 입학식에서 김진상 총장은 신입생들이 경희정신을 되새기며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개척자가 되길 당부했다. “‘무한한 가능성의 대학 경희’에서 지구적 실천인으로 성장하길” 김진상 총장은 “‘내 안의 미래’를 꿈꾸며 웅비(雄飛)하는 경희인”을 주제로 신입생들에게 입학식사를 전했다. 김 총장은 “대학(大學)은 글자 그대로 ‘큰 배움터’다. 대학에서의 배움은 여러분이 그동안 경험한 세계를 모두 넘어서게 할 것이다. 여러분은 더 넓고 다양한 미래 가능성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낯선 세계에 대한 불안이 있을 수 있지만, ‘든든한 경희 가족’이 여러분을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경희 정신을 생활화해 여러분의 미래와 경희의 미래를 일치시키고,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개척자가 되길 바란다.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자신을 발명하고 더 나은 인간과 세계를 만들기 위해 더 나은 문명을 모색하는 탁월한 개인이자 문명 전환을 선도하는 지구적 실천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는 기술적 역량뿐 아니라 인간적인 공감 능력과 함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을 읽어내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란 점을 짚으며 신입생들에게 자기 이해는 물론 자연과 우주, 타인과의 관계, 현실 세계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 등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삶,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지향해달라고 당부했다.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자신을 발명하고 더 나은 인간과 세계를 만들기 위해 더 나은 문명을 모색하는 탁월한 개인이자 문명 전환을 선도하는 지구적 실천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김 총장은 특히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스로 ‘나는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 앞으로 어떤 삶을 이어가야 하는가’를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면서 자신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구축하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물리적 세계의 현상과 본질을 이해하고, 미시적인 안목과 거시적인 지혜를 바탕으로 삼라만상의 자연법칙 속에서 이 세계의 질서와 원리를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인과의 관계와 관련해선 “지적인 관찰보다 따뜻한 애정이, 그보다 손을 맞잡는 연대가 중요하고, 나아가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입장의 동일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계의 최고 형태’라는 말이 있다”며 “우리가 사는 이 세계의 흑백논리를 넘어 좋은 관계를 확보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인류 문명과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은 물론 문명 전환의 시대에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때로는 ‘의도적인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직접 체험’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능력을 길러 현실 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경희 캠퍼스 안팎에서 자신을 계발하고 더 나은 세계를 발명하는 힘을 키우면서 더 탁월하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길 바란다. ‘무한한 가능성의 대학 경희’에서 더 멋진 경희인이자 지구적 실천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는 말로 입학식사를 마무리했다.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가 1951년 피란지에서 집필한 『문화세계의 창조』는 경희 정신의 토대다. 이 책은 인간 존엄과 진실을 향한 무한한 탐구 의지를 담고 있다. 본관 석조전에 새겨진 ‘학문과 양심의 자유’라는 문구처럼 경희는 진리 탐구와 내면의 가치 창조를 통해 깊은 자유를 실현하고자 했다. 이런 전통은 타자와 자연, 우주와 조화롭게 공생하는 ‘학문과 평화’의 정신으로 계승됐다. ‘0시 85초 전’, 기로에 선 미래 – 상상의 나래 펼쳐 ‘더 나은 인간과 문명의 길’ 준비해야 조인원 이사장은 “전환의 시대, 전일적 지성의 활로”를 주제로 환영의 말을 전했다. 경희의 역사·전통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전환의 시대, 문명사적 위기를 넘어설 의식의 새로운 길, 전일적 지성의 활로를 역설했다. 그는 전쟁 중에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마음의 역사”가 경희의 의식을 형성한다는 말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다. 설립 정신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전통을 만든 ‘의식의 지도성(指導性)’을 강조했다. “본관 석조전에 새겨진 ‘학문과 양심의 자유’라는 문구가 말해주듯, 경희는 진리의 세계를 향해 질문하고 미래를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을 희망의 조건으로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라, 더 높은 의식과 더 깊은 희망을 설계하는 공간이라는 생각과 함께 조 이사장은 오늘의 세계를 “아주 큰 문명사적 전환의 시대”로 규정했다. 신입생들이 살아갈 “생의 새로운 국면”에 관해 논했다. 조 이사장은 “기후와 핵 위기, 인공지능과 양자 과학기술의 급속한 진전, 우주 지성체를 둘러싼 상상력까지, 오늘의 인류사회엔 거대한 위기와 기회가 어지럽게 공존한다. 이런 시대일수록 지식인, 지성인들이 문명사적 난제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대의 위기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지구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를 꼽았다. 올해 설정된 시간대는 역사상 인류 종말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0시 85초 전’이다. 원자폭탄 투하 이후,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를 비롯한 과학자들이 인류가 만든 과학기술이 인류사회 자체를 파괴할 수 있다는 자성과 함께 창안한 이 시계는, 인류 문명의 파국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핵무기 경쟁, 기후 재난, 통제되지 않는 과학기술의 발전 등 인간 실존의 위기를 포괄적으로 가늠해 미국 원자과학자회(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가 매년 발표한다. 조 이사장은 “인류가 역사상 가장 깊고, 위험한 실존적 위기의 경계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와 핵 위기, 인공지능과 양자 과학기술의 급속한 진전…오늘의 인류사회엔 거대한 위기와 기회가 어지럽게 공존한다. 이런 시대일수록 지식인, 지성인들이 문명사적 난제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 기후 위기는 인류가 체감하는 실존 위기다. 빈도와 강도가 급속히 커지는 폭염과 한파, 가뭄과 집중호우, 대형 산불, 지구 빙권 붕괴, 생태계와 인간 거주 환경 파괴 등 지구 행성의 변화와 인류사회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혼돈 국면이 만들어지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가 지구를 두고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다”, “우리는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We are on a highway to hell with our foot on the accelerator)”고 경고한 바 있다. 조 이사장은 이 말을 상기하면서 “지구 행성의 문제가 곧 나의 미래에 관한 문제다.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의 기후와 생태 환경이 무너지면 우리 삶 역시 대 혼란을 피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기후와 생태계 변화가 몰고 온 인류 문명 붕괴 가능성은 더 이상 추상적 세계의 문제가 아니다. 개개인 삶의 기반을 크게 흔드는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다. 인류 문명의 ‘진화 혹은 멸절’과 ‘평화 혹은 붕괴’라는 화두는 현대적 삶 속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 어느 사회, 개별 국가만의 문제도 아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생존과 실존이 걸린 삶의 위태로운 현실이 되었다.” 이렇게 전제하면서 조 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류의 미래는 이제 우리 선택에 달렸다. 우리가 어떤 내면 의식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타자와 유대와 연대의 망을 넓혀가느냐에 따라 사회와 국가, 국제사회도 변하게 될 것이다. 그런 노력이 없다면, 현실은 긴박하게 치달을 수밖에 없다. 기회 요인은 물론 위기 요인까지도 우리가 소망하는 미래로 승화시킬 역사의 동력으로 삼아야 할 때다.” 이와 같은 통찰은 “개개인의 깊은 의식과 실천 역량을 총동원해 오늘 내가 이룬 성취가 사회와 세계, 지구 행성을 보존하는 더 큰 성취로 승화하는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당부로 이어졌다. 호메로스(Homer)의 『일리아드(The Iliad)』의 한 구절처럼 “생의 어떤 순간이든 마지막이 될 수 있다(Any moment might be our last).” “깊은 위기에 맞서기 위해서는 깊은 대응이 절실하다.” 조 이사장은 이런 이야기를 전하면서 전일적 지성의 뜻을 되새겼다. 조인원 이사장은 물질적 풍요 속 의식의 위기를 지적하며, 개별 존재가 우주의 연결성 속에 있음을 인식하는 ‘전일적 지성’을 강조했다. 양자 역학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인·인류·우주 의식의 조화를 역설하며 인류를 ‘희망하는 인간’으로 정의했다. 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높고 깊게 사유하고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깊은 위기, 깊은 대응 - 전일적 지성의 역사적 중요성 오늘의 문명은 물질과 기술, 정보 차원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시게 풍요와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의식 차원에서 인류는 위기의 심연을 건너고 있다. 불안과 심려의 정조(情調)는 한 사람의 심리를 넘어 인류사회 전체의 의식 붕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조 이사장은 위기를 타개할 출발점으로 ‘의식의 지도성’, ‘실존 혁명의 역사적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평화로운 세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선 현실의 드센 파고에 휩쓸리지 않고 문명의 향배, 인간 내면의 길을 다시 사유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의식적 역량이 중요하다. 부분과 전체, 전체와 부분의 상호 연결성을 새삼 인식하고 이해하면서 우리가 지구 행성에 존재하는 생명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런 맥락에서 삶과 문명에 관한 ‘전일적 시선’ 의제를 제시했다. “우리는 전일 의식과 시선의 문제를 일상에 들여와야 한다. 바쁜 일상에 쫓겨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이를 구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미래 붕괴라는 실존 위기가 또 다른 현실이 되어가는 지금, 당연시했던 일상의 틀을 넘어서는 일은 시급하고 절박하다. 오늘의 세계는 언제든 무너져 내릴 수 있다. 나의 관심과 노력, 성공을 향한 열정 역시 우리가 사는 세계가 사라지면 사상누각이 된다. 지금 인류의 실존적 도전 과제를 함께 풀어내는 일은 결코 누군가의 일이 아니다. 미래의 지축이 더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절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런 역사의식과 함께 만들 미래, 지속 가능한 평화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활로를 찾아 나서야 한다.” 인공지능이 지식과 정보를 더 잘 다루는 시대일수록, 인간에게는 파편화된 현상을 좇는 시선이 아니라 부분과 전체의 연결성을 파악하는 사유가 필요하다. 그것은 융합적 사고 틀을 넘어선다. 지성의 전일성이란 개인의식, 인류의식, 우주의식을 함께 가꾸어가려는 사유와 실천의 지평이다. 개인의식은 모든 현상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토대다. 지구적 위기 역시 그것이 나와 무관한 추상적 사건이 아니라, 내 삶의 조건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로 느낄 때 비로소 실존의 물음이 된다. 그런 맥락에서만 생존도 삶의 의미를 갖게 된다. 조 이사장은 이런 “사회 인식과 참여(engagement)를 통해 개인의식과 인류 보편 의식, 객관 의식의 지평이 조화를 이루는 의식의 경로를 차아 나서야 한다”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각 의식 차원이 서로 분리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개인의 내면 의식이 깊어질수록 타자와 사회, 인류, 우주로 이어지는 의식도 깊어질 수 있다.” “지성의 전일성이란 개인·인류·우주 의식을 함께 가꾸어가려는 사유와 실천의 지평이다. 개인의 내면 의식이 깊어질수록 타자와 사회, 인류, 우주로 이어지는 의식도 깊어질 수 있다. 더 높고 깊게 사유하고 행하자(Aim Higher, Act Deeper). 주어진 현실의 비좁은 문을 열고 더 큰 인간의 길, 삶과 문명의 드넓은 실천의 지평을 함께 찾아 나서자.” 우주는 언제나 인간적 삶에 더 큰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주었다. 외계 지성체, 비인간 지능(NHI, Non-human Intelligence), 미확인 이상 현상(UAP, 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에 관한 논의들이 말해주듯이, 문명 위기를 넘어설 진정한 의식의 지평은 인간 중심 사유의 벽을 허물고, 책임과 공존 범위를 지구에서 우주로 넓혀가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현재와 미래, 과거 문제도 마찬가지다. 전일적 지성이란 현재 안에서 과거의 성취와 미래의 또 다른 가능성을 결합하는 포월(包越)의 실존 의식이다. 모든 것이 얽혀 작동하는 우주 현실 속에서 인간의 마음 작용과 의식의 지향을 깊이 헤아리고,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하는 전일의 지혜다. 이와 같은 논의의 바탕에는 양자 과학과 양자 인식론이 놓여 있다. 양자 과학은 우리가 사는 세계가 분리된 개체들의 집합이 아니라 모든 존재와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 작동하는 현실로 보는 시야를 열어준다. 중첩과 얽힘, 불확실성, 궁극적 결맞음에 관한 양자 인식론의 근본 명제는 모든 존재가 서로 긴밀한 관계와 연결 속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 이사장은 이것이 고대로부터 수천 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 온 전일성 철학의 관점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한다. 경희학원의 철학 역시 이러한 전일의 세계관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그는 주리(主理)·주의(主意) 생성의 원리와 함께 창성(創成)과 변전(變轉)을 거듭하는 세계에 주목하면서 ‘우주의 이치가 생성하는 물질세계, 이와 동시에 존재하는 의식 세계의 근원적 구성 원리를 이해하고 새롭게 해석하면서 현실을 만들어 가는 인간 세계의 사건의 지평과 그 문명사적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 이사장은 ‘함께 만들어 갈 미래’라는 화두와 함께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우리가 여전히 ‘희망하는 인간(Homo Esperans)이 아닌가’ 반문하면서, ‘희망이란 막연한 낙관이 아닌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구체적 삶의 조건을 만들어 가는 실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더 높고 깊게 사유하고 행하자(Aim Higher, Act Deeper).” “주어진 현실의 비좁은 문을 열고 더 큰 인간의 길, 삶과 문명의 드넓은 실천의 지평을 함께 찾아 나서자”라는 당부를 전했다. “희망이란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서 가능한 세계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일”이다.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불가능의 예술’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100년 뒤, 인류의 역사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로 기록될 것인가? 이 광대한 우주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무엇을 원하는가? 입학식 1부 행사는 경희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이를 통해 신입생의 가족과 친지, 구성원이 함께 축하의 마음을 나누는 입학식이 진행됐다. 음악대학 구성원이 준비한 축하연주와 재학생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입학식에서는 음악대학 구성원과 재학생이 준비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